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직무대리 박태영)은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피어린 삶과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고난을 스토리텔링화한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 를 제작, 발표한다.
‘나는 고려인이다' 는 지난 2017년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을 기념하여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공연했던 대작으로 당시 지역사회는 물론 국내외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작품이다.
지난 4일, 공연 예정일인 17일을 10여 일 앞두고 단원들은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었다. 코로나 시대에 10인 이상 모임은 자제하라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뮤지컬 연습은 소규모로 나눠 이뤄지고 있었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연습하느라 호흡도 평소보다 가빴지만 ‘이 시대에 이렇게라도 연습하며 공연을 할 수 있다’ 라는 사실만으로도 단원들의 분위기는 밝았다.
고려인마을은 그동안 고려인마을 이야기를 광주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연계해 듣는 이의 마음에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꾸며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스토리텔링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따라서 2020 한-중앙아 양자협력 아시아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사업으로 제작되는 이번 작품은 ‘역사마을 1번지’ 로 발전하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 콘텐츠의 세계 유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나는 고려인이다’는 오는 17일 아시아문화전당 특별공연에 이어 11월 7일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초청 김해공연을 마치고 국내와 해외유통을 시작하게 된다.
총감독인 최영화 호남대 미디어영상공연학과 교수이자 고려인마을 산하 인문사회연구소장은 "고려인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아낸 공연을 통해서 우리가 고려인들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야 할 공동체로 발전되길 바라며, 이번 작품이 그렇게 쓰임받기를 소망한다" 고 전했다.
또한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나는 고려인이다'를 시작으로 한-중앙아시아 거주 고려인들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개발,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외교 사절로서의 역할도 감당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가녀린 삶에 큰 꿈을 심어줄 이번 작품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고려인마을이 공동주최하며, 아시아문화원과 고려인문화콘텐츠사업단이 공동주관하여 제작한다.
나눔방송: 양나탈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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