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였지요. 기독교 방송국인 GOOD TV의 기도 요청 프로그렘인 '달리다굼'에서,어느 외할아버지가 쌍둥이 손자들을 위하여 기도를 요청한 것을 들었습니다. 두 외손자들이 여섯살이 되도록 아직도 말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쌍둥이를 둔 딸을 생각하면 아버지로서 얼마나 안타깝고 속이 상하겠습니까? 또 귀한 손주들을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무거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 요청 사연을 들은 목사님은 마가복음 7장 31절 이하에 쓰여진 말이 어눌한 벙어리 상태의 한 사람을 예수님이 고쳐주신 일을 알려주셨습니다. 사람들이 귀가 먹고 말을 잘 못하는 어떤 사람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께 안수하여 기도해 주실 것을 요청했지요. 그 때 예수님이 그 사람을 향하여 '에바다'라고 외치셨습니다. 그러자 그의 귀가 열리고 혀의 맺힌 것이 풀려 말이 분명하게 되었지요.(막7:35).
에바다라는 말은 본래 아람어인데 헬라어 발음으로 음역한 것을 우리 말로 옮겨서 '에바다'가 된 것입니다. 그 뜻은 '열리다'인데 예수님이 명령형으로 외치신 것이라 '열려라!'가 된 것이지요.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막7:34).
위의 성경을 NIV 영어 성경 번역본으로 옮겨보면 이러 합니다.
"He looked up to heaven and with a deep sigh said to him, 'Ephphatha!'(which means, 'Be opened!')(Mark7:34).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아들이신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신 것이지요. 귀가 들리지 않고 혀가 말린듯 하여 말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심정이 그 사람에 대하여 안타깝고 불쌍히 여기시고 심히 답답하신 것을 하나님께서 읽으신 것입니다. 알아차리신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권능을 행하여주실 것을 구하시는 아들이신 예수님의 요구에 승낙의 사인(sign)을 보내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있게 '에바다!', '열려라!'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열리는 기적이 이루어졌습니다. 막힌 귀가 열리고, 굳은 혀가 풀렸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전능하신 하나님의 치료의 능력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들이 한 일은 오직 한가지였지요. 환자인 사람이나 그를 불쌍히 여기고 안타까워하여 그를 예수님에게 데리고 온 사람들의 믿음과 그 수고였습니다. 간절한 소원과 예수님을 찾아온 그 믿음의 수고 말입니다.
오늘 날의 현실이 답답하지요. 닫힌듯이 막힌듯이 답답합니다. 들리지 않는 귀뿐만이 아니고 어눌한 말씨 뿐만 아니라 삶의 환경 또한 닫혀있고 막혀있으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적인 한계를 느끼게 되면 자포자기하기 쉽지요. 그러나 낙심하거나 절망할 것이 아닙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귀먹고 벙어리된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온 것처럼 예수님을 만나면 됩니다. 그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예수를 구세주로 믿으셔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죄인인 나를 대신하여 속죄의 피를 흘려주신 구주이심을 믿으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며 천국의 백성으로 인정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救贖)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로마서3:23-25).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와 긍흉하심을 입게되어 육신의 막힌 것, 굳어진 것은 물론이고 경제적으로, 관계적으로 막히고 굳어져 버린 것들이 모두 '에바다', 열려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 해주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을 사람합니다! 도우시는 성령님을 기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기도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열립니다. 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