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처음 공개되었던 ‘찰스 3세’ 의 첫번째 공식 초상화는 런던 중심가에 있는 ‘필립 몰드 갤러리‘ 에서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동물 권리 단체 ‘애니멀 라이징’ 회원들이 이 초상화를 훼손시켰다.
‘애니멀 라이징 ’ 회원들은 영국 인기 애니메이션인 ‘윌레스와 그로밋’ 에 나오는 캐릭터의 얼굴과 말풍선을 초상화에 덧붙여버렸다.
말풍선에는
“그로밋, 치즈는 안돼, RSCPA 농장들의 잔인함을 봐바“
라고 쓰여있는데,
이는 동물을 우리에서 키우지 않고, 더 많은 거주 공간을 주는 복지혜택을 주는 농장들에게 왕립 인증 및 보증을 해주는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CPA)’ 를 조롱하는 내용이다.
(그로밋은 윌레스가 키우는 개 이름)
찰스 3세가 지난 달부터 후원하기 시작한 ‘RSCPA’ 가 보증한 농장 45곳을 조사한 ‘애니멀 라이징’ 은 해당 농장 모두에서 ‘심각한 동물 학대’ 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니멀 라이징’ 은 ‘윌레스와 그로밋’ 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찰스 3세가 해당 사건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기울여 줄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같은 훼손을 저질렀다고 한다.
한편, ‘필립 몰드 갤러리’ 측은 초상화가 투명한 플라스틱 시트로 보호되고 있어서, 직접적인 훼손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