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다 보니,
교통체증도 훨씬 심했고...
집에서,
오전 7시 30분에 출발했는데,
오후 12시가 넘어서 점심을...
점심 먹는 장소는,
아산 방조제 부근에 있는,
칼국수집입니다.
즉,
집을 나서고,
5시간이 지나서 아산 방조제를 넘었고...
총 10시간이 걸려서,
고향에 도착했는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대부분 10시간은 걸린 듯...
암튼,
친구들과 만나서,
조촐하게 식사를...
참고로,
흥재가 저녁을 샀습니다.
1차를 마무리하고,
2차는 근처 맥주집에서...
그런데,
너무 진지한 대화를 하다 보니,
한 사람은 고민에 빠지고... ㅎㅎ
덕분에,
맥주는 내가... ㅋㅋ
일반적인 버섯은,
이런 모습이지만...
색도 좋고,
보기도 이쁘지만...
한 가지 단점은,
먹지 못한다는 것...
이렇게 못생긴 버섯이,
한 개에 10만 원이나 한다는데...
못생기고,
볼품은 없지만,
맛은 최고였고... ㅎㅎ
명절 당일에,
몇 명이 모여서,
물고기를 잡아 보는데...
한 번에,
10마리씩 잡았고...
그런데,
요리할 사람이 없어서...
일단,
집에 들러서,
모친께 요청을...
맛을 내기 위하여,
호박이 필요했지만,
호박 없는 매운탕으로...
덕분에,
소주와 맥주는,
속절없이 비워졌고...
계속된 술자리는,
보름달이 휘영청 떠오르고도,
한참 동안 계속 됐고...
암튼,
추석이라서,
마음껏 즐긴 하루였고...
전화기로,
달의 모습만 찍었는데...
선명하진 않아도,
23년 추석에 떠오른 달입니다.
연휴는,
번개처럼 흘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산에 들러서,
이런저런 것을 챙기려 합니다.
은행은,
껍질을 씻어 말렸고...
알밤은,
토실한 것으로...
그리고,
달콤한 배도 한 바구니... ㅎㅎ
대봉감은,
벌써 익어가고 있는데...
아직 철이 아니라서,
사진으로만...
그런데,
이걸 누군가 따야 하는데... ㅠ.ㅠ
커다란 대추는,
비가 많아서 그런지,
푸석하기만...
그래서,
대추는 과감히 포기했고...
딸과 마누라를 앞세우고,
어디론가 향하는데...
집 근처에,
조그만 재래종 밤나무가 있는데,
행여 하는 마음에 찾아갑니다.
오른쪽 밤나무는,
잘 거들떠보지 않는,
완전 재래종 밤나무인데...
사람이 거들떠보지 않으니,
나무 아래에는 제법 많은 알밤들이...
밤은,
엄청 잘지만...
그래도,
하나씩 까먹으면,
달면서도 딱딱한 느낌이 좋고...
너무 잘아서,
까기가 싫으면,
삶아 먹어도 좋고...
지 주변에 있는 산수유는,
아직 푸르기만...
이 것도,
누군가 따야 하는데...
어째야 할지,
답이 없네요...
올라오는 길에,
전주에 들렀습니다.
처가 식구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전주 남부 시장을 찾았는데...
여기는,
관광객들로 인해,
지나기가 어려울 정도였고...
유명한 식당은,
30분 이상 대기해야 한다는데...
그래도,
사람이 줄어들 기미가 없고...
피순대와 콩나물 국밥 먹으려고,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은 이상하게 보이고...
풍남문을 지나서,
한옥마을로 향하는데...
여기도,
사람들은 정말 많네요!!!!
요즘은,
성묘나 친척 모임보다,
주변 관광지를 더 많이 찾는 듯...
추석이라서,
성당은 고요함 속에...
아니,
성당에 근무하시는 분도,
추석이라 고향에 갔을지도...
암튼,
성당을 지나 경기전 방향으로 갑니다.
헉,
한옥마을은,
남부시장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이제는,
명절이 아니라,
연휴를 즐기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한 듯...
한옥마을 대세는,
10원 빵과 오징어로 변한 듯...
예전에는,
초코파이가 전부였는데...
암튼,
세월이 흐르니,
많은 것이 변해가네요!!!
한동안,
인산인해를 이루던,
풍년제과에는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듯...
어쩌면,
명절이라서,
서양빵보다는 십원빵을 더 좋아하는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람이 적을 줄은...
한옥마을이라서,
가로등도 청사초롱으로...
경기전이 문을 열었다면,
들어가 보려 왔는데...
경기전은,
암흑 속에 쓸쓸하게 자리하고...
한옥마을을,
2시간가량 둘러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운전 때문에,
시원한 맥주 한잔 못했지만,
장모님 모시고 산책 삼아 한 바퀴... ㅎㅎ
=========================
올 명절은,
여러 가지 상황이 많았지만...
이제는,
여러 가지 농산물은,
더 이상 즐길 수 없다는 것...
먹으려면,
내가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기만...
=========================
카페 게시글
카페 앨범
23년 추석 사진들 입니다.
윤성준
추천 0
조회 69
23.10.07 00:34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