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의 온달평강로맨스길은
모산 소백산의 둘레산인 계명산 허리 자락을
시계방향으로 돌아 온달산성에 이르는 걷기중심의
단양군이 추천한 이야기가 있는 올레길입니다.
온달산성은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가 된 온달장군이
신라를 방어하기 위해 축성한 산성으로 곳곳에 평강공주와의
흔적을 역사로 담아 낸 문화와 역사가 있는 산성입니다.
트레킹 진행순서는
보발재> 소나무쉼터> 방터마을> 화전민촌> 온달산성>
온달관광지 순서이고 백미는 온달산성입니다.(4시간 소요)
B팀은
구인사로에서 온달산성을 올라 온달관광지로 내려오는
코스로 약 2시간이 소요됩니다.
산허리를 감아 도는 편한 육산길로 모든이의 후기가
이토록 편한 산길도 드물다가 중론입니다.
등산화, 스틱, 식수, 간식, 방한의 등등
가을 산길트레킹에 적합한 준비가 필요하겠지요...
사진과 글은
트레킹 진행순서 대로 나열하였고
가시는 날까지 내용을 보충, 보완토록 하겠습니다.
온달,평강 로맨스길의 날머리가 영춘면소재이나 우리는
온달관광지에서 마감합니다.
해서,
A팀은 약 3시간 40분 소요됩니다.
로맨스길은
소백산 자락길12자락 중 제 6자락입니다.
들머리 보발재입니다.
소백산 자락길은
경북 영주, 봉화, 충북 단양, 강원 영월을 이어 걷는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걷기 중심의 산자락길입니다.
보발재에서 내려다 본 구인사길 아리랑고개입니다.
소백산 자락길 6코스(온달,평강 로매스길) 들머리입니다.
임도를 따라난 산길이므로 경사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보다 더 순한 산길... 보신적 있나요?
참 맘편한 산길입니다.
너덜길은 온통 시선을 발아래 묶지만
이 로맨스길은 맘편한 둘레길입니다.
화장실입니다.
길꾼은...
뒷모습도 아름답습니다.
화전민은
범죄를 저질러 산속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소작농(양반의 땅을 빌려 농사짓는)들이 양반의 수탈에
견디다 못해 산으로 들어 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화전민 집터입니다.
복원해 놓은 화전민 부락입니다.
온달장군은
고구려 평원왕 딸 평강공주와 결혼한 가난한 평민으로서
삼국사기 <온달설화>에 나오는 실존인물입니다.
아들 온군과 손자 온사문도 고구려말 장군이 되었답니다.
설화란 입으로 전해오는 이야기입니다.
온달산성으로
홀어머니를 가난하게 모시는 효자 온달은 바보라고 소문 날 만큼
남루하였고
울보 평강공주의 아버지 평원왕이 울음을 멈추지 않으면
바보 온달에게 시집 보낸다고 야단쳤는데
공주 혼기가 차자 고씨 성을 가진 왕족에게 시집보낼려니
공주가 싫다고 궁궐을 나가 평소 왕의 말대로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갑니다.
가지고 온 패물로 온달이 문무를 쌓게 내조하여
무예시합에서 1등을 하여 딸의 배우자라는 사실을 안
왕이 기뻐하며 장군으로 임명하여
신라와 격전지가 된 이 온달산성을 쌓게 하였답니다.
온달산성은 신라, 고구려 국경으로
영토전쟁의 각축장이였습니다.
보수를 한 온달산성입니다.
로맨스길은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 생태탐방로입니다.
축제의 의미는
온달장군을 추모하는 승전행렬과 진혼제가 중심이랍니다.
온달산성 아래 위치한 온달관광지 입니다.
점심을 드시고 모든 일정이 끝나고 고속도로 진입하는 길목에
위치한 도담삼봉입니다.
잠시 구경만 하고 인증샷만 남기고 오겠습니다.
도담삼봉은
명승 제 44호로 단양8경 중 하나로서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이곳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풍월을 읊었다 하여 그의 호를 따 도담삼봉이라 합니다.
정도전도 이방원(태종)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하루 먼저 죽는 것보다 권력 없이 하루 더 사는 게 두렵다.>
... ... ... ... ... ... ... ... ... ... ...
산길이
이동을 목적으로 난 길이라면
산길 중 올레길은
역사와 문화가 서려있는 스토리가 있는 길로서
이야기가 문화가 되고 창의적 역사가 가능한
길 중에 길입니다.
소백산 자락길 6코스인 온달평강 로맨스길은
역사 속 인물의 발자취를 찾아 걸어 보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리가 후들거려 더 이상 길 위에 서지 못하기 전에
꼭 평생을 들고 배워 온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혼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내가 언제 온달산성을 갈 수 있을까...
막연한 기대가 현실이 되는 순간입니다.
저 스스로에게도..
결코 흔치 않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붙잡아도 머물지 않겠지만
짧아서 더 아쉬운 가을이
계절의 이음새 사이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전설 속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를 만나려 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