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등 ‘정인이 입양, 청약 혜택 노린 사건’ 의혹제기 ‘거짓’ 확인
악의적 의혹 제기한 시민단체 등 처벌 불가피할 듯
입양아 정인이 사망사건이 다자녀 청약 혜택을 노린 불법청약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악의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과 시민단체 등이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후 여부를 둘러싼 경찰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전파를 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 전문가는 정인이 양부모가 주택청약에서 다자녀 혜택을 받기 위해 아이를 입양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 “해당 아파트는 청약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인이 가족 역시 25일 통화에서 “해당 아파트는 청약과 상관없는 아파트다”고 확인해 줬고, 양모 장모씨도 지난 7일 변호사를 통해 ‘아파트 청약을 위한 입양’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경찰도 지난 5일 아파트 청약을 위해 아이를 입양했다는 소문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사회 일각에서는 악의적인 의혹제기가 이어져 정인이 가족과 이들의 지인, 한국교계 등에 적지 않은 모욕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입양한 목적이 청약이고 다자녀로 대출한도 늘어나고 청약당첨 돼 강서구에서 양천구로 이사도 갔다고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 주민도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양육을 하고 바르게 키운다는 정상적인 목적이 아닌 부양가족을 채우기 위해 정인이를 입양했고, 목적이 달성되자 정인이에 대해 양육 이유가 사라졌다”고 단정했다.
정치권에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포천·가평, 경기도당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양부모의 정인이 입양 이유에 대해 “대출을 더 받기 위해서 또는 아파트 청약 가점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입양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인이 입양과 주택청약이 무관한 것으로 드러나자 “정인이 양부모가 과시욕 때문에 정인이를 입양했다는 또 다른 황당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기독 언론인들은 “양부모가 과시욕 때문에 정인이를 입양했다면 정인이를 더 잘 양육했을 것이지 않느냐. 앞뒤가 맞지 않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악의적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자들에 대해 반드시 민․형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언론인은 “일각에서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정인이 사망사건을 보면서 거짓과 조작과 가짜뉴스가 판을 쳤던 대통령 탄핵 당시를 보는 것 같아 충격적이다”며 “이번만큼은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국민들도 차분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십계명에는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 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