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열 시트의 경우 투톤 컬러를 적용하고 시트 후면 가장자리에 지퍼 형태의 박음질 등 디테일한 요소를 더해 차량의 개성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모던 트림에 기본 적용된 보라색 단색 실내 무드램프와 인스퍼레이션에 기본 적용된 하운드 투스(새발격자 무늬, Hound’s tooth) 패턴의 천장 내장은 캐스퍼만의 감성을 담은 특징적인 실내 디자인 요소다.
캐스퍼는 1, 2열 전 좌석에 폴딩,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돼 높은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 시트를 적용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확장했다. 2열 시트를 최대 160mm 앞뒤로 이동할 수 있고 최대 39도로 젖힐 수 있어 후석 탑승자들까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여기에 각 시트별로 풀 폴딩이 가능해 후석 시트를 전방으로 슬라이딩 시 301리터의 적재 공간을, 1, 2열 풀 폴딩 시 실내 길이 최대 2,059mm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탑승자들은 다양한 크기의 물품 적재는 물론 레저, 아웃도어 활동 등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DRIVING/어디에 내 놓아도 뒤쳐지지 않을 경차의 매력
미디어 시승 행사에 동원된 캐스터는 일반적인 생각을 뛰어 넘어 작지만 화려함으로 시승자를 만족시킨다. 캐스퍼는 가솔린 1.0엔진으로 운영하며 가솔린 1.0 터보 엔진을 탑재한 터보 모델은 캐스퍼 액티브라는 선택 사양으로 운영한다.
가솔린 1.0은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m, 복합연비 14.3km/ℓ를 확보했고, 시승을 진행한 가솔린 1.0 터보는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 토크 17.5kgm, 복합연비 12.8km/ℓ의 동력 성능을 갖췄 주행에 부담감이 없을 정도다.
모던 트림부터는 눈길, 진흙길, 모래길 등 주행조건과 노면 상태에 따라 구동력, 엔진 토크, 제동 등을 통합 제어하는 2WD 험로 주행 모드를 기본으로 탑재,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만큼 시승차는 경차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주행 능력에서는 트랙션의 적용으로 기대치를 뛰어 넘을 정도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시승을 위해 경차지만 넓다는 생각이 드는 실내에 들어선 후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차체가 느낄 배기음과 엔진음이 조용하게 들려오면서 주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 온다. 특히, 계기판도 디지털로 자리메김하면서 시인성도 높였고, 시프트 레버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아 보았다. 조금은 시원스러운 응답력이 시승자에게 전해졌고, 이제는 경차도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모델이 아님을 알려 주었다.
100km 정도의 시승 구간은 고속과 와인딩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설정돼 있어 이차의 성격을 빠르게 파악하게 했다. 경차와는 어울리지 않는 시승구간이라는 생각으로 고속도로에 올라섰지만 생각과는 달리 시승차는 높은 성능으로 썰물이 빠져나가듯 빠르게 움직임을 가져온다. 경차지만 이전에 조심스럽게 타던 주행 스타일을 벗어 던져야만 이해할 수 있을 듯 보여 졌고, 만족도를 생각했던 것보다 높이 올려야 할 듯해 보였다.
가속페달을 꾹 밟으니 새롭게 구성된 클러스터의 rpm게이지와 스피도미터가 빠르게 올라서기 시작하며 경차의 드라이빙 개념을 무너트린다. 이전의 경차가 시내 주행을 우선에 둔 주행이 중심이었다면 시승차인 캐스퍼는 어떤 드라이빙에서도 함께할 수 있는 모델임을 직감하게 만든다. 특히, 다양한 컨트롤 시스템이 경차라기 보다는 상위 클래스에 버금가도록 적용되면서 좀더 편안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고속 주행을 하고 있지만 밖으로부터 들려오는 풍절음은 비교적 조용한 실내를 유지하도록 하면서 경차의 보여주던 한계를 다시 한번 넘어선다. 가속 페달을 좀더 밟으니 스피도미터는 이미 규정 속도를 넘어서며 시승자에게 조금은 여유롭게 드라이빙을 즐기라는 듯 다가선다. 경차가 갖고 있는 고속주행 중 큰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나타나는 휘청거림은 감소된 느낌이었고, 핸들링 성능도 여전히 만족스러움을 준다.
경차인데? 라는 생각을 가질 시간도 없이 질주를 시작한 시승차지만 단단하게 다듬어진 하체 능력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지속시켜 준다. 한마디로 이전 경차들이 보여주었던 조심스러운 주행을 떠나 공격적인 드라이빙으로 바뀐 주행능력이 시원스러움을 준다.
고속도로를 벗어나니 급격한 코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스피드를 줄여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에 코너를 진입하게 됐지만 아웃도어 라이프까지 고려한 시승차는 무난히 자리를 잡아준다. 조금은 무리한 진입을 다시 진행해 보았음에도 빠르게 자세를 회복해 주는 능력이 시승자에게 경차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버리도록 만든다.
경량화 공법인 핫스탬핑을 주요 부위에 집중적으로 적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고강성 경량 차체 구현으로 비틀림 강성과 평균 인장 강도를 높여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런 차체는 시승차가 코너링이나 일반도로의 공사노면을 거침없이 주행해도 차체에 피해가 없도록 해 준다.
캐스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7 에어백이 기본 적용되고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확보해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성을 갖췄다. 또한, 캐스퍼 전 트림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전방차량 출발 알림 등을 경형 최초로 기본 적용해 동급 최대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모던 트림부터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대향차),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된 현대 스마트센스를 추가로 선택·적용할 수 있다. 이런 안전 시스템들은 경차지만 상위 모델들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자리잡아 가는 듯 보여주었다.
시승차인 캐스퍼는 1, 2열 전 좌석에 폴딩,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과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 시트를 적용했고, 2열 시트를 최대 160mm 앞뒤로 이동할 수 있고 최대 39도로 젖혀져 물품 적재는 물론 레저, 아웃도어 활동 등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캐스퍼는 경차의 성격을 뛰어 넘어 조금 적은 SUV로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됐다.
[현대 캐스퍼 1.0T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경차는 작은 차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게 만든 SUV
[제원표]
현대 캐스퍼 1.0T
전장×전폭×전고(mm) 3,595X1,595X1,575
휠베이스(mm) 2,400
트레드 전/후(mm) 1,386/1,398
형식/배기량(cc) 가솔린 1.0 터보/998
최고출력(ps/rpm) 100
최대토크(kg·m/rpm) 17.5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12.3(도심/11.0, 고속/14.2)
CO2배출량(g/km) 136
형식/변속기 FF/4단 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토션빔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05/45R17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