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정도 칭명염불 수행하면서 발원은 이렇게 하라
현지사 수행법인 '팔정도칭명염불', 팔정도(八正道)란 무슨 말이냐?
앞에서 해석을 했는데 ‘정직하고 깨끗이 살면서’, 이렇게 우선 이해하면 됩니다.
깨끗하게 살아야 돼. 업을 짓지 않는다 그거예요.
십악(十惡)을 짓지 않고, 오역 십악죄(五逆 十惡罪)를 짓지 않고,
십선(十善, 十善道)으로 살아간다.
깨끗이 산다. 또 정직하다. ‘정직하고 깨끗이 살면서 칭명염불을 해라’ 그거예요.
칭명염불을 해라.
그 칭명염불은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말씀을 드립니다.
영산불교의 칭명염불은, 저기 남방불교의 염불 위빠사나 하고도 다르고,
선불교(禪佛敎)에서 이야기하는 염불선과도 다르고,
정토종에서 이야기하는 그저 '나무아미타불'만 하는 그런 수행법도 아닙니다.
영산불교의 칭명염불은 무엇이 다르냐?
- 반드시《금강경》을 1독(一讀)하고,
-부처님 다라니(비로자나총귀진언)를 최소한 5회 이상 독송하고,
-그 다음에 단정히 앉아 벽을 향해 눈높이에 점(마음의 점) 하나를 찍어서
두 눈을 거기에다가 매달아 버려라.
-그리고 공부하기 전에(중간에도 좋습니다) 자기의 소속을 밝혀라.
00사는(어디 어디 사는) 00생(무슨 생) 000(누구누구, 성명 혹은 불명)입니다 하고서,
-지난날(과거 생이나 금생)에 지었던 몹쓸 죄업을 참회하고,
거룩하신 부처님께(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歸依)한다고 하고, 발원(發願)을 해라.
발원(發願) 아시죠?
여러분, 발원이 세간 욕심이 들어가면 안 됩니다. 순수해야 됩니다.
어떻게 하느냐?
발원을 하라고 했는데, 어떤 사람은 스님의 가르침을 이해 못하고
‘우리 남편이 내일 무슨 입찰을 하는데 꼭 입찰(낙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세간적인 원(願)은 발원이 아닙니다. 사실 진정한 발원이 아닙니다.
진정한 발원은 여러분이 다겁 생으로 내려오면서 지은 업장을 참회하고,
그래서 그 업장이 소멸되기를 바라야 되고, 또 다겁 생으로 내려오면서
못 갚은 은혜(갚지 못한 빚), 그러한 것을 갚도록 능력을 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업장을 벗겨주소서, 소멸해 주소서.
이 못난 000의 과거 생의 업장을 벗겨 주소서 부처님.’ 이게 훌륭한 발원이어요.
또 많이 공부한 사람들은
‘부처님! 이 사람은 다음 생에도 붓다 회상을 꼭 만나 출가해서
기어이 생사를 해결하겠습니다(윤회를 벗어나겠습니다. 그 말이어요).라고 발원합니다.
윤회를 완전히 벗어난다는 것을 영산불교에서 뭐라고 했지요?
삼계를 탈출해서 극락정토에 왕생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을 발원하십시오. 이것이 큰 발원입니다.
여러분, 금생만 있는 것이 아니어요.
금생만 있다고 하면 발원할 때, 우리 남편 낙찰해야 되고,
우리 자식 이번에 서울대학교 합격해야 되고….어찌 해야 되고 해야지요.
그런 발원을 해야지.
그러나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여러분이 꼭 해결해야 될 근본적인(기본적인) 것이
두 가지가 있어요.
여러 생을 살아오면서 지은 지중한 죄업, 지은 죄업의 업장소멸,
이 업장소멸은 그 누구도 안 돼.
지금까지 2,500년 불교에서는 정업(定業)이라고 했어요.
업이 딱 정해져 버리면 그건 받게 되어 있어. 그건 맞아. 업의 종자는 썩지 않습니다.
영원히 죽을 수가 없어. 업의 종자는 멸(滅)할 수가 없는 거예요.
업을 지어 놓으면 반드시 그 과보가 오게 되어 있어.
이게 소위 '카르마 법칙'이라는 거예요. 업의 법칙이라는 거예요. 맞는 말이어요.
2,500년의 가르침은 그렇고,
이제는 뭐냐? 부처님이 절대계에 계셔.
자비와 지혜와 복덕과 항하사의 모든 신통과 위신력을 지니신 우리 부처님이 계셔.
부르면 곧 달려오시는 그 자비스러운 부처님이 계셔.
그렇기 때문에 그 부처님의 가피(위신력)를 의지해서 이 업장이 소멸되기를
여러분들은 발원을 해야 돼.
부처님께서는 업장을 소멸해 줄 수가 있어요.
업장을 소멸해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부처님의 능력을 지금까지 몰랐어요.
위빠사나 염불, 위빠사나도 몰랐고, 저쪽 티베트 밀교도 모르고, 선불교도 몰라.
부처님, 불과(佛果)를 증한 부처님이 어디로 갔는지 몰라.
어디로 갔는지 조차도 몰라.
그러니 부처님의 위신력을 어찌 압니까?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너무도 잘 알아.
모든 부처님의 법신불이 소위 부처님의 비로자나불(청정법신비로자나불)이어요.
그 비로자나 부처님의 위신력은 우주적이라고 표현해도 못 미쳐.
우주와 온 법계의 능력을 구사할 수가 있어요.
그걸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확실히 알아.
이제 팔정도칭명염불법을 아시겠지요.
오늘 처음 오신 분을 위해서 스님이 두 번 정도 여러분한테 말씀드린 거예요.
이것이 정말 부처님의 공부입니다.
이 공부를 하루에 한 시간씩 정도만 해주었으면 좋겠어.
여러분, 1시간 정도만 해주면 좋겠어요.
앞에서도 부처님 말씀을 간단히 소개 했지요.
“그 사람, 내 공부를 한 적이 없느니라.”
그런데 들어보면 우리 현지사 신도 분들은 석가모니불 공부를 잘 해. 잘 하지.
《금강경》도 잘 읽고. 부처님 다라니도 잘하고.
그렇지만 아쉬운 것은 이제 두 날개가 갖춰져야 돼.
공부도 있고, 그리고 선근 공덕(보살행)이 있는 거예요.
이것을 여러분이 유념해가지고 선근 공덕을 짓도록 해야 돼.
선근 공덕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죽을병이 와가지고 우리한테 요청하지 말고요.
공덕이 없으면 그 사람을 살려 낼 수가 없는 거예요.
그 공덕도 큰 공덕을 지어라 그거요.
꼭 돈만 있어가지고 짓는 것이 아니어요.
돈이 전혀 없어도 우리 영산불교를 위해서 정말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헌신적으로 포교에 임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우리 눈에 한 두 사람이 띄어. 그 사람은 구제 되는 거예요.
그 사람은 왕생극락 하는 거예요. 선근 공덕을 지어야 돼. 아셨지요?
출처:2011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