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연곡해변 오토캠핑장 구체화될 듯
- 시, 올 여름 시범운영, 이달 중 시설물 철거키로
- 내년까지 조성 완료 목표로
신(新) 여행문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오토캠핑 인구 유인을 위해 강릉 연곡해변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9일 강릉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오토 캠핑 인구가 12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데도 지역내에 해변 오토캠핑장 시설이 부족해 신 여행·레저 수요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내년까지 연곡해변에 오토캠핑장을 본격 조성키로 했다.
강릉시는 우선 올해 여름 피서철 연곡해변에 시범적으로 9면 정도의 캠핑장을 갖춰 캠핑카 등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토캠핑장 조성 등을 포함한 연곡해변 종합계획 용역을 발주, 용역 결과에 따라 강원도에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한 뒤 내년까지 연곡해변에 오토캠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일정 규모의 오토캠핑장을 조성키로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연곡해변 관광지 개발을 둘러싸고 S업체측에서 제기한 법정 공방이 최근 대법원에서 강릉시 승소로 판결(본지 3월11일자 14면)남에 따라 오토캠핑장 조성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지 발전을 모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승소 판결에 따라 S업체 측의 사무실과 창고 등 해변 내 시설물을 이달 내에 철거하고, 여름해변 개장 전에 주변 정리도 마칠 방침이다. 또 올해 여름해변 개장 기간 중 연곡해변 중앙통로 북측에 텐트 59개 수용규모의 야영데크 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해변지역에 오토캠핑장 시설이 미흡해 관광·피서객 유치에 어려움이 초래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까지 연곡해변의 경관 및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오토캠핑장을 조성, 사계절 관광발전에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최동열 기자님(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