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점심때도 가리지 않고 흘러가는 청정계곡의 하루!!
<2013년 제30차 인제 아침가리골 트레킹>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3년 08월 01일 (목)
♣ 산행 날씨 : 흐리다 맑음
♣ 산 행 지 : 방태산 아침가리골
♣ 소 재 지 : 강원 인제군 기린면
♣ 트레킹 코스 : 방동교 → 방동약수 → 조경동교(트레킹 시점) ⇒ 6 km → 아침가리골 → 진동 2교 →
7 km ⇒ 총 13 Km,
♣ 산행 시간 : 약 4시간 (11 : 25 ~ 15 : 25)
♣ 산행 참석 : 48명 / 30,000원
♣ 특기 사항 : 아침가리골 계곡의 적당한 수량으로 신발을 신은 체 수차례 개울을 건너고 옷을 입은 체 물속에서 시원한 물놀이로 즐긴 하루
◆ 산행 안내
1. 산행 개요
아침가리골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방태산(1435 m)과 주억봉(1443 m), 구룡덕봉(1388 m), 가칠봉(1240 m)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산맥의 북쪽에 형성된 깊디깊은 계곡으로서 약 12~3 Km에 이르는 물줄기는 방동리 갈터까지 흘러가는데 이곳에서 점봉산에서 흘러온 진동계곡과 합류되어 흘러가다가 기린면(현리)에서 내린천과 만나 소양강이 되어 인제를 지나 소양댐까지 이르는 물줄기를 형성한다.
방태산 기슭에는 산속에 숨은 세 곳의 둔덕과 네 곳의 작은 경작지를 가리켜 삼둔사가리라는 말이 있다. 그 삼둔사가리는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에 난을 피해 편히 살 수 있는 비장처(秘藏處)로 나온다. 달둔, 살둔, 월둔의 삼둔과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 아침가리의 사가리가 바로 그곳이다.‘둔’은 펑퍼짐한 산기슭을,‘가리’란 사람이 살 만한 계곡가를 말한다.‘아침가리골’은 사가리 중에서도 가장 깊고 길다. 한자로 하면 조경동(朝耕洞) 계곡인데, 아침 한나절에만 잠시 드는 볕에 밭을 간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만큼 햇볕이 금방 사라지는 깊은 오지라는 얘기이며 또한 '아침에 밭을 갈면 더 이상 갈밭이 없다.' 란 뜻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오지이며 경작할 땅이 작다는 말이다.
▣ 준 비 물 & 주의 사항 :
* 산행복장은 반팔이 편하고 좋으며 긴팔도 괜찮습니다.
(계곡산행은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해야 됩니다. 몸에 물이 적셨다가 마르기를 반복하면 피부가 더 많이 타요^^)
* 신발은 여름용 계곡 트레킹용 아쿠아 신발이 있으면 좋아요 없으신 분은 굳이 돈 들여 사지 마시고 발목이 짧은 일반 등산화 신으시면 됩니다. 일반 샌들이나 산악용 샌들은 바위가 많고 물기와 이끼로 미끄러짐이 발생할 수 있고 발가락 또는 발톱 부상이나 발목을 삐끗할 수 있으므로 등산화를 추천합니다.(고어텍스 등산화가 아닌 걸로 고어텍스는 물 빠짐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고어텍스 신고 오실 분은 밑창에 구멍을 내시면 됩니다.^^)
* 바지는 반바지나 칠부도 좋지만 긴 바지도 괜찮습니다. 긴바지는 신발 안으로 잔돌이나 모래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휘어 감겨요)
* 스틱은 반드시 준비해 주세요
계곡을 횡단하여 걸을 때가 많고 급류를 지날 때 물깊이 측정 및 중심잡기에 아주 용이합니다.(상류 쪽은 물이 맑아서 육안으로 물깊이 측정이 어렵다고 합니다)
* 그 외 산행중간에 휴식 및 식사시간에 젖은 몸을 보온할 수 있는 방풍 옷 준비하세요.그리고 갈아입을 옷과 신발(슬리퍼) 준비 하세요
▣ 배낭 꾸리는 방법:
배낭 안에 큰 비닐봉지를 넣고 그 안에 모든 물품을 집어넣고 아궁이를 고무줄로 꼭 묶습니다. 그러면 비상시 구명조끼도 됩니다. (큰 비닐봉지는 아침에 버스에서 일괄 지급 해 드리겠습니다) 핸드폰이나 카메라 등 물에 젖으면 안 되는 중요한 물품들은 지퍼락이나 작은 비닐봉지에 넣어오세요 아침가리골에 핸드폰이 안 터진다고 하니 배낭 안에 별도로 수납하세요.
2. 산행 코스
방동교에서 조경동교(계곡트레킹 시작점)까지는 아스팔트와 일반 흙길이며 1.5시간(6 Km) 정도소요 되며 실제 계곡 트레킹(7 Km)은 약 4 시간 소요 됩니다.
3. 산행 지도
[중앙산악회 카페에서]
◆ 산행 후기
▶ 여름산행의 백미는 심심계곡의 물놀이 산행이다.
오늘 그 백미를 찾아 강원도 오지 청정계곡의 대명사로 불리는 방태산 자락의 아침가리골을 트레킹 하는 날이다. 아직도 장마가 끝나지 않았지만 여름휴가가 절정으로 달리는 계절의 속성은 경춘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의 대열로 느린 걸음을 치면서 가평휴게소에서 산악회 상반기 결산보고서를 심의하는 회의를 마친 임원들을 태우고 원기를 차린 산행버스가 내륙의 푸른 산천을 헤집으며 내린천을 건너서 현리를 지나고 열한 시를 훨씬 넘긴 시간에 지난번 산행에서 야호대장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안내멘트를 들은 산우들은 잔뜩 기대에 찬 모습으로 방태천 방동교에서 내려 방동약수터를 향하는 아스팔트길을 줄지어 걷는다.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는 군 복무 시절 대상을 정하지 않고 뿌려진 청춘의 심술이 가득한 편지에 아름다운 연서로 답장을 보내준 여인이 살고 있던 추억이 서린 동내로 오늘은 오랜만에 동행한 동아솔레시티의 정 희주 산우가 함께 걷는다. 더운 날씨에 뿜어내는 아스팔트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오르막길을 걷는 산우들의 모습은 여니
때 산행 길 보다 더한 고역으로 흙길과 번갈아 닦아서는 완만한 고개를 한 시간여 길게 넘어 트레킹 기점인 조경동교에 다다른다. 이곳 수림 속에서 점심을 먹고 불가사의한 긴 계곡길인 아침가리골을 야호대장의 물속 행군을 발치로 따라가면서 트레킹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