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깁니다. 천천히 읽어보시면, 중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西王母란, 서쪽에 사는 여신이란 뜻으로, 글자에 상징성이 있는 이름입니다.
서왕모
곤륜산하면 또 한 명의 생각나는 여신이 있다. 서왕모이다.
황제와 치우가 전쟁을 할 때 황제롤 도왔다고 한다. 북당서초(北堂書秒)라는 기록을 옮겨보면
‘옛날에 치우가 무도하자 황제가 탁록의 벌판에서 토벌하니 서왕모가 도인을 파견하여 그에게 부를 주었다. 황제가 단에서 기도를 올리고, 친히 부를 받았다. 이를 살펴보니 바로 이전에 꿈에서 보았던 것이다. 이에 그날로 치우를 사로잡았다.’
서왕모의 모태는 복희의 부인인 여와라고 한다.
서왕모의 성은 양(楊), 이름은 회(回)였다고 한다. ‘서왕모'는 천계에서 모든 신선을 감독하는 최고 여신이다. 산해경에 서왕모에 관련된 기록이 보이는데, 다음과 같다.
서왕모의 궁전은 곤륜산꼭대기 확 트이는 곳에 크고 아름다운 궁전에서 살고 있다고 여겨지는 전설적인 존재이다. 서왕모는 중국에서도 서쪽으로 멀리 옥산이라는 산에 살고 있었다. 서왕모는 하늘의 재앙과 오형을 주관하고 있다. (서차삼경)
서왕모가 책상에 기대어 있는데 머리꾸미개를 꽂고 있다. 그 남쪽에 세 마리의 파랑새가 있어 서왕모를 위해 음식을 나른다. 곤륜허의 북쪽에 있다. (해내북경)
서해의 남쪽, 유사의 언저리, 적수의 뒷편, 흑수의 앞쪽에 큰 산이 있는데 이름을 곤륜구라고 한다. 사람의 얼굴에 호랑이의 몸인데 꼬리에 무늬가 있으며 모두 흰 신이 있어 여기에 산다. 산 아래에는 약수연이 둘러싸고 있으며 그 바깥에는 염화산이 있어 물건을 던지면 곧 타버린다. 어떤 사람이 머리꾸미개를 꽂고 호랑이 이빨에 표범의 꼬리를 하고 동굴에 사는데 이름을 서왕모라고 한다. 이 산에는 온갖 것이 다 있다.
3. 천려와 오잔을 관장하는 여신 으로서 질병의 신을 취체하는 임무를 띤 괴수와 같은 모습을 지닌 여신 이었다. 이를 볼 때 겨우 봉발에 화승을 꽃았다는 것쯤에서 여성 비슷한 모습을 느낄 뿐이다. 그러나 서왕모는 후세에 이르러 기품있는 여신으로서 전해 내려왔다. 알려지기로는 절세 미녀라고 알려졌는데, [산해경]에는 기괴한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상의 일부는 정재서 역주 산해경에서 옮겼다.)
목천자전에 주 목왕이 서쪽으로 가 곤륜산에 이르러 서왕모를 만나 사랑했다고 하고, 한무제내전에 한무제가 서왕모를 보고자 빌었더니 칠월 칠석에 서왕모가 아홉 빛깔 용이 끄는 수레를 타고 내려왔는데 그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한다. 또한 서왕모가 불사약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불사수라고도 하고 천도복숭아라고도 한다. 예가 항아의 바가지에 비위를 맞춰주려고 곤륜산에 가 서왕모에게 불사약을 받았다고 한다. 역시 한무제내전에 한무제가 불사약을 구했더니 서왕모가 동방삭이 자신의 궁궐에서 복숭아를 훔쳐갔다고 답했다 한다.
서왕모는 천계에 반도원이라는 3000년에 한 번 익는다는 신비한 복숭아(반도)가 열리는 과수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 복숭아는 [서유기]에 등장한다. 이 복숭아를 먹은 사람은 영생을 얻는다고 한다. 가장 안쪽의 9천년에 한번 열매를 맺는 나무의 복숭아는 인간이 먹으면 하늘과 땅, 태양, 달만큼 오래 살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서왕모의 유래를 보면 《산해경》에서 서왕모가 언급되었을 때 이 여신은 옥산(玉山)에 기거하며 사람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산발한 머리카락에 비녀를 올리고 표범 꼬리와 호랑이 이빨을 가진 반인반수(半人半獸)의 형상이었다. 동굴 속에서 세 마리 새들이 가져오는 음식을 먹고 살며 「역병과 다섯 가지 형벌(天厲五残)」을 관장하는, 죽음의 신으로서의 신성(神性)을 띠고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지나면서 서왕모는 불로장생을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부인, 선녀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장자》에서 이미 서왕모는 도를 터득한 진인(眞人)이라 칭하며, 《포박자》에서도 서왕모가 불사의 약을 갖고 있다고 거론하는 것을 보면 서왕모가 불로장생의 술법을 비장한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인식은 춘추시대 때 벌써 자리 잡혔다 봐도 될 듯하다. 여선으로서의 서왕모를 모시는 청조들은 이전까지의 맹금류가 아닌, 그 주인을 따라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때때로 봉황을 타고 다니며 청조가 화한 시녀들에게 생황을 연주시키곤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여선이 된 서왕모는 이윽고 한나라(전한) 무제 시대를 거쳐 옥산이 아니라 서쪽 곤륜의 주인이자 여선들을 총괄하는 최고위 여신의 자리에 올라, 민간의 숭배를 바탕으로 도교 최고신의 자리에 오른 옥황상제의 배우자로서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송나라 태종 때 편찬된 《태평광기》에서 서왕모를 설명할 때 "동방의 지극한 기가 모여 목공(동왕부)을 이루었고, 서방의 지극한 기가 모여 서왕모가 되었다"고 서술하는 것을 보면, 중국 민간 신앙에서 서왕모가 태고의 여신이자 삼황오제로도 꼽히곤 하는 여와를 제치고 가장 높은 지위의 여신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전설을 살펴보면 상고 시대 황제와 치우가 싸울 때 황제에게 구천현녀를 보내 치우를 물리칠 병법을 전수하도록 지시한 것이 서왕모라 한다.
주요 시녀로는 옥녀 혹은 신녀로 알려진 그녀의 주요 시녀들은 다섯 명이며, 저들의 칭호는 나침반의 각기 다섯방위에 속하는 빛깔과 일치한다.
서왕모는 중국 도교 신선의 계보 중 가장 받들어 모시는 여선(女仙)으로 많은 신화 전설 속에 나타난다. 신화나 전설이란 어렴풋하여 분명하지 않다 하더라도 근거 없이 날조한 것이라고만 볼 수 없다. 그 속의 인물들은 사람들이 특정 사회생활의 기초 아래 창작해 낸 것이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시대에 따라 서왕모의 형상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서왕모는 원래 재앙과 역병, 형벌을 주관하는 괴이한 신이었는데 후대로 전해오는 과정에서 점차 여성화됐고 온화하게 바뀌었으며 상서롭고 자애로운 여신으로 변했다. 전설에 따르면 서왕모는 곤륜(崑崙)산의 요지(瑤池)에 사는데 정원에는 반도(蟠桃)가 심어있어 그것을 먹으면 장생불로 한다고 한다.
《장자》에서 이미 서왕모는 도를 터득한 진인(眞人)이라 칭하며, 《포박자》에서도 서왕모가 불사의 약을 갖고 있다고 거론하는 것을 보면 서왕모가 불로장생의 술법을 비장한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인식은 춘추시대 때 벌써 자리 잡혔다 봐도 될 듯하다. 여선으로서의 서왕모를 모시는 청조들은 이전까지의 맹금류가 아닌, 그 주인을 따라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때때로 봉황을 타고 다니며 청조가 화한 시녀들에게 생황을 연주시키곤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여선이 된 서왕모는 이윽고 한나라(전한) 무제 시대를 거쳐 옥산이 아니라 서쪽 곤륜의 주인이자 여선들을 총괄하는 최고위 여신의 자리에 올라, 민간의 숭배를 바탕으로 도교 최고신의 자리에 오른 옥황상제의 배우자로서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송나라 태종 때 편찬된 《태평광기》에서 서왕모를 설명할 때 "동방의 지극한 기가 모여 목공(동왕부)을 이루었고, 서방의 지극한 기가 모여 서왕모가 되었다"고 서술하는 것을 보면, 중국 민간 신앙에서 서왕모가 태고의 여신이자 삼황오제로도 꼽히곤 하는 여와를 제치고 가장 높은 지위의 여신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전설을 살펴보면 상고 시대 황제와 치우가 싸울 때 황제에게 구천현녀를 보내 치우를 물리칠 병법을 전수하도록 지시한 것이
서왕모라 한다.
《목천자전》을 보면 주나라 목왕이 서쪽으로 외유했다가 서왕모를 만나 세월 가는 줄 몰랐다고 전해진다.
목왕을 동왕공이라는 해석도 있다.
《포박자》에서는 태양을 사살한 영웅 예와 그 처 항아에게 불사의 약을 준 것이 서왕모라 한다. 궁선 예가 하늘로 오를 수
없게 되자 서왕모를 찾아가 불사약을 받아왔다. 이 때 서왕모는 예가 쌓은 공훈과, 질투로 인해 버려진 그의 처지를 가여이 여겨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불사약을 내어주었다.
전한의 무제 때는 서왕모가 직접 무제의 궁성을 방문했다고 전해진다. 이 때 동방삭이 서왕모의 반도를 훔쳐먹었음이 탄로난다.
첫댓글 중국 문학에는 서왕모와 관련이 있는 언어가 무수히 나옵니다. 옥녀, 청조 등등, 목천자전의 내용도 많이 나옵니다;
제가 요약해 올린 서왕모 자료를 일독하시면 중국 문학 읽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서왕모 하면 생각나는 게 천도복숭입니다...
서왕모의 동산에 자라는 천도복숭은 한 개만 먹어도 불로장생한다 하지요... ㅎ... ^^*...
불교가 들어오기 전의 우리 신앙도 여신을 모시는 신앙입니다. 우리나라 산신은 토함산(석탈해)을 제외한 모든 산의 산신이 여신이라고 합니다. 서왕모가 우리나라에 건너와서 산신이 된,, 말하자면 중국 문화가 유입되면서 서왕모가 우리나라까지 나들이를 옵니다.
경주 선도산 신모 이야기에 서왕모 이야기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