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황사 법우님!
2022년 08월 07일(일요일)은 백중 영가 천도 기도 입재일입니다.
벡중에 올리는 기도는 그 공덕이 영가 뿐 만이 아니라 기도를 올리는 불자에게도 소원 성취의 공덕이 있음을 지장경과 우란분경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백중기도는 돌아가신 조상 영가가 고통에서 벗어나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며, 지장경 7-10을 보면 그 공덕은 1/7은 돌아가신 영가에게 가고 나머지 6/7은 재를 올리고 기도하는 분에게 간다고 하였습니다. 지장보살은 전생에 광목이라는 여인이었을 때, 돌아가신 어머니가 살아 게실 때 많은 살생의 죄업으로 지옥에서 고통 받는 것을 알고, 부처님께 어머니를 지옥에서 벗어나게 해주실 것을 간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광대한 서원을 세웠습니다. 지장경 4-19에서 “오늘부터 백천만억 겁 동안 모든 세계의 모든 지옥과 삼악도의 한량없는 죄고중생들을 구원하여 그 모든 죄보의 무리들까지도 다 성불하게 한 후에야 정각을 이루겠습니다.” 광목의 서원을 들은 부처님은 광목의 어머니가 고통에서 벗어나고 광목은 불과를 이루리라는 수기를 주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지옥 중생의 성불을 서원한 지장보살의 가르침을 담은 지장경에는 지장보살에게 공양하고 예배하는 사람들에게는 10가지 공덕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지장경 11-4에 첫재는 토지에 풍년이 들고 둘째는 집안이 언제나 평안하며 셋째는 먼저 작고한 가족이 천상에 나고 넷째는 살아있는 가족들은 수명을 더하며 다섯째는 구하는 것이 뜻대로 되고 여섯째는 수재나 화재가 없으며 일곱째는 헛되이 잃는 재물이 없고 여덟째는 나쁜 꿈이 없어지며 아홉째는 출입할 때 신장들이 보호하고 열째는 거룩한 인연을 많이 만난다는 것입니다. 백중 기도는 이렇게 돌아가신 영가나 재를 올리는 사람들에게 무량한 공덕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인간의 행복이나 불행은 다 자신이 지은 업이 인연이 되어 나타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악업일지라도 정성을 다 하여 기도하고 부처님과 스님의 가피력으로 고통에서 벗어나는 공덕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침을 주셨으며 깨끗한 행동과 마음으로 백중 기도에 동참을 하면 그 공덕으로 더 좋은 세상의 인연을 만나며 편안함과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대황사 법우님, 벡중 기도 기간 중에는 특별하게 다음 세 가지를 실천해야 합니다. 첫째, 대중공양 올리기 - 법당에 오시는 많은 영가들이 나를 위해 복덕을 준비 함
둘째, 화를 내거나 욕하지 말기 - 분노 다스리기
셋째,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지 않기 - 용서와 화해의 마음 갖기 백중 기간 동안에 이렇게 청정한 기운으로 기도하고 정진하는 것은 결국 나를 위하는 일이기에 발원도 많이 하셔서 소원 성취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 백중 입재 : 2022년 08월 07일 (음력 7월 10일) 일요일 10시 이 날 법회에 시간을 내셔서 많은 동참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 백중 회향 : 2022년 08월 12일 (음력 7월 15일) 금요일 오전 10시
◎ 이 번 백중 기도 중에는 광명진언을 많이 독송해주시길 바랍니다.
광명진언(바이로차나 만트라)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르따야 훔 (옴 불공견삭 비로자나시여! 대수인으로서 여의주 연꽃(자비) 광명 등의 공덕으로 나아가게 하여지이다. 훔)
출처: 불교 범어 진언집, 하남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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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분경(盂蘭盆經)』 서진(西晉: 265~317)의 축법호(竺法護: ?~?) 번역. 우란분(盂蘭盆)은 범어 우람바나(ullambana)의 음역[소리 나는 대로 번역]이며, 의역하여 ‘도현(倒懸)’이라고 한다. ‘거꾸로 매달리는 고통을 받는다.’는 뜻이다. 목련이 아귀의 고통을 겪고 있는 돌아가신 어머니[청제부인]를 구원하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자자일(自恣日: 안거의 해제 날에 승려들이 모여서 자신의 허물을 서로 고백하고 참회하는 날)에 부처님과 보살, 그리고 승려들에게 갖가지 음식과 과일을 지성으로 공양하여 어머니를 제도하였다는 효성(孝誠)을 설한 경이다.
『우란분경』 요약 「목련이 신통력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찾아보니, 아귀가 되어 굶주리는 고통을 겪고 있었다. 목련이 이것을 보고 슬피 울면서 발우에 밥을 담아서 어머니에게 갔다. 어머니가 밥을 먹으려 하니, 밥이 입에 들어가기도 전에 숯불로 변해 한 주먹도 먹지 못했다. 목련이 부처님께 가서 그 사연을 자세히 말씀드렸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네 어머니는 죄의 뿌리가 너무 깊어서 너 혼자로는 어쩔 수가 없다. 네가 비록 효성이 지극해서 천지를 감동시키지만 너뿐만 아니라 천신이나 지신이나 악마나 외도나 도사나 사천왕도 어쩔 수가 없다. 다만 시방에 있는 승려들의 신통한 힘을 받아야만 거기서 벗어날 수 있다. 내가 지금 너에게 어머니를 구제하는 방법을 일러주어 온갖 고난에서 벗어나게 하고 업장을 소멸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목련아, 7월 15일은 시방의 승려들이 자자(自恣)하는 날이다. 이 날에는 돌아가신 7대 부모와 지금 살아 있는 부모가 받는 액란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온갖 음식과 과일을 마련하고, 물을 길어 그릇에 담고, 향유와 제기와 등불과 평상과 자리를 마련하고, 세간의 감미로운 것들을 그릇에 담아 시방의 큰 덕이 있는 승려들에게 공양하여라. 이 날에 자자하는 승려들에게 공양하면 돌아가신 7대 부모와 [금세의] 부모 · 형제 · 처자들이 지옥 · 아귀 · 축생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옷과 음식이 저절로 풍족해질 것이다. 지금 부모가 살아 있다면 부모의 복락이 100년에 이를 것이고, 이미 돌아가셨다면 7대 부모가 [함께] 천상에 태어나 광명 속에서 한량없는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그때 부처님이 시방의 승려들에게 말씀하셨다. “[미래에도] 먼저 시주(施主)의 집안을 위해 7대 부모를 축원하고, 선정에 들어가서 공양을 받아야 한다. 처음에는 공양물을 받아서 먼저 여러 부처님과 탑에 올리고, 승려들이 축원하고 나서 다시 공양을 받아야 한다.” 그때 목련 비구와 여러 대중과 보살들이 모두 크게 기뻐했고, 목련의 울부짖는 소리도 사라졌다. 그리하여 목련의 어머니는 1겁 동안 받아야 할 아귀의 고통에서 벗어났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선남자 선여인아, 불제자로서 효성이 있는 이는 어느 때나 항상 지금 살아 있는 부모와 돌아가신 7대 부모를 생각해서 공양하여라. 특히 해마다 7월 15일에는 살아 있는 부모와 돌아가신 7대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으로 우란분재(盂蘭盆齋: 삼악도의 고통을 벗어나게 하는 공양의식)를 마련해서 부처님과 승려들에게 공양하여 나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의 자비로운 은혜에 보답하여라. 모든 불제자들은 이 가르침을 잘 받들어 지녀야 한다.”」
이것으로 「우란분경」 내용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소리 내서 독송해봅시다. ------------------------------------------ 백중 천도재, 불교와 세시풍속의 만남 현재 한국불교는 백중 천도재가 자리매김하여 불교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3세기에 번역된 「우란분경」에 의해 신라시대부터 사찰에서우란분재가 시행되었다. 세간에서는 조선시대 17세기 이후부터 세시풍속인 백중일에 행한 여러 행사 중에 망혼일(亡魂日)이라는 이름으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을 행하였다. 음력 7월 15일은 하안거 해제일인데 공교롭게도 백중일과 같은 날이다. 따라서 백중 천도재는 불교의 우란분재와 세간에서 행해진 망혼제가 자연스럽게 만나서 이루어진 것이며, 세간에서 백중일의 행사가 줄어들기 때문에 사찰에서 성행하게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란분재의 본래 뜻은 삼악도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공양의식이며,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천도재를 지내는 의식이 아니었다. 현재의 백중 천도재는 불교와 세시풍속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불교문화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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