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지금까지의 갈맷길 구간 중 가장 긴 23km 거리다
3~4시간 걸으면 발바닥이 아픈 트래킹화 대신 두터운 큐션이 깔린 등산화를 신고 나서며 단단히 채비를 한다
11:06 지하철 구포역 출발
구포역 앞의 군만두로 유명한 중국집 '금룡'
11:26 구포 무장애숲길은
장애인 및 노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들도 일반인과 같이 숲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북구청에서 2013년 12월에 전국 최초로 2.1km의 데크로드를 조성하였다
계단 하나 없는 완만한 데크길은 휠체어도 충분히 오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선강(하)약수터
선강(상)약수터는 데크길이 아닌 산길에 있다
정승바위
11:57 하늘전망대
낙동강과 김해 쪽 전경이 호쾌하게 펼쳐진다
까치산, 장척산, 백두산 쪽 전경
짝궁바위
운수사 방향으로 하늘전망대를 내려 선다
길가의 무리지어 핀 금계국이 나그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며칠 전 비 온 뒤의 쌀쌀하던 날씨는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을 하지만
해를 가리고 있는 구름 덕분에 뙤약볕 아래 임도를 걷는 고행은 면하게 해 주고 있다
여기에서 이정표의 운수사 방향 왼쪽으로 내려 선다
경내에 있는 약수터에서 안개가 피어 올라 구름이 되는것을 보고 운수사(雲水寺)로 명명했다는 이 절은
오래 된 사찰로서 사상팔경(沙上 8 景) 중의 하나인 운수사 저녁종소리(雲水慕鐘)으로 유명한 절이다
12:33 운수사
운수사 대웅보전
절을 지키고 있는 수백년 된 팽나무가 인상적이다
화엄경 약찬게 108계단
운수사라는 이름이 있게 한 약수터
이 약수터에서 안개가 피어 올라 구름이 되는것을 보고 운수사(雲水寺)로 명명했다고 한다
운수사 대웅전
운수사 뒷문으로 길을 나선다
백양터널/예비군교육장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예비군교육장 정문앞을 지나고
길 한쪽에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쉼터가 있다
멀리 포구에 돌아오는 돛단배 遠浦歸帆(원포귀범)를 바라다 보는 장소인가
하늘을 날다가 모래펄에 내려앉은 기러기 平沙落雁(평사낙안)을 보기 위함인가
아니면, 서산으로 지면서 강물에 비치는 햇빛 西山落照(서산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인가
沙上 8 景이란
1.九德朝霧(구덕조무)-구덕산에 서리는 아침 안개
2.遠浦歸帆(원포귀범)-멀리 포구에 돌아오는 돛단배
3.平沙落雁(평사낙안)-하늘을 날다가 모래펄에 내려앉은 기러기
4.七月蟹火(칠월해화)-칠월의 갈대밭에 게를 잡기 위해 밝힌 햇불
5.八月蘆花(팔월노화)-팔월의 강변에 피는 갈대꽃
6.西山落照(서산낙조)-서산으로 지면서 강물에 비치는 햇빛
7.雲水暮鐘(운수모종)-운수사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8.金井明月(금정명월)-금정산에서 떠오르는 밝은 달빛을 말한다
13:39 탑골약수터
가뭄 탓인지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을 한참을 걸려 한 바가지 채워 마시는 물 맛이 차고 시원하다
청룡암 앞 갈림길
힐링황토길
조성 초반에는 제법 그럴듯 하더니 시간이 흐르면서 관리가 제대로 잘 안되고 있다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공무원들의 계속적인 관심이 필요한데 .....
14:07 건강약수터
개림초등학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트랭글에서 여기까지가 13km임을 알린다
선암사까지의 3.8km를 포함해서 앞으로 10km를 더 걸어야 한다
14:46 등나무약수터
마을 모양이 거문고 같이 길게 늘어저 있는 형상이라 하여 개금(開琴)이었고
당리(堂里)와 감물리(甘勿里)가 합쳐져서 당감동(堂甘洞)이 되었다
숲이 잠시 공간을 내어주면서 보이는 백양산 유두봉
부산진구청 양묘장을 지나 계속 가면
오르막 길가 아래에 백선약수터가 나온다
수질검사성적서에 부적합이라 되어있다고 하니 비가 온 뒤가 아니면 괜찮다고 한다
15:21 애진봉 갈림길 / 저기 중간인증대가 보인다
애진봉(愛鎭峰)은 지도상의 봉우리 이름이 아니고
1998년 부산진구청에서 '부산진사랑 구민 한마음 동산'을 조성하면서 붙인 명칭이다
선암사는 천년고찰로 서기675년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
선암사가 위치한 당감(堂甘)은 본디 제의를 올리는 신성한 자리로
당(堂)은 신이 내리는 신성한 나무를 모시는 집이고, 감(甘)은 감로수를 뜻하는데
선암사 약수가 유명한 것도 이로부터 연유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불교용품점인 휴휴정과 선암사 공양간
15:31 선암사(仙巖寺) / 운동시간 : 4시간 25분
선암사는 서기675년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원래 이름은 견강사(見江寺)였으나 절 뒤편 바위에서 신라의 화랑들이 수련을 하면서 선암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극락전
극락전 안에 모셔져 있는 불상은
고려 말에 왜구들이 불상을 약탈해 갔는데 그때부터 갖은 재앙이 찾아오자
왜구들이 할수없이 불상을 되돌려주었다고 한다
선암사 대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