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으로 끼는 미용렌즈, ‘눈 큰 아이’ 되려다 탈 날라 ! 2016.3.6 한겨례 네이버뉴스 참조
최근 중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무분별한 칼라렌즈 착용으로 자주 안과 외래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칼라렌즈는 처음 개발시 무수정체 안이나 각막 혼탁을 가리기 위해 개발되어 사용되던 의료 보조도구기구 였습니다.
하지만 미용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이로인한 심각한 부작용들이 많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두 명 중 한 명꼴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칼라렌즈를 착용하는 이유로는 색깔도 넣어 예뻐 보인다는 이유로 젊은 여성과 학생이 주로 찾고 있으며
콘택트렌즈 착용자 중 미용목적이 시력교정용보다 많고 첫 착용 시기 중1 47%, 초등 21%로 비교적 어린나이에 렌즈를 시작합니다. 이중 3명 중 1명이 친구들과 돌려 써유행성 눈병 원인 되기도 합니다.
시력 교정용 소프트렌즈나 하드렌즈와 달리 칼라렌즈는 산소투과도 떨어져 충혈 잦고 착색 화학염료 녹아나와 각막염와 결막염을 흔하게 일으키며 오래되면 영구적 각막혼탁으로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용렌즈는 동공 부분을 투명하게 처리하고 홍채를 가리는 부분에 염료를 넣어 ‘서클렌즈’로도 불리는데, 눈이 커 보이고 색깔을 바꿀 수 있다는 이유로 젊은 여성이 많이 찾는다. 애초 홍채에 손상이 생긴 환자에게 상처를 가리기 위한 ‘의료 보조도구’로 제공됐으나 최근 한국과 대만, 일본 등 동양의 젊은층에서 ‘패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미용렌즈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관리하는 데는 소홀해 각막염 등 안질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서울대병원 안과학교실이 대한안과학회에 보고한 미용렌즈 합병증 사례를 보면, 3년 동안 하루 10시간씩 미용렌즈를 착용해온 한 15살 여학생은 이전에 눈질환을 앓은 적이 없는데 시력이 크게 떨어져 맨눈은 오른쪽 0.1, 왼쪽 0.02, 교정시력은 오른쪽이 0.2, 왼쪽은 교정 불가능 상태였다. 이 학생은 2년에 걸쳐 각종 수술을 받아 오른쪽은 0.8까지 회복됐으나 왼쪽은 0.1~0.2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안과학교실이 2012년 2월부터 2013년 8월까지 1년7개월 동안 콘택트렌즈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97명을 대상으로 분석해보니 미용렌즈를 착용한 49명이나 일반렌즈를 낀 43명 모두 각막 등에 이상이 생긴 경우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일반렌즈를 낀 사람은 끝까지 치료를 받는 데 비해 미용렌즈 착용자는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눈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어린 여학생들의 미용렌즈 오남용은 심각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건성안의 경우 소프트렌즈 부작용이 빈번한데 칼라렌즈의 경우 일반적인 건조에의한 부작용 뿐만아니라 염료에의한 이차적인 염증반응으로 윤부 각막염이 특징적으로 심하게 보입니다.
서울과기대 연구팀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미용렌즈 7개를 실험해보니 5개 제품에서 염료가 묻어나왔다. 김소라 교수는 “착색제 가운데 눈에 자극을 주는 것이 있는데 많은 제품에서 염료가 묻어났다”고 말했다. 4개 제품 제조사들은 아예 염료 성분 정보조차 제공하지 않았다. 최재완 원장은 “염료는 화학물질이어서 화학성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시판되는 미용렌즈는 초기 제품보다 많이 개선됐지만 일부 저가 제품은 질이 떨어져 염료가 녹아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나 중학생의 나이에 자칫 호기심에 시작한 렌즈 착용이 돌이킬수 없는 시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어 미용 칼라렌즈 착용의 주의와 관리가 필요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