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수 없이 많은 사람과의 만남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평생을 함께 하며 만남을 가지게 되는 관계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결혼이며 부부의 관계입니다.
결혼은 죽음 이외에는 서로 나누일 수 없는 관계라고 하지요.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죽음이라는 매개를 통하여 부부의 어느 한 쪽을 떼어 놓기 전에는 부부가 임의적으로 헤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결혼은 하나님께서 주장하시는 것이므로 신성(神性)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죽음의 관리인이시기 때문이며, 특히 그리스도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사람이 된 부부의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그 부부의 인연을 맺어주신 주인이시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예수님이 친히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마태복음19:6).
그런데도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도 이혼을 쉽게 결정해버립니다. 마치 자연스러운 사회의 편의성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부부가 됩니다. 편의점에서 먹고 싶은 먹거리를 손 쉽게 고르는 것처럼 말이지요.
부부는 본래 서로가 불완전 합니다. 어느 한 쪽만 보면 그렇지요. 반쪽짜리가 어찌 완전할까요? 그래서 부부는 남녀가 결혼이라는 관계를 통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남자의 갈비뼈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시고 그 여자를 남자와 결합하여 한몽을 이루게 한 것이 결혼이며 부부인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된 것이며 하나님의 의도하신 대로 아내는 그 남편을 돕는 배필의 역할을 맡게 된 것입니다. 남자는 가장(家長)의 역할을 맡는 것이구요.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이 독처(獨處)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세기2:18).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 하셨지요.
"말씀하시기를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마태복음19:5).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고 생육하여 번성하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한몸이 된 부부의 목적의 첫번째는 자녀를 많이 낳아 잘 기르고 대를 이어 번성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1:27,28).
하나님의 형상, 곧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을 닮도록 만들어진 인간은 사탄의 거짓말에 속아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죄로 말미암아 타락하게 되자 그 닮은 성품이 부패하게 되었습니다. 죄성으로 인하여 육적으로 오염된 것이지요. 악하게 변질되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든 아내이든 어느 한 쪽도 그 인성이, 그 성품이 불완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서로 갈등하고 다투고 싸울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입니다.
서로가 참아주며 이해하고 배려하며 포용하여주지 않으면 하나가 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않고 있는 것이지요.그래서 셩경은 부부의 윤리관에 대하여 서로 음행의 죄가 아니고서는 이혼의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하신 것입니다. 음행은 몸 안에 있는 죄이므로 서로 용서하고 잘못을 덮어주지 않고서는 해소될 수 없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남자의 경우에도 아내가 음행을 한 죄가 아님에도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되면 그것은 간음을 한 죄에 해당한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외에 아내를 내어버리고 다른데 장가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마태복음19:9).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배우 선우은숙과 방송인인 유영재의 결혼이 1년 6개월만에 파탄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졌지요. 선우은숙 측에서 지난 6일에 공식 발표한 것입니다.
협의 이혼의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했습니다. 음행의 사유가 아니지요. 그러면 서로 참고 끝까지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이 세상에 성격 차이 전혀 나지 않는 부부, 과연 있을까요?
욕심 때문에, 그 정욕 때문에 우리는 섣불리 인생의 중요한 일들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미련한 짓이지요. 욕망도, 정욕도 헛된 것입니다. 그저 그 때 뿐이고 잠깐이며 잠시일 뿐입니다. 그래서 세상 정욕을 제 마음껏 누렸던 솔로몬 왕도 말년에 고백하기를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했을까요.
그러면서 솔로몬 왕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거룩하신 성품대로 살아가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고 했습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전도서12:13).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은 그 자체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로우심의 속성이시고 인자하신 사랑의 성품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서로에게 도덕적으로 결함이 없도록 해야하고 성격 차이 같은 성품적인 것은 사랑으로 그 허물을 덮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생의 고난과 역경, 시련은 부부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으며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자녀인 하나님의 사람들을 하나님은 반드시 돌보십니다.
그런데, 오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영재씨가 선우은숙씨와 결혼하는 과정에 이미 사실혼의 여성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자가 표현하기를 유영재씨의 그런 행동을 일컬어 '환승연애'라고 표현했지요. '양다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두 여성에게 다리를 걸치고 있었다는 말이지요. 환승연애', 즉 '갈아타기 연애'인 셈입니다.
사실이라면 인간의 모습이 참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사실혼 여성의 전남편이 죽게 되어 그 장례를 돌보기 위하여 그 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된 틈을 이용해서 선우은숙씨와 교제를 하고 결혼을 했다는 보도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선우은숙씨는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하며 사실혼 여성은 유영재씨를 세상에 폭로하지 못한 것은 그 여성의 어린 자녀가 상처를 입을까해서 말았다고 합니다.
나부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도덕성과 윤리성을 쉽게 무시하지요. 정말 자기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탈이 나고 맙니다. 특히 교회를 다닌다고 하는, 이른바 기독교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더욱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선우은숙, 유영재, 이 두 분도 본인들이 세상에 기독교인이라고 알렸고, 또 기독교인이라서 그 인연이 끈이 되어서 알게된지 8일만에 초고속 결혼을 했다고 해서, 이제는 그것이 같은 기독교인으로사 참 마음이 서글프기도 합니다. 사회의 덕이 되지 못해서 그렇지요.
부부는 아무나 될 수 있지만, 또한 아무나 되어서는 되지 않을 관계입니다. 서로가 호감이 가고 사랑의 마음이 전달되어 결혼에 이르렀다면, 그 결혼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맺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결혼은 하나님의 것이며, 하늘 하나님 나라에 등록된 것이며, 그래서 신성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결혼관이, 그리고 결혼 생활이, 하나님 말씀에 합당하고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 날까지 끝까지 가정을 지켜나가는, 그런 온전한 모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