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5시 15분
일어나 계란후라이 1개와 커피 1잔으로 아침을 떼우고
동생과
부산 깡통시장(국제시장)으로 향한다.
7시 10분에
고속도로로 진입해서 백양터널과 수정어널을 지나 연안터미널에서 중앙동으로 해서 국제시장에 도착한다.
주차를 하고
오늘은 토요일이라 주차장도 가게들도 넘치는 아침의 모습이다.
단골가게
술과 담배가 넘치는 가게들이다.
아버지
살아계실때에 술을 사러 자주왔다(총각때 서울친구와 자주 갔던 서면 마리포사에서 마셨던 잔술 : 지금도 뇌리에 선하다)
체리 브랜디
아버님과 이탈리아 술 까지 해서 함씩 마시곤 했는데
돌아가신 후
다시는 체리 브랜디를 마시지 못했다(생각은 계속 하면서도)
어제
저녁에 통화를 했으니
오늘
준비는 다 되었는데 동생은 올때마다 적게는 50만원 부터 많게는 거의 100만원 넘게 사가지고 간다.
나는
발렌타인 17년산 2병으로
커피를
1잔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사람마다 인생사 얘기는 넘친다(특히 남자들 군대생활만큼 그렇게)
대학
그리고 식당아줌마(아줌마 얘기로는 콩밥집을 두어번 들락거렸다고 하는데)
밀수
위험한 사업(?)이다.
국제
깡통시장
아마도 국제시장내 깡통가게라 불러야 맞는지 모르겠다.
일요일에는
가게들이 문을 많이 열지 않는다.
아침
일찍와서 쳐다보면(그리고 약가게들 가서 필요한 것들을 사는데 : 약사들이 보험팔이 만큼 입담이 좋다. 대부분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약
애(?)들 몸값이 약값에 포함되니 약값보다 아마도 몇십배는 더 비쌀 것이다(많이 나오는 것들은)
근데
동네 약국보다는 엄청나게 싸다는 것도 아이러니하다(동네는 기본으로 약 30% 넘게)
어제부터
뭔가 쪼끔 머리가 빈 느낌이다.
이젠
주식을 쳐다볼 이유가 하나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물론 아들 보유 주식은 있지만 저건 거의 5년 이상 장기보유 예정이니)
어젠
대충 마무리하고 마눌과 점집(?)에 갔다.
내가
토속신앙을 좋아하니 마눌과 자주 가는 편이다.
특히
점집은 더 좋아한다(1년 신수와 그에 따르는 무수한 것들을 함께 들을 수 있으니)
거의
1시간 가깝게 대화를 나누는데 보살님이 반갑게 계속 대꾸를 해 주신다(마눌과 커피 함께 마시는 아줌마가 잘 아시는 분이시니)
내년
나의 얘기를 대충 마무리하고(힘들고 어려운 것은 사실이고 나의 부지런한 일과로 버텨왔는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어렵고 힘들 것이다(나도 100% 알고 있는 사실이고)
밸브업체들
조선 3사를 때려 잡으면 되는데 언제나 목에 걸린 개처럼 딸려 다니고 있다.
간단한데
전쟁은 시작이 어렵다(나도 죽고 너도 죽고 그러니 : 하지만 얍싹한 년늠들은 붙어버린다. 을사오적처럼 그렇게)
중국
근로자 임금들이 많이 올랐다(상상 그 이상으로 : 그러면 지금은 싸움이 가능한데 우리는 스스로 가격을 낮추고 눈치만 본다)
더럽고
추잡스럽게
하나같이 임금이 오르고 원자재와 부자재가 올랐다고 지랼하면서 행동은 전혀 그렇지 아니하다.
여름 장마날
비맞은 개처럼 그렇게 처량하게 보이면서 찔찔거리는 모습으로(아마도 나도 내년에는 상상 이상으로 힘들어 질 것 같은 느낌이다)
주식
용돈벌이
지금은 쉽지 않다.
어제까지 주식투자 하면서 단 10원도 잃지 않고 짭잘하게 챙겼는데
삼성물산을 끝으로
주식을 새로 찾는 것이 쉽지 않다(물론 뽑아논 주식종목들이 수십개 있지만 매수한다고 지금처럼 다 오를 것도 아니고)
누가
어떻게 알았는지
매일
주식 종목을 추천해 주는데(문자로 날라온다. 근데 나는 내가 스스로 그 회사를 공부하지 않으면 가능하면 투자하지 않는다)
한국갱제
미국갱제
세계갱제
다 쉽지않는 모습이지만 50억명이 내일 다 죽어도 세상은 돌아간다.
이게 현실이다.
어제
마눌과 삼겹살 구워 발렌 17년산 1병을 다 마셨다(마눌과 둘이서 이렇게 마시면 내가 곧 신선처럼 행복을 느끼고 무아지경이다)
그리고
오늘 2병을 더 구입했다.
다음에는
로샬 21년산(?)으로 마시겠다고 마눌에게 얘기하니 언제던지 사준다고 한다(말만 들어도 행복하다)
아마도
저것 살때는 로샬 38년산으로 사서 마실 예정이다(전에 소주잔으로 계산하니 1잔에 2만원 정도 되던데 글쎄다)
아니면
체리 브랜디를 옛날 생각하면서(마포는 몇번 갔는데 너무 변했다 : 딸과 아들에게 저기서 밤새 마시면서 친구와 월드컵 보던 얘기를)
어제
저녁에 마눌과 경비실가서 책을 찾았다(택배)
소학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 외에 10권인데 광개토대왕 책도 있다.(맨큐와 크루그먼 갱제학 원서는 시간 날때마다 2페이지 정도 보고)
오늘은
가을날씨가 좋은데 미세먼지로 너무 뿌옇다(글을 올리고 마눌과 동해 나들이를 갈 것이다)
마눌과
기장으로 가서 구경을 하고 커피 1잔후
광복 롯데나
서면 롯데로 갈 예정인데 아마도 광복으로 갈 것 같다.(서면은 가면 보유중인 새책들을 중고점에 쫌 팔려고 하고 : 마눌 용돈 줄려고)
첫댓글 종무야!
갈수록 참 어려워진다.
주식으로
용돈 버는 것도 이제 힘들어 질 것 같고
사업도
내년에는 정말 힘들어 질 것 같은데 건강이나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산도 올라보니 힘들어진다)
마눌은
30대도 아니고
이제 60대 가는데 당연하다고 하고(강천산 산악구보도 뛰어보니 힘들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