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0 |
개인 예선전 시작 |
16:30 |
김정훈선수와의 시간 |
17:30 |
상.하위부 32,16강 |
19:00 |
상.하위부 8강 |
19:30 |
잔여경기 |
20:00 |
시상 정모 종료 |
(예정되있었던 행사 일정이었습니다)
행사장에서..
저는 한시간 간격에 오는 버스를 놓쳐서 늦게 와서 부랴부랴.. 경기 못하면 어떡하지 너무 걱정되었는데, 주최측의 매끄러운 진행 덕에 예선 경기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고요.
대부분 해당 지역 4, 5, 6부들이었고, 2부와 1부분이 가끔 껴 있는 정도의 인원 구성이었습니다.
4, 5, 6부 분들이 많으셨지만, 각자 좋은 개성을 지니고 있고, 또한 수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부수에 비해 수준높은 구질의 타법과 안정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놀라운 랠리를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결국 어딜 가도 명함도 못내미는 실력을 보여주었고.. ㅠ_ㅠ; 전패로 하위조로 배정받았습니다.
(칭찬, 격려해주시고 피드백 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잘못들었는지는 몰라도)즐탁매냐님께서 저보고 '니와코키 같다'고 할 때 사실 기분 무지 좋았어요! ㅎㅎ 시간 남으실 때 연습게임 요청해주신것도 감사드려요~~)
일반적으로 탁구장 가면 연배가 있으신 분들을 자주 뵜었는데요. 이번 정모에는 젊은 세대 분들께서 아주 많이 와주셨습니다(와우! ^^). 동호인 분들의 유니폼 역시 색다르고 예쁜 경향이 있었고, 탁구닷컴의 스폰을 받는 선수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저는 다양한 세대의 동호인분들이 모인 것에 대해 신기했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이 곳 카페에서 익숙한 닉네임의 동호인분들이 보여서 너무 반가웠고요.
(진해마룽->진해김정훈님~ 나이에 비해 엄청 동안이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ㅡ,ㅡ;;;)
또한 모두 경기중 매너가 좋으시며, 서비스시 프리핸드가 깔끔하게 빠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오늘 버스에서 저는 경기중에 너무 과한 어필이나 매너가 안좋은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지, 서비스 할 때 프리핸드 깔끔하게 빠지는지를 다시한번 점검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김밥 받을 때, 식탐에 빠져 하나 키핑한거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ㅜㅜ..;;)
'김정훈 블레이드'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잡설
(티바 '김정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정훈 선수와 tak9.com 사장)
(빙~ 둘러싼 참가자들과 뒤에 서계시는 원포인트 레슨과 시범경기를 맡아준 선수들)
탁구닷컴 사장님의 넥시의 흐름과 티바 '김정훈'에 대한 연관성과 그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김정훈 선수의 '김정훈' 블레이드에 대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김정훈 선수 자신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받아들인 사장님께 감사드린다는 말과 함께요.
김정훈 선수는 잘 나가는 카본 블레이드와, 필링이 좋은 합판 블레이드를 언급하며, 합판의 감각을 살리면서 잘 나가는 블레이드를 원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한 이 블레이드는 모든 면에서 90점(혹은 90~95점)을 줄 수 있다고 하였고요. (한마디로 밸런스가 좋단 말이죠~)
친선교류전 8강~4강전 때 부터 탁구대 자리가 남으면서 여러 동호인분들께서 김정훈 블레이드를 잠깐 시타할 기회가 생겼는데요. 시타 도중 김정훈 선수도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김정훈 선수 역시 동호인분들과 같이 MX-P와 칼리브라 투어S를 장착한 김정훈 라켓, MX-P와 EL-P를 장착한 김정훈 라켓을 시타했고, 진해김정훈님의 클리퍼+양면 칼리브라투어S도 잠시 시타하며 차이점을 비교하셨고, MX-P와 칼리브라 투어를 비교 설명하셨습니다. (김정훈 선수는 칼리브라 LT를 사용한적이 있다고 언급하셨고요)
또한 다른 동호인분의 비스카리아도 시타하셨는데, 울림이 적은 특수소재 목판과의 결정적 차이는 쇼트에서의 느낌이 팍 오는가 아닌가의 차이를 언급하셨고요. (모든 라켓이 특징이 다르고 장점, 단점이 있으니..)
김정훈 선수는 또한 백핸드 드라이브를 하면서 MX-P와 EL-P의 차이를 언급하셨고, 백에 EL-P를 썼던 때도 있고, 지금도 끊임없이 그 것을 쓰고 싶어하는데, MX-P의 백드라이브 궤적이 넘어가는게 다르고, 그 것을 이유로 계속 MX-P를 쓰고 계신 듯 하네요.
이 때, 저 역시 시타할 기회가 있었는데, 시간에 비해 제 실력이 턱없이 부족한 터라 단기간의 시타로는 많은 것을 알 수 없었습니다. 실력이 정말 중요하며, 이번 정모에서 저에게 최고 답답했던 점이었네요.(김정훈 선수의 드라이브를 백핸드 블록으로도 한번도 못받고.... 하...) 하지만 김정훈 선수께서는 저의 문제점을 친절히 가르쳐주셨고, 이 때 저는 김정훈 선수께서 동호인분들의 갈증을 정말 잘 아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정훈 선수는 스타플레이어 기질이 있습니다. 호쾌한 플레이 스타일보다 더 좋았던건, 적극적인 언변과 친절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정말 친절하며, 저의 간단하고 뻔한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해주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원포인트 레슨을 참관하였으나, 줄곧 김정훈 선수에 시선이 집중된 이유는 아무래도 오늘 이벤트는 '김정훈' 블레이드 이벤트였고, 다른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시는 선수분들과 달리, 다른 선수분들의 보조가 있어 큰 이유겠지만, 김정훈 선수의 잘들리는 목소리도 한몫했고요.
김정훈 블레이드의 헤드는 동그란 표준사이즈와 근소하게 달랐습니다. 약간 각이 있었으며, 약간 짧고 약간 넓은 헤드 형태로 보여졌습니다.
김정훈 블레이드의 ST 그립 형태는 엑시옴의 구형 와이드 그립보다는 티모볼 ALC의 형태와 비슷하나, 같지 않은 느낌입니다. 왜냐하면 그립감이 다름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고요. 김정훈 선수는 윙의 형상을 예전에 썼던 클리퍼CR, 스티가 라켓의 윙과 비교하면서, 김정훈 블레이드의 윙의 형상이 작고, 모서리가 다듬어진 건 자신의 요구에 맞추어진 것이었다고 하네요. 형상덕분인지 진해김정훈님께서는 휘두르기 쉽다고 하셨고요.
FL 그립 형태는 직접 보지 못한(컴퓨터 이미지로 봐왔던) 최근 넥시의 FL그립 형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넓지 않지만, 적당히 두터워 잡기 좋습니다. 따라서 윙이 크지 않아도 손에서 흔들리지 않았고요. 실제로 잡아보니 아주 맘에 듭니다.
공장에서 비행기로 공수해왔다고 한 따끈따끈한 블레이드의 무게는 FL 기준으로는 대체로 86~89g사이의 개체가 대부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FL 85g(혹은 그 이하)은 얼마 없어서 다른 분들께서 벌써 다 사가신거 같아요~~)
이제 곧 이벤트를 통해 구매하신 분들과 시타하셨던 분들의 시타기가 올라올 것입니다. 정모에서 김정훈 블레이드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진해김정훈님께서는 이 블레이드가 클리퍼에서 전향하기 쉽다, 잘 나간다, 상대방이 김정훈 블레이드로 드라이브 걸면 구질이 장난이 아니다. 마치 사기유닛을 보는 듯하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 걸 들었고요.
제가 느낀 부분은 궤적이 길어서 적응만 한다면 상대방 코트 끝에 정확히 꽂아 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칭치수 5.9mm라 7겹합판중에서는 통통거리는 울림이 충분하고 휘어짐이 존재하기도 하고요.
기분좋게 사이드테잎과 행운 경품으로 넥시 양말을 받아가며 집에 도착했습니다. 제 탁구 생활에 있어서 크나큰 이벤트라는 생각이 드네요.
눈에 익은 닉네임을 가지신 분들과 수많은 동호인들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네요.. ㅋㅋ
이런 모임 언제 다시 하나 기다려지기만 하네요~~
|
첫댓글 잘 봤습니디^^
차돌님 미리메리크리스마스 새해복 많이 받으셔요 ^^
어제 급한일이 생겨 참석을 못했네요.진행자 분들께 미리 연락 못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병일님도 다음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넵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료님 즐거운 주말되세요~~
어제 잘 가셨나요?
어제 탁구닷컴 관계자분들하고 저녁먹고나니 진해로 가는 차가 없어 1박하고 이제 떠날 채비합니다
어제.반가웠습니다
본가오실때 연락꼭 주세요 동ㅅ씨
넵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락 꼭 드릴게요~ ^^
모두들 고생많으셨습니다^^주말에 바쁜직업이라 몸은 지방에 있어도 마음은 행사장에 있었습니다^^
김정훈 블레이드 기대하고있어요^^
본업이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원아이님 언젠가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건강하세요~!
어떤 분인지 매치가 안돼요.. ㅠ 담에 뵙게 되면 친한 척 했으면 합니다.^^
파인볼님 뵈면 꼭 인사드릴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무제님 칭찬 정말 감사합니다~~ ^^
반가웠습니다^^
언젠가 멋진 연주회에서 뵙게되기를......
네. 감사합니다. 꼭 성공해서 찾아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도 탁구 이야기 많이해주세요~~ ^^
정말 즐거웠습니다~ 유쾌하시고 붙임성도 좋으시고
나중에 저 쫌 늘면 탁구한수 가르쳐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대로 들으신 거 맞네요... ^^ 다음에도 한수 부탁 드려요~ ^^
사실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다음에도 같이 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아주 유쾌하고 게임 매너도 뛰어난 젊은 분^^
같이 있으면 덩달아 유쾌해지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시더군요.
반가웠어요.
근데 쫄쫄이는 벗으시지..ㅎㅎ
예 알겠습니다.. 사실 제가 추위를 많이 타서 ㅠ.ㅠ;;
다음에는 긴팔 긴바지 없이 속바지로 대체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