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6시의 출구조사가 나온 후부터 시작된 멘붕은 이제 좀 가라앉는 것 같습니다.
가끔 비스게글 중에서 유독 빨강색을 좋아하셔서 빨간 글자로 도배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댓글 중에서도 내가 한국말을 제대로 못배웠나 아니 시력이 더 안좋아졌나 싶은 적도 하루에 몇번씩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학교 도서관입니다.
아마 내일도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전공관련 인강을 들으며 보낼 것 같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시험이 2달여 남은 이때 미리 와준 멘붕이 차라리 고맙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나서 주변의 다른 이들이 투표를 함에 있어서 내 의견이 먹히려면 그리고 효율적으로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도 많이 해봤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문캠프의 선거활동 중에 가장 이상적인었던 것은 안철수후보와 문후보의 명동만남 그리고 윤여준씨의 문재인지지연설이었습니다. 투표를 망설이던 중도층 혹은 새누리를 지지하지만 박근혜를 못찍겠다고 했던 제 주변 친구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설득 수단은 윤여준씨 찬조연설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내가 윤여준씨의 역할을 내 주변에 해야한다고 깨달았습니다.
우선은 다가오는 시험 그리고 30대 초반에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할 거 같습니다.
후배나 친구 혹은 선배가 물어올때 내 의견이 그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이 되려면 뭔가를 해야 한다는걸 너무 잘 압니다.
그게 취업이 되었든 시험 통과가 되었든 말입니다.
다가오는 14년 지방선거부터 준비해야 다음 17년 대선에서는 이번 멘붕을 당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스게에서 멘붕을 당했던 여러분들도 스스로 힐링을 하시고 받으시고 주변이들에게 힐링을 해주셔야 할 것입니다.
혼자 힘들어하지 마시고 이야기를 하시고 위로 받으시고 얼른 극복해서 일어나시길 빕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서 이루고 싶으신 걸 꼭 이루세요.
메리크리스마스 비스게이분들
첫댓글 네 다음을 준비해야죠 지금 국민티비가 90프로정도 준비됐다는데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