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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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평창 대회 건축물에 대해 소개하는 6분 짜리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은 건축 전문가 톰 라벤스코프의 설명과 함께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와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 위치한 경기장을 차례로 훑는다.
라벤스코프는 건축전문사이트(www.theb1m.com)에서 "평창 대회는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다. 아시아 국가 올림픽 개최(2020년 도쿄 하계대회, 2022년 베이징 동계대회)의 출발점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2016 리우 하계대회, 2014 소치 동계대회와 비교했을 때 대다수 경기장이 대회 6개월 전 완공되는 등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평창 대회 비용은 100억 달러(약 10조 8400억원)로 500억 달러(약 52조 2000억원)를 들인 소치 때 보다 훨씬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과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 주목했다.
라벤스코프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 대해 "780만 달러(약 84억)를 들여 지었다. 개폐회식 장소로 대회가 끝나면 철거한다.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을 철거하는 건 92년 알베르빌(프랑스) 대회 이후 처음이다. 이는 대회가 끝난 후 경기장이 '하얀 코끼리'(쓸모 없는 건축물)로 남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선 알파인 경기장(사진=강원도 제공)
알파인 스키 속도 경기(활강, 슈퍼 대회전, 복합)가 열리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 대해서는 "500년 된 가리왕산 보호림 안에 코스를 뚫은 탓에 환경 훼손 논란이 일었다. 결국 당국은 이 곳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해제한 후 경기장을 만들었다"며 "다만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림픽 최초로 단일 코스에서 남녀 경기를 모두 치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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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평창 대회 건축물에 대해 저비용-고효율 건축물의 모델이 될 만하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누리꾼 'Meikkhaell'은 "만약 캘거리가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 한국으로부터 조언을 듣길 바란다. 경기장을 건설하는데 돈을 흥청망청 쓰지 않아 좋다"고 했다.
누리꾼 'War is Not a Game1'은 "검소하고 단순한 평창의 건축물이 터무니 없이 많은 돈이 들어간 소치 대회 건축물 보다 좋아 보인다. 올림픽 경기장은 지구 상에서 가장 쓸모 없는 돈 낭비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나라 전체를 빚더미에 앉게 하는 것보다 최소한의 경비를 투입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누리꾼 'grizzfan081'은 "한국 정부의 비용 절감 정책이 마음에 든다. 평창 대회가 소치 대회 보다 성공적으로 치러질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다만 가리왕산 코스 개발로 산림을 파괴한 것을 비판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Dillon Vaughan2'는 "법정보호림에 코스를 뚫었다는 점 말고는 모두 마음에 든다"고 했고 'brunnez'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 건설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니 슬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