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버슨의 팬으로서... 좀 생각을 해봤습니다.
밑에 글도 있기도 해서...
음... 솔직히 말하면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 대신 영향력 이라고 쓰고 싶지만 아이버슨은 더 이상 팀에 영향을 끼치는 선수가 아니라는게 팬인 저의 생각입니다.
솔직히... 아직도 주전으로 뛴다면 20+를 해줄 수 있는 클래스의 선수라고 보고 몸관리를 잘해왔다면 불가능은 아니라고 보지만 아이버슨에게 주전은 물론이고 25분 이상의 출전시간을 줄 팀도 거의 없다는게 냉정한 판단입니다. 그리고 그런 판단을 해야 한다는게 너무나도 슬프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20분도...
어쨌든 그래도 커리어 최악의 모습을 보인 지난 2년간에도 아이버슨의 득점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아이버슨의 득점의 경우는 보자면...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될때보다 그렇지 않을때 야투율이 더 높은 것도 있고요. 덴버시절의 야투율은 괜찮았습니다. 난사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서 슈팅 시도도 19개 정도로 준수했고 득점 3위의 단신 스윙맨이 46%정도의 야투율을 보여줬으니까요. 07-08시즌이었나요? 어떤 곳에서 통계로 그 시즌 No.2 슈팅가드로 분류되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나... 또한 전형적인 리듬 슈터인 아이버슨은 한번 흐름을 잃기 시작하면서 많이 무너졌죠. 뭐...출장시간이 줄어든게 큰 영향이었을까요? 평균 30분 출전하면서 14득점이 채 안되었으니까요.
사실 이러한 면이 참...
아이버슨 영입이 마이애미에게 주는 부정적인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겠죠. 아이버슨을 극대화하려면 출전시간을 상당히 주고 볼 소유도 일정부분 주어야 하죠. 그러나... 그건 아니죠. 할 수 없습니다. 물론 덴버-디트-(멤피스)-다시 필리 시절을 거치면서... 뭐 사실 편견이 많았다고 보는게 팬의 입장입니다만 볼 소유 분배도 할 수 있고 필요할때 패스도 하는 선수라는 걸 보여줬죠. 그런면에서 디트팬에게도 악몽이고 아이버슨 팬에게도 좋은 추억이 아니긴 하지만 아이버슨이 그래도 어느정도 역할에 적응하려는 모습이 보여줬던 디트로이트 시절을 보자면... 음... 즉... 독불장군식의 모습은 아닐거다, 라는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럴경우 당시 아이버슨이 디트로이트에게 보여줬던 모습처럼 정말 안 좋은 모습이 다시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아이버슨이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짧은 시간에 나와서 자신의 할일을 하고 들어가는 벤치 멤버들이 존경스럽다라고 할 정도로... 아이버슨은 거의 농구 인생 전부를 팀의 중심으로 뛰어온 선수이기에 짧은 시간에 터진다기보다는 어느정도 리듬을 잡다가 터지는 타입이죠.
그러나 마이애미에서는 아이버슨에게 이정도 시간을 줄 수 없습니다. 길어야 15분 될까요? 아무래도 82경기+@ 를 노리는 마이애미이기에 LCD 콤비가 아무리 젊다고 해도 어느정도 출전시간 조절을 할텐데요. 그것을 감안한다고 해도 2-3번 백업이 아닌 1-2번 백업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버슨에게 줄 수 있는 시간은 적죠.
게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웨이드-밀러-르브론 라인이 가동될 가능성도 높으니까요. 설마하니 아이버슨-웨이드-르브론을 가동할까요? 또한 아이버슨이 웨이드-르브론과 조화가 잘 될지도 의문이죠. 볼 소유 문제로 웨이드-르브론 마저도 조화 논란이 되는데 거기다가 아이버슨이라... 아이버슨이 볼 소유가 줄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적은 편은 아니거든요. 중요한건 아이버슨은 그래야 살아나는 선수거든요. 그렇다고 리딩이 좋아서 템포를 조절해주고... 그런것도 좀 약하고요.
두번째 문제는... 바로 수비겠죠. 필리 시절에는 그래도 나쁜 수비수가 아닌 아이버슨이 덴버 시절부터 서서히 수비를 등한시하는 모습이 나오더니... 덴버시절 말기-디트 시절에는 거의 자동문 수준이 되어버렸죠. 픽앤롤 수비는 거의 최악인데다가 그나마 장점이던 스피드도 서서히 무뎌지더니 빠른 포인트 가드 상대로는 탈탈 털리는 수준이 되어버렸죠.
마이애미는 수비팀이고 LCD 라인의 핵심도 수비죠. 찰머스는 스틸이 뛰어난 선수고 웨이드-르브론은 동포지션 최고의 수비수 중에 하나로 꼽히죠. 게다가 보쉬도 나쁜 수비수라고 할 수 없고요. 조엘 앤써니의 경우도 터프한 수비가 일품이죠. 밀러의 경우도 끈질긴 수비수고 하슬렘도 허슬이 좋죠. Z맨의 경우는 발이 느려졌지만 그의 거대한 신장은 어디가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에 아이버슨이라는 구멍이 들어가면... 수비라는게 예전 디트로이트나 샌안토니오, 보스턴 과 같이 조직력이 우선시되는데다가 일단... 구멍이 없어야 하죠. 아니라면 그 구멍을 메워버릴 엄청난 수비수-예전에 하셀을 최고의 스윙맨 수비수처럼 만들어줬던 가넷의 헬핑 디펜스 정도?-가 있어야 하니까요. 물론 그것도 빅맨으로요. 그러나... 지금의 마이애미에 그정도 선수가 없는데... 아무리 벤치 멤버라지만 수비가 구멍인 선수가 들어온다면... 흐음...
농구에서 흐름이 중요하다고 봤을때 상대를 질식해 놓다가 아이버슨이 들어와서 뻥 뚫려서 상대 기를 살려놓으면 다시 질식 시키기는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러한 면에서 벤치 멤버로서 수비가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지난 2년간 수비가 안 좋았던데다가 몸관리 상태도 의심되는 36살의 노장의 경우는... 쉬운 선택이 아니죠.
더불어서... 아이버슨의 기질이 문제죠. 혹시라도 팀내 캐미스트리를 흐트리거나... 이럴경우에 문제가 되죠. 그냥저냥한 선수가 아니라 한때 NBA를 호령하던 MVP 출신인데다가 만일 마이애미로 들어온다면 Z맨과 함께 최고참이니까요. 다만... 조용한 리더쉽의 Z맨과 달리 아이버슨은 뭐랄까요. 필리 시절이야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였으므로 뭐라하기가 애매하지만 덴버시절부터 해서... 라커룸 리더라고 해야할까요? 아이버슨이 나이는 많지만 하는 행동은 행동대장 스타일이죠. 조용조용 후배들을 다독이고 응원하는 타입은... 아니라는 것이죠. 덴버 시절에도 물론 선수들과의 친화야 최고 수준이었고 갱스터즈라고 불리면서 호흡은 좋았지만 냉정하게 조율하는게 아니라 먼저 불타오르는 타입이었죠.
혹시라도 라커룸 리더? 혹은 베테랑의 모습을 마치 예전의 페이튼이나 샘 카셀과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면 힘들겁니다. 기질 자체는 샥과 같다고 해야 할까요? 나이가 들었어도 악동 이미지죠.
그래도 긍정적인 면이라면...
일단... 베테랑 미니멈으로서 데려올 수 있는 최고 클래스 선수라고 봅니다. 뭐... 오닐은 제외하고요. 이 분이 미니멈으로 올 지도 모르겠고...
득점이야 역대로 따지니 차지하고서라도 패스 부문에서도... 좋은 선택이죠. 만일 마이애미가 '선수비 후속공'을 지향한다면 아이버슨 역시도 어느정도 역할을 해줄 수 있죠. 지공 상황에서 템포를 조절하면서 찔러주는 패스는 모르겠지만 속공 상황에서의 아이버슨의 패스는 어느정도 먹히죠. 속공 전개가 내쉬-키드 급은 아니라도 그래도 리그 평균 포가 수준은 된다고 봅니다.
또한... 위에서 좀 우려가 되는 부분을 지적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웨이드-르브론이 벤치로 물러나고 아이버슨-밀러가 나온다면... 일단 마이애미가 파이날 우승을 노리는 팀이고 단순히 한두시즌 우승만 노리는 팀이 아니라고 봤을때, 일단은 LCD 트리오의 비중이 크다고 해도 출전시간을 좀 조절할 겁니다. 가비지 타임도 많을테고요. 무작정 40분씩 돌리기보다는 그래도 어느정도 휴식 타임을 주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직 젊지만 82+@ 가 쉬운게 아니라고 보거든요. 거의 100경기에 육박하니...
그러한 면에서 웨이드-르브론이 쉬는 타임에 어느정도 혼자 득점을 해줄 선수... 게다가 패스도 좀 되는 선수라고 했을때 아이버슨의 선택은 나쁘지 않죠. 코트를 넒게 쓰면서 이타적인 밀러라던가 적응력이 뛰어난 Z맨, 미들슛이 일품인 하슬렘등을 감안한다면 더욱더 좋죠. 거기에 SF로 속공에서 잘 달려줄 선수 정도만 있다면 굳이 웨이드 빠지고 르브론 뛰다가 르브론 빠질때 다시 웨이드 나오고 이럴필요 없이... 주전들이 점수 벌리고 질식해 놓다가 벤치가 나와서 어느정도 맞불 해주다가 다시 주전들이 한번에 나와서 점수 벌리는 게 가능해지죠. 효율자체도... 큰 차이가 없을라나요?
뭐 손이 느려지기는 했지만 역대 손꼽히는 스틸러인 아이버슨이라면 찰머스 쉬는 동안에도 상대 포가는 드리블을 맘 편히 못할테고요.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이버슨이 더 이상 팀에 영향을 끼칠만한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 크다고 봅니다. 안 좋은 사건이지만 작년 멤피스와 계약한 아이버슨은 3경기 뛰고 그냥 팀을 무단 이탈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의 멤피스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죠. 또한 필리의 경우도 아이버슨이 잘 뛰다가 한순간 팀을 이탈했습니다. 하지만 큰 영향은 없었죠.
젊은 선수가 많고 아이버슨을 압도할만한 스타도 없다고 볼 수 있는 두 팀에도 영향이 없었는데... 만일 정말 일어나서는 안되지만 아이버슨이 또다시 팀을 이탈하거나 캐미스트리를 흐트린다고 해도, 마이애미에 큰 타격이 없을거라고 봅니다. 팀의 확고한 핵이 있는데다가 아이버슨은 이 팀에서 특출난 스타도 아니니까요. 정말 안 맞는다, 불평이 많다... 돈의 손해가 좀 있지만 웨이브 해버리면 됩니다. 솔직히 베테랑 미니멈을 웨이브 하는거... 작은 돈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우승을 위해서, 팀 전력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투자할 도박 가치가 되니까요.
한마디로 아이버슨은... 위험성은 지극히 적지만 만일 잘 되면 로또성으로 터진다는 겁니다.
아이버슨이 전성기 반정도의 기량으로만 팀에 기여를 해도 상대편으로서는 참... 전성기 반토막 스탯이라도 15득점에 4개정도의 어시스트거든요. 벤치 멤버로서 이정도면 준수한거죠. 웨이드-르브론이 쉬니까 아이버슨-밀러가 나온다라... 상대편으로서는 참... 게다가 아이버슨의 상대가 상대편 벤치라면... 더욱더 무서운거죠.
전 이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마이애미가 도박, 아니 이건 도박도 아니죠.
다만... 마이애미에게는 더 좋은 옵션이 있다는게 문제네요. 1~2번 백업을 해줄 아이버슨보다는... 리딩이 좋은 1번 아로요와 2~3번 백업을 해줄 벤치 스코어러 스택하우스로 말이죠.
그것만 아니라면 아이버슨이 마이애미에 도움이 될거라고 봅니다.
뭐 제목과 좀 다르게 됬네요.
첫댓글 뛰는 시간을 아주 제한한다면 어쩌면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근데 사실상 마이애미가 아이버슨을 데려올 확률은 1%도 안된다고 봅니다..
스택하우스라... 보고 싶네요. 아이버슨도, 티맥도, ... 과거의 영광으로 끝나지 말고... 남은 커리어를 벤치에서나마 화끈하게 보여주길;;;
스택하우스가 온다면 아이버슨 영입은 아마 없겠죠. 아이버슨+스피드와 운동신경 되는 3번 or 아로요+스택하우스가 아닐까 봅니다.
만약 아이버슨이 온다면 볼소유권에 대한 문제가 더욱 복잡해집니다. 웨이드, 제임스에 아이버슨까지.. 난감해질겁니다. 히트에 필요한 1번포지션은 안정된 볼운반과 오픈 3점을 넣어줄 선수라고 봅니다.
아... 3점을 언급안했네요. 아이버슨이 3점을 100개 넘긴 시즌이 2번 있고 성공률도 점차 올라가는 편이긴 하지만 좋은 3점 슈터라고 보기는 힘들죠. 몰아넣기가 가끔 되는데 안정적인 3점은... 그래도 볼운반은 안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워낙 드리블 자체가 뛰어난 선수이기도 하니까요. 뭐... 가끔 이상한 실수 할때가 있는게 문제지만, 벤치 멤버라면 괜찮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아이버슨팬이라면 마이애미 가는건 생각조차 하지 마셔야죠. 우승 하나 받아먹을려고 거길 갈 아이버슨도 아니라고 보구요. 근데 마이애미가 아이버슨을 원한다는 내용도 본적이 없고, 아이버슨 또한 마이애미 언급한적은 들은적이 없는데.. 아이버슨 마이애미 관련 내용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냥 우승보다는 아이버슨을 진정으로 원하는 팀에서 열심히 뛰어서 마지막 마무리 깔끔하게 해주면 더이상 바랄게 없다고 봅니다.
아이버슨 팬이라면 꼭 그래야 하나요? 저는 아닙니다만... 물론 자존심을 지키는 것도 좋지만 이미 아이버슨은 MVP 플레이어로서의 위용을 많이 잃었습니다. 꿋꿋히 하는 것도 좋지만 기왕에 마지막에라도 반지 얻고 은퇴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크게 영향은 없을지라도 워낙에 반지를 열망하는 그였기에 말이죠.
그리고 이 글을 왜 썼는지는... 맨 첫줄에... 안 보셨나봐요. 밑에 마이애미가 아이버슨을 영입해야하는 이유 5가지에 대해서 나와서 쓴겁니다.
그래도 루머는 좀 나왔는데말이죠..
아이버슨 팬이라면 마이애미 가는건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가요......ㅠㅠ
전 아이버슨 팬이지만 마이애미에서 백업뛰고 반지 얻는 상황도 환영 입니다.
밑에 글에도 적었지만, 그냥 희망사항입니다. 팬입장에선 항상 좋은꿈(?)을 꾸기 마련이죠.. 마이애미의 주전 1번이라..
ㅋㅋ 물론... 마이매미에선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구요.ㅋ
주전 1번이요??? 그런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예.. 어디까지나 상상이죠..
결국 남는건 반지 뿐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팀 케미 박살날까봐 샤크 영입도 관심 끊은 라일리입니다 아이버슨 영입은 관심조차 없을겁니다
괜히 라일리가 아니죠. 아이버슨은 안중에도 없을 겁니다.
작년에도 라일리가 웨이드 파트너로 강력하게 아이버슨을 원했습니다. 물론 작년 마이애미와 현재의 마이애미는 상황이 많이 다르지만 팻 라일리가 감독으로 온다면 아이버슨같은 성향의 선수를 싫어하진 않습니다. 워낙 장악력과 카리스마가 있는 감독이라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믿는 감독 중 하나입니다. 안중에 없다기엔 무리수가 있다고 보네요. 현재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고 코트에 설 경우에 2년동안 아이버슨을 보면 슛팅개수자체가 현저하게(10개이하) 줄어 있는 선수이고 욕심을 내지 않고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무단이탈이나 가족사로 인한 이탈은 선수에게 큰 마이너스지만 본문에 지적해주었듯이 팀자체에 큰 영향을 주는
선수가 더더욱이 아닙니다. 연봉 또한 낮은 선수이고 낮은 연봉에 높은 클래스의 선수인건 분명합니다. 본문에서 팬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마음아플정도로 객관적이게 마이애미가 얻을 수 있는 것과 부정적인 면을 분석을 해주셨는데 전체적인 댓글들이 개인적으로 조금은 아쉬움감이 있습니다.라일리에 대한 언급에 대한 답변을 하다가 이래저래 길어졌네요. 응원하는 선수인데 선수에 대한 아쉬움도 반응에 대한 아쉬움도 너무나 커서 댓글이 길어진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이버슨팬들에겐 좀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볼땐 이제 기량자체가 의심스럽던데요. 작년에도 재직년에도앤써팬분들은 항상 출장시간이나 색깔이 맞는팀을 찾으면 20-25점은 충분하다고 하시는데 잘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 리그탑수준의 스윙맨인 존슨과 로이가 평균20-25점을 넣어주고 있는데 지난 두 시즌동안
게임을 거의 뛰지 못한 앤써가 과연 그런 기량을 가지고 있을까요? 매번 그의 발목을 잡던 야투율은 너게츠 시절 한시즌 45%를 넘긴것 빼고는 커리어 내내 40수준이었죠. 물론 야투율로 봐선 안되는 선수인거 잘 알고 있습니다만 앤써는 리그에서도 나이가 제일 많은 축에 속합니다. 기량하락은 당연한건데
그래도 20점정도야 라고 생각하시는건 팬심인 거 같습니다. 지난 두 시즌엔 가능성보다는 노쇠화와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여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렇지도 않은게 저번시즌 레이커스VS필리 경기에서도 코비와 쇼다운을 펼칠때 보면 작년에는 충분히 기량이 있었죠...물론 코비가 직접 수비하면서 락다운 됬지만
충분히 롤과 시간만 주어진다면 그정도까진 가능할꺼 같더군요..물론 그게 지금도 그러리라고는 생각 못할수도 있지만..
그 경기는 감동이었죠. 거의 전반 버리고 3쿼터에 터지고 4쿼터 락다운 당했는데... 3쿼터 폭발만으로 결국 그날 22점인가 넣었죠. 브랜드가 아이버슨의 패스를 2개만 넣었어도 분위기가 달라졌을텐데 말이죠. 어쨌든 근 3~4년만에 보는 아이버슨 VS 코비의 쇼다운이었는데요. 아이버슨이 터지자 '질수 없지'라고 터지는 코비... 그리고 직접 아이버슨을 락다운시켜버리는 코비의 수비력까지... 그래도 마지막에 서커스 슛 하나 넣어주는 아이버슨의 투지도 빛났고요.
다른건 모르겠지만 득점에 관해서는 역대급 클래스인 아이버슨에게 득점에 관해서 의문을 품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른 부분이라면야 저도 우려가 되지만... 어떻게든 자유투를 통해서도 득점할 선수니까요.
그렇게 한경기 가지고 판단하긴 뭐하죠. 플레이오프때 너게츠 조이도 그랬었어요.
앤써의 클래스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지금 나이에 2년가량 거의 게임도 뛰지 못한 선수가 20점이 맘만먹으면 가능하다는건 이해하기가 좀 힘듭니다. 많은 슈퍼스타들도 다 기량이 하락하죠.
지난시즌 코비와 매치업할때 그경기가 아이버슨이 지난시즌중에서 가장 잘한 경기로 기억하는데요 코비같은 탑클래스 선수들은 그런 활약을 매일 보인다면 아이버슨은 시즌 최고 경기였단게 문제겠죠 그경기 뺀 나머지 경기들에서 아이버슨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던걸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아이버슨이 기회만 되면 20~25득점 기록한다고 하시는 분들 보면 참....안타깝더군요
실망스럽다기보단... 그경기때만 자기플레이를 한겁니다. 앤써만의 플레이를요..
그경기 전후론 자신의 롤에 충실했죠. 평균야투시도10개정도에 플레잉타임25분정도요.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코비와의 쇼다운 경기때의 플레이스타일로 매경기 뛰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득점에 엄청난 클래스와 재능을 지닌 선수이지만 그 능력이 놀랄만한 순발력에서 기인하던 능력이었다고 보기에
현재의 느려진 발로서는 센스만으로는 체격적인 단점을 커버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봅니다.
20~25점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은 일종의 Wannabe에 가까운 듯 합니다.
예로 드신 22점 경기도 탑 퍼포먼스였구요. 이제는 풀타임 뛰어도 20점 넣는 것은 쉽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의 아이버슨이 20점을 넣는 팀이 과연 '위닝팀'일까 하는 질문에는 아니라고밖에 대답할 수 없네요.
저도 2001년의 퍼포먼스로 인해 참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는 오히려 High Risk, Low Return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쵸 아이버슨이 득점이 높아진다면 그건 난사때문일것입니다... 그러니 예전의 득점력이 나오리라고는 생각치 못하겠네요.
반지보다는 필라에 명예롭게 은퇴하는게 최선의 길인듯 싶네요 ..
반지얻고나서, 필라다시 오는 모양세도 좋지않구요
아이버슨의 광팬이지만 . . 지금의 아이버슨은 마이애미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거 같네요
본문 내용.. 많은 부분 공감하고 갑니다. 그래도 아이버슨 팬이기에 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네요. 더군다나 글쓰신 분 말씀대로 Low-Risk High-Return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