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고
제가 사는곳은 시골인데 도로 바로 옆에 지은 집입니다...
한밤중인데 아마 12시 정도는 되었나 봅니다
개가 자꾸만 짖어대니 늦게온 남편이 나가보라 해서
졸린눈을 비비며 나가보니 하얀 진돗개 한마리가
긴 끈을 매달고 길 한복판에 서 있는게 아니겠어요
동내 누군가의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 같은데 끈이 빠졌나 봅니다
저러다 차에 치이면 어쩌나 너무 불안했지만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차한대가 다가오는데 집에만 묶여저 있던 탓인지 어찌할줄모르고
그냥 다가오는 불빛을 보고있는게 아니겠어요
그 차는 발견했는지 비켜서 지나갔고
그 개는 다행히도 옆으로 피하더니
다시 비척거리며 길로 나오는것을 막 달려오던 화물차가 치인거 같았습니다
부슬부슬 오는 빗속에서 방금 내눈에 보이던 살아있는 생명이
금방 주검으로 변해버린 광경을 보고나니 개의 삶이라지만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몇해전에 아이를 먼저 떠나보낸
나로서는 생명 하나하나가 참 소중해 보였는데...
마음이 붕떠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개의 신음소리가 들려오는데
너무 미안했습니다...죽어가는 그모습을 방치해 두어야 하니...
새벽에 출근하는 남편땜에 새벽 3시경에 밥하러 일어나 보니
다행히도 옆을 치었는지 개의 모습은 그대로 있었어요..
하필 내집 앞에서...
남편이 새벽에 나가고 그 개를 위해서 먼가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어디서 본 내용이 생각났어요
영가천도를 위해서 광명진언을 암송하며 기도해 주면 좋다구요..
그래서 거실에 춧불과 향을 피워놓고
108번 을 암송했습니다
부디 좋은곳에 가서 다음생에는 복 많은 인간으로 태어나라구요...
그런데 지나가던 화물차가 잠시 서더니 뭔가를 쿵하며 차에 싣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죽은 개를 가져가 버린 것입니다....
개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봅니다
가슴이 먹먹해옴이 느껴 졌습니다
영혼은 떠났으니 고통은 없겠지요..
잠시 눈을 붙이고 나도 출근하려고 6시에 일어나 보니
언제 비가 왔고 밤새 그런일이 있었냐는것처럼 길도 깨끗했고
개 주인인듯한 아주머니가 돌아다닌는것만 보일뿐
햇살이 눈부시게 밝아와 새로운 날이 밝아 왔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갑자기 닥친일에 잠시 멈짓하는순간 우리의 생명이 날아가 버릴수도 있습니다
운전하시는 불자님들 항상 안전운행 하십시오~~
첫댓글 금불화님!!!좋은글 올려 고맙습니다 복마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이내 목숨버리어도 지성으로 보호하리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