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 첫장에서는 수행자가 고행을 통해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는 것을 뱀의 허물을 벗는 것에 비유했다.
숫타니파타Suttanipata-법정스님 역- - 뱀의 비유(1~17)
1 뱀의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약으로 다스리듯 치미는 화를 삭이는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2 연못에 핀 연꽃을 물 속에 들어가 꺾듯이 육체의 욕망을 말끔히 끊어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3 넘쳐흐르는 집착의 물줄기를 남김없이 말려버린 수행 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 어버리듯
4 거센 물줄기가 갈대로 만든 연약한 다리를 무너뜨리 듯 교만한 마음을 남김없이 없애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5 무화과나무 숲에서는 꽃을 찾아도 얻을 수 없듯이, 모든 존재를 영원한 것으로 보지 않는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6 안으로는 성냄이 없고, 밖으로는 세상의 부귀영화를 초월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7 잡념을 남김없이 불살라 없애고 마음을 잘 다듬은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8 너무 빨리 달리거나 느리지도 않고 잡념을 모두 끊어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9 너무 빨리 달리거나 느리지도 않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덧없다는 것을 아는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0 너무 빨리 달리거나 느리지도 않고 이 세상이 다 덧없다는 것을 알아 탐욕에서 떠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1 너무 빨리 달리거나 느리지도 않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덧없다는 것을 알아 육체의 욕망에서 떠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2 너무 빨리 달리거나 느리지도 않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덧없다는 것을 알아 미움에서 벗어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3 너무 빨리 달리거나 느리지도 않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덧없다는 것을 알아 어리석은 집착에서 벗어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4 나쁜 버릇이 조금도 없고, 악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 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5 이 세상에 다시 환생할 인연이 되는 그 번뇌에서 생기는 것을 조금도 갖지 않은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6 우리들을 생존에 얽어매는 것은 집착이다 그 집착을 조금도 갖지 않은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7 다섯 가지 장애물을 뛰어넘고 번뇌와 의혹을 물리쳐 괴로움을 벗어 던진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주) 다섯 가지 장애물이란 인간의 깨어 있음을 방해하는 것으로 탐욕, 분노, 우울,들뜸, 의심을 가리킨다. -----------------‐-------------
* "너무 빨리 달리거나 느리지도 않고" -지나친 과욕이나 게으름을 경계한 말 * 이 세상은 물질적인 차원, 저 세상은 정신적인 차원. 다 버린다는 것은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다는 뜻 *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구도자는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
법정스님의 <숫타니파타> 책은 절판이고 디지털불교 사이트에 전문이 수록되어 있다 숫타니파타 최초의 경전 - 법정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