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식목일 이었습니다
님들께서는
나무나 꽃을 심으셨나요
저는 목수국 전지 좀 하고
꽃 몇가지 심었습니다
오락가락 하는
어설픈 날 ㅡ
공감가는 글
한 편 올립니다.
읽어보시고
코끝이 찡~ 하는 분들만
댓글 다셔요 😀
*** *** ***
사월에 걸려온 전화
- 정일근 -
사춘기 시절 등교길에서 만나 서로 얼굴 붉히던 고 계집애 예년에 비해 일찍 벚꽃이 피었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일찍 핀 벚꽃처럼 저도 일찍 혼자가 되어 우리가 좋아했던 나이쯤 되는 아들아이와 살고 있는, 아내 앞에서도 내 팔짱을 끼며, 우리는 친구지 사랑은 없고 우정만 남은 친구지, 깔깔 웃던 여자 친구가 꽃이 좋으니 한 번 다녀가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한때의 화끈거리던 낯붉힘도 말갛게 지워지고 첫사랑의 두근거리던 시간도 사라지고 그녀나 나나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우리 생에 사월 꽃잔치 몇 번이나 남았을까 헤아려보다 자꾸만 눈물이 났습니다.
그 눈물 감추려고 괜히 바쁘다며 꽃은 질 때가 아름다우니 그때 가겠다.
말했지만 친구는 너 울지, 너 울지
하면서 놀리다 저도 울고 말았습니다.
벗꽃이 지고 있습니다
첫댓글 살면서 나이가들고 자식들 각자알아서살고 좋은일이든 힘들고 슬 픈일이든 나이가들면 친구가 필요하더이다 속을 다보여도 마음속비밀스런말을해도 걱정이 안되는 그런친구가 인생의 후반부에는 꼭 필요한 삶의 동반자 이더이다! 남자 여자를 떠나서 친구가 좋더이다 그것도 깨복쟁이 친구!나에겐 그런깨복쟁이가 있어 웃을수있더이다
살면서 그런 친구가 있다는건 생을 참 잘 살았다고 생각 합니다
응원합니다~~^^♡
@들꽃풍경(전북) 고마운일이지요!
눈물이 나네요..
저는 어머니께서 꽃을 무척이나 좋아하셨는데 작년 여름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이번주에 산소에 가는데 꽃나무와 꽃씨좀 뿌리고 와야겠습니다.
어느분이 그러시던데 지금이 제일 젊은때라고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마음이 먹먹하시겠네요 저도 친정엄마가신지가 삼십년이 흘렀는데도 에고!조금만 더 사시지!이럽니다 가끔!울엄마 그랬어요 부모는 차례걸음이니까 가더라도 넘애통해말라고!남아서 아파할 자식들 맘을 보듬어주시는 말씀이겠지요?
마지막 가시는 길은
누구에게나 애통한 마음 이지요
울 어머니께서도 평생 꽃밭만 메시더니 저도 그러고 삽니다
닮지 않아도 될거만 닮아서
마음 심난합니다 😢
늘 힘내시고요
이런 공간에서 공감하며
글 주고밭는것또한
모두에게 위안과 희망이 될 수도 있어서 좋아요.
나도 초딩때 앞마당에 화련화.채송화를 심어 가꾸시던 어머니...
늘 어릴적 마음으로 꽃심어 보며 살아갑니다~~~^!^
유년시절의 환경이
평생 많은 작용을 하지요
보고 듣고 자라온 꽃같은
시절 ~~ 그리운시절 ㅎ
어릴적 두근 두근 얼굴 붉히던 좋았던 시절이
벗꽃처럼 찬란한것같아도 금방 사그라져 서운하지만 저는 벗꽃 지고 싱그러운 잎 빼곡하게 만들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것도 너무 좋은것같아요.
늘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언제나 와서 쉬어도 되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네요~^^
언제나 와서 쉬어도 되고
시원한 그늘 ~
성인 군자가 되어야 가능합니다
맨날 와서 시원하게 쉴 수있고
늘 그늘이 되어주면
평생 그러라고만 합니다
이제 나도 그 그늘아래서 쉬고싶은데 그늘만 되라고 합니다~~~^^
적당한 그늘만 됩시다요ㅎ
적당한 그늘 그리할수있음 참 좋은건디 나이먹었다는게 이런건가하게 눈물이 자주나와요
사추기 눈물 입니다
나이들면서 자연스럽게 겪는 통증 ㅎ
저는 가슴이 찡하네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도 바람은 사납게 불지만
차분한 마음으로 꽃밭 정리하고 있어요~~~ㅎ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땀 흘리며 하는거보다
츄리닝 하나 더 걸치고
목마르던 대지가 촉촉함에 감사하며 적당히 화단 정리하는게 좋아요
딱 좋으네요
마스크가 일석이조 입니다 ㅎ
이시간이 돼야
집에 들어왔어
차한잔하고
카페 봅니다
주말에 조금만한
텃밭에서 놀고
칠학년이 넘은 이나이에
뭘하는지 매일 이리 바쁘날들이네요
가슴찡한 사연
이유없이 눈물이 줄줄
흐르든날이도
이제는 다 내려놓고 있어
다시 안볼것 같은 친구도
어느순간 언제그래냐는듯
그리 잊어버리는 나이 네요
맞아요
어르신들 말씀에
나이가들면 모든걸 내려놓는다는 ~~^^
이해와 용서의 폭을 넓히며
순하게 사는 연습도 필요한거 같아요
오늘도 열심히 사신 당신
맛난 저녁 드시고 편히 쉬세요^^♡
전 매일 어르신들과 놀다 보니 하루하루가 참 잘갑니다.며칠전 제랴꽃 몇송이 꺽어다 물병에 꽂아 드렷더니 얼마나 좋아 하시던지요..울 모친도 워낙 꽃을 좋아 하셔서 집에 꽃 떨어진날이 없어서..
예쁜 꽃만 보면 울 엄마 먼저 생각이 나네요...
오늘이 젤 행복한 날이라 생각 하는 저예요.
꽃 좋아하시는 어르신들
듣기만 해도 좋아요
몇년 전엔 꽃꺾어 요양원에 수시로 보냈어요
작년에는 여기저기 기관 학원 상가 식당 어디든 꽃은 다 환영하지요ㅎ
이래도 저래도 세월은 가더이더라
종가집 들어와 매일 지적만 당하고 산세월이
벌써
반백의 할머니가되었네요
그래서 울 세대가 가장 짠하다고 울 딸이 그럽디다
ㅎㅎ
오늘 안개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아랫쪽이라 벚꽃은 벌써 다지고 길가의 가로수가
새싹이 돋아 프르름이 짙어 지더군요
간김에 한옥마을 한바퀴 돌고
올라 왔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글 감사 합니다
세월이 가도 우리에겐 꽃이 있으니 꽃 가꾸며 꽃 과 함께
하루 하루 즐겁게 살아요
나이 먹으니 단순 소박 한게
맘편한것 같아요
전주 다녀가셨군요
저도 전주에서 학교를 다녀
정든곳이구요
울 아이들도 다 전주에삽니다ㅎ
꽃친구들은 정서가 비슷해서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요
즐겁게 살자구요♡
4월의 편지 보고
마음이 아려요
그냥 눈물이 흐르네요
오늘 내마음이
안좋아서 인가~
지기님 왜이리 내마음이 아쁠까요
나도 학교다니던 시절이
있었나 어릴때 추억 소환하네요
사람의 마음은 하루에 열두번도 기복이 심하기도 하고
특히 울 나이가 되면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한답니다 마음 다스리는연습을 하며 살아갑시다
나이를 먹어감에 속마음도
조금씩 조금씩 좁아져가네요 좀 더 너그러워지려고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