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모든 피조물이 신음할 때" (롬 8:18-25)
세상이 처음 창조되던 날, 창조된 모든 것들은 그 주인이신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습니다}(창 1:31).
하나님께서는 창조 사역을 마치시고, 심히 만족하시며 안식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하나님이 빚으신 처음 두 사람이,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향해 불순종의 죄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세상은 말할 수 없는
긴장감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한 세계에,
타락의 악한 결과가 섞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주님의 모든 피조물이 고통당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로마서 8장 20절과 22절은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안다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처음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해 파괴되기 시작한 창조의 질서가,
이제는 모든 피조물의 탄식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피조물의 세계에는 아무 희망도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모든 피조물이 고통받아야 하는 이유를 아는 것에서
그친다면,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아무 유익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피조물의 탄식을 고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곧바로 우리에게 있는 소망을 이야기합니다.
로마서 8장 21절을 보십시오.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이르는 것이니라."
그렇습니다. 퇴색해가는 피조물의 세계를 바라보면서도,
아직 소망이 있음을 확신하는 이유는, 창조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이 고통당하는 것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영광의 자유함에,
함께 이르게 되기를 원하시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창조 세계의 질서가 회복되는 것으로, 피조물의 신음과 고통은 그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 죄의 속박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것으로, 하나님의 자녀와 함께,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광의 자유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세상을 향한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소망 가운데에서 힘 있게 생활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