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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개월간 봉군 평균 62%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돼 경악
(사진 설명 : 국내 한 양봉장에서 부저병에 걸린 소비를 태우고 있는 모습)
미국에서 월동을 거치면서 지난 8개월간 꿀벌폐사가 역대 최악으로 진행되면서 양봉업계가 초비상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영국 가디언 등이 미국 비영리 양봉 관련 단체인 ‘프로젝트 아피스 엠’(Project Apis M)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 비영리 단체가 최근 미국 내 양봉업자 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꿀벌들이 월동을 거치면서 지난 8개월간 봉군의 62%가 평균적으로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설명 : 미국의 한 양봉장에서 대량폐사된 꿀벌 소비를 내검하고 있다. CBS 방송 화면 인용(c))
이번 조사 대상 양봉업자들은 미국 전체 꿀벌 약 269만 8천여 개의 봉군 중 68%에 해당하는 183만 5000개를 소유 중이다.
인터뷰에 응한 미국 내 최대 양봉업자 중 한 명인 블랙 슈크(Black Shook)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양봉장에서 엄청난 양의 꿀벌들이 폐사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있는 일로 미국 역대 최악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슈크 대표는 “미국에서 매년 꿀벌의 80%를 계속 잃게 된다면 미국 양봉산업이 살아남을 수 없게 될 뿐만 아니라 국내 식량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수분 매개를 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심각성을 설명했다.
(사진 설명 : 미국내 꿀벌 봉군 손실에 대한 조사 결과 2016년 월동부터 2020년 월동까지 꾸준히 봉군 폐사율이 증가하고 있다. 도표에는 아직 없지만 2024-2025년 월동기간에는 60% 내외의 폐사율을 기록한 것으로 CBS 방송이 보도했다. 위 자료는 미국 WATV 방송 화면 인용함.(c))
한편 미국 워너브라더스 방송(WATV)의 다른 보도에서도 미국 꿀벌봉군 피해가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1~2023년에 잠시 주춤하다가 최근 8개월간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꿀벌 폐사 원인은 다양한 가설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없다. 다만 학자들은 기후 위기와 꿀벌 서식지 감소, 살충제 사용, 꿀벌응애 등이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사진 : 줄리아나 랭글교수. 인스타 화면 인용)
미국 텍사스주 A&M 대학교의 줄리아나 랭글(Juliana Wrangler) 곤충학 교수는 꿀벌 서식지와 기후 변화 등이 잠재적인 요인일 것이라고 추측되지만 확실한 정답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최용락 기자 yangbongjeb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