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인천원정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 2위 SK와의 승률은 2.5게임차를 3위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한화는 오늘(21)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말 권혁 투수로 부터 로맥이 결승 투런포를 빼앗아 4대5 ,1점차로 아쉽게 패했다. 2위 고지를 앞에 둔 숨가쁜 격전에서 한숨을 돌린 SK(71승56패1무)는 3위 한화와의 승차를 다시 2.5경기로 벌리며 2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마련했으나 한화(70승60패)는 9회초 절호의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해 분패하고 말았다.
오늘(21) SK는 선발 켈리가 6⅔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3실점으로 잘 버텼다.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으나 기선 제압의 효과가 있었다. 타선에서는 로맥이 결정적인 대포를 터뜨렸고 이재원 정의윤도 멀티히트로 힘을 냈다. 한화는 선발 김성훈이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고 정근우가 3안타 3타점으로 대활약했고 정은원이 3안타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 사구를 주고받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선취점은 3회 한화가 냈다. 선두 정은원이 우익수 옆 2루타를 쳤고 정근우가 곧바로 좌전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SK가 3회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노수광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2사 2루를 만든 SK는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정의윤의 우전안타로 다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강승호가 내야를 살짝 건너는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5회 한동민이 솔로홈런을 치며 1점을 더 보탰지만 한화도 한 방으로 되갚았다. 7회 2사 후 정은원이 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정근우가 3B 상황에서 켈리의 실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SK도 만만치 않았다. 7회 반격에서 2사 후 한동민이 볼넷을 골랐고, 이번에는 로맥이 권혁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8회 1사 1루에서 이성열의 1루 땅볼 때 실책으로 1사 1,3루 동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SK는 김태훈이 마운드에 올라 김태균을 삼진, 대타 최진행을 또 다시 헛스위 삼진으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SK는 추가점을 내지 못했으나 5-3으로 앞선 9회 신재웅이 한화의 마지막 추격을 저지하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화는 최재훈의 볼넷, 정은원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정근우의 땅볼 때 1점만을 얻는 데 그쳤다.
한화이글스는 내일(22)과 모레(23) 이틀동안 대전 홈구장에서 KIA 타이거스를 불러 2연전을 벌인 뒤 주초 화(25), 수(26일) 2연전을 삼성 라이온스와 벌이게 돼 있어 승수쌓기에 총력을 기우릴 방침이다. <채홍걸 기자>
첫댓글 젊어서 한 때,
체육기자의 명성이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은퇴 후, 한밭시니어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