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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강(金剛) 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 원문보기 글쓴이: 설산
특별기획Ⅱ ‘유사 조계종’ 대비책 필요하다각계 여론(上) 원로 및 중진 스님 |
![]() 종단 ‘유사명칭’으로 인한 폐해와 관련해서는 원로의원 스님들의 의견이 가장 강경하다고 할 수 있다. 사진은 지난 4월24일 열린 제35차 원로회의. 불교신문 자료사진
“방치하면 종단 정통성 흔들려”
대한불교조계종과 유사 명칭을 사용하는 단체들이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과 불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은 물론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체성까지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 6월 3회에 걸친 ‘대한불교조계종 유사명칭 대책 필요하다’ 특별기획에 이어 ‘유사명칭 사용에 대한 폐단’을 지적하고자 두 번째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세 차례에 걸쳐 보도하는 이번 특별기획에서는 유사명칭 사용에 대한 각계 반응을 싣는다.
“유사 조계종 대비책 마련하는 것이
곧 ‘한국불교 정통성 수호’하는 길
홍보 강화하고 법적 대책 강구해야”
지난 4월24일 열린 원로회의에 참석한 원로의원 스님들은 조계종 명칭을 사용하는 군소단체의 난립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종단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월서스님은 “조계종이 우후죽순 식으로 생기면서, (대한불교)조계종 행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장 종산스님과 현해스님도 종단 차원에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원로회의에서 가장 강력하게 문제를 지적한 원로의원 월서스님은 “한국불교 정통성은 불교정화운동에 있으며, 정체성은 수행과 계율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수행정진이 없고, 계율이 없으면 완전히 허물어진다”고 유사 조계종의 난립을 경계했다. 월서스님은 유사 조계종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곧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수호하는 막중한 소임임을 강조했다. 월서스님은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수호하고 유지해온 교단과 스님들에 의해 지금의 조계종이 탄생된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계종과 아무 관련이 없는 단체에서 종명(宗名)을 사용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경책했다.
원로의원 월서스님은 직접 경험한 일화를 소개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어느 날 지역 경찰서에서 “조계종 승려가 사기를 친다”는 연락이 왔다. 하지만 확인 결과 대한불교조계종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인물이었다. 피해는 고스란히 대한불교조계종과 스님들이 입었다. 월서스님은 “알고 보니 조계종 승적도 없는데, 조계종 행세를 한 것”이라면서 “더 이상 이같은 일을 방치해서는 종단의 정통성과 정체성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월서스님은 “몇몇 언론에 ○○불교조계종 종정이니, ○○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니 하면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면서 “어찌 우리 종단과 그 같은 종단이 함께 언론매체에 나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월서스님은 “이같은 상황을 그대로 두면 ‘용사혼잡(龍蛇混雜)’이 되어 대한불교조계종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면서 “뿐만 아니라 국민과 불자들에게도 커다란 오해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서스님은 종단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정통성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님은 “종단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면서 “유사 명칭 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법적 대응 방안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총무원과 불교신문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로의원 도문스님과 승가대학원장 지안스님도 유사 명칭 사용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원로의원 도문스님은 “석가여래부터 시작된 법맥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것”이라면서 “법맥을 계승한 대한불교조계종이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수호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승가대학원장 지안스님은 “조계종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대표성과 정통성을 갖고 있는데, (유사 명칭은) 일반인들을 현혹시키는 일”이라면서 “종단에서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홍보를 강화하고 법적인 대책을 강구해 ‘조계종’이란 종단 명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피해사례
종명 1글자만 달라 착각
지난 2008년 승려를 사칭한 변 모씨가 서울중앙지검에 구속기소됐다. 공소장에 적힌 변 모씨의 죄명은 공갈, 사기, 폭행, 재물손괴 등 무려 10개에 이른다. 피해자들에게 갈취한 금액만도 18억원에 이른다.
사건 발생 당시 <조선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세계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 보도되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 <주간동아>에는 변씨에 대해 “조계종 분파 종회의장으로 행세하며 한 불교계 신문과 인터뷰하기도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변씨는 대한불교조계종과 관계없는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대한불교조계종과 유사한 대선불교조계종이란 명칭을 사용해 국민과 불자들을 오해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종명(宗名) 7자 가운데 1자만 다르다. 피해는 고스란히 대한불교조계종이 입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불교계의 모 신문에서 대선불교조계종이 전통과 역사성을 지닌 종단처럼 오인할 수 있는 기사를 게재한데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신문은 “대선불교조계종이 보조국사 지눌을 종조로 모시고 있다”면서 “한국불교를 선도하는 중심종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변모씨)”이라고 보도했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638호/ 7월10일자] 2010-07-08 오후 2:28:23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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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종권을 둘러싼 다툼에 앞서 모든 종파를 아우르는 불교적 공감대를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있습니다..원력에 따라 존중 받는 불교 종단이 되기를 발원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