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으로 쓰는거라 오타 많음 주의
사극 로맨스 소설의 법칙을 읽고 로맨스 소설을 줄기차게 읽어온(오늘도 한권 읽었음) 내가 알려주는 로맨스 소설의 법칙!
요즘 나오는 로맨스 소설은 꽤 다양한 주제로 나뉘어져 있는데 종류별로 설명할께!
1. 후회남
남주는 완전 잘생김, 섹시함, 재벌 3세
but 여주따윈 안중에도 없음. 여주가 아닌 다른 여자를 마음에 품고 있고 온리 이 여자만 좋다고 하면서 결혼은 꼭 여주랑 함. 그러다 기다리다 지친 여주가 이혼하자고 하면 그때서야 후회하고 여주에게 올인함. 여주는 달라진 남주의 모습에 처음에는 튕기다가 받아줌.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로맨스)
2. 재회물- 안면인식 장애(인척)
남주 역시 잘생기고 멋있음. 성격도 괜찮은데 여주 앞에서만 가면을 벗음. 여주는 계속 이 남주에게 시달리다가 겨우 벗어나서 한동안 잊고 삼. 몇년이 흐른 뒤에 회사에 입사하게 되거나 거래처에서 이 남자를 만나게 됨.(서울에 회사가 몇갠데 만남?) 이때 남주는 여주보다 더 높은 직급 또는 갑임.
그렇게 남주 밑에서 일하게 된 여주는 자신에게 '너 설마 여주?' 하는 남주에게 '어머 처음 뵙는데요.'를 시전해.(흔한 안면인식 장애인척) 남주는 다 알고도 속아주는 척하고 여주는 남주가 진짜 속은 줄 알고 안도의한숨을 쉬지. 그러나 회사에서 남주의 끊임없는 괴롭힘(야근, 재업무, 휴일에 호출)으로 지치다가 남주가 키스를 해오면서(박력있는 키스를, 여주는 머리론 저항하면서 그냥 받아들임) 여주의 정체를 안다고 함. 그렇게 사내연애로....(일을 하란 말이다!)
3. 재회물- 진짜 안면인식 장애
뚱뚱하고 못생긴 여주가 남주에게 고백, 차갑고 학교의 인기남인 얼음왕자 남주는 여주에게 주제를 알라며 뻥 참. 여주는 첫사랑인(진짜 다~ 첫사랑임.) 남주에게서 심한 말을 듣자 회의를 느끼고 살을 뺌. 살만 빼고 안경만 벗었을 뿐인데 김태희 뺨치는 미모로 남정네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존재가 됨.
그러다 시간이 흘러 여전히 잘난 남주를 만나고 여주는 복수심에 불타 남주를 유혹함. 남주는 여자를 기억 못 하고 푹 빠지다가 나중에 알게되고 놀람. 죄책감 그딴것 없이 그땐 내가 널 몰라봤다며 고백. 여주도 복수를 언제 꿈꿨냐는 듯이 남주와 폴링러브.
4.재회물- 결별 커플 재회
원래 재회물이 분야가 많음.
이번 분야는 꽤나 애절한 커플 이야기인데 이별했던 남녀가 다시 만나는 이야기임.
서로 미워서가 아닌 사랑하지만 악랄한 시댁 때문에, 혹은 어떤 오해로 갈라섰던 커플이 다시 만남. 대부분 남자가 아닌척 들이대고 여자도 안된다고 거부하다가 남주의 유혹에 넘어감. 그러다가 남주가 여주가 자신을 떠난 이유를 알게 되고(대부분 여주가 떠남) 부모와 갈라서거나 오해를 풀어서 다시 해피 해피
5. 신데렐라
재회물에소 벗어나 전형적인 신데렐라 유형!
이건 가난하지만 꿋꿋하고 밝고 자존심은 센 여주가 능력많고 돈 많은 집 아들 만나 결혼에 골인하는 얘기.
남주는 돈도 많은 주제에 잘생겼고 여주는 화려한 외모는 아니지만 수수한 매력으로 남주의 마음을 사로잡음. 꼭 남주의 약혼녀인 악녀가 나타나서 훼방을 놓고 시어머니도 만만치 않아서 여주를 괴롭힘. 그러나 우리 백마 탄 남주 때문에 모든걸 이겨내고 결혼!
6. 계략남
개인적으로 아주 선호하는 유형임.
돈많고 잘생기고 인기까지 넘치는 ( 대부분의 로맨스 소설 법칙) 남주는 여주를 찍사랑하고 여주는 그걸 모른채 남주에겐 일말의 관심도 없음. 남주는 철저한 물밑작업으로 여주 근처에 단 한명의 남자들도 허용치 않고 때를 노리다가 능글남 컨셉으로 여주에게 다가가서 여주를 흔듦.(듬? 듦?)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여주는 모든게 우연에 의한 만남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고(우연찮게 같은 여행지에서 마주침, 우연찮게 남주가 여주 상사로 옴 등등) 남주에게 빠지고 사랑에 빠짐. 여주가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사랑에 빠진 뒤.
7. 연예인물
이제 손가락이 아프려고 함. 아무튼 계속 써보겠음.
남주는 잘나가는 한류스타(꼭 한류스타임. 한국에서만 잘나가지 않음) 여주는 평범하지만 가난함. 꿋꿋하게 알바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너무 꿋꿋하게 알바만 해서 tv도 안보나봄. 대한민국 국민이라년 다 아는 남주를 유일하게 혼자만 모름. 그래서 남주를 몰라보고 남주는 건방떨며 훗, 내 인기란. 이러면서 여주에게 사인을 운운함. 여주는 남주를 이상한 사람 취급. 당황한 남주가 선글라스를 벗으면서 '나 몰라??'를 시전. 여주는 더 이상한 취급 하며 바쁘니 비키라고 함. 남주는 충격먹고 열받아서 가는데 이상하게 그날밤부터 여주가 머릿속을 둥둥 떠다님. 그래서 스케줄도 미뤄가며 여주를 만나고 여주는 관심이 없다가 둘이 사랑에 빠지고. 여주가 남주 정체를 알게되고 부담을 느끼지만 남주는 나만믿어를 외치며 여주를 안놔줌. 그러더가 잘나가는 여배우와 열애설이 터지고 여주는 충격에 빠짐. 그런데 보면 이 열애설은 꼭 여배우 본인이 터뜨림. '대한민국 남자 모두가 내게 넘어왔는데 남주 내가 안넘어와? 흥 두고보자고!' 라고 생각하며 오해하기 쉬운 사진을 찍어 뿌림. 남주는 자기 인기, 체면 이런건 안중에도 없고 오직 여주생각만 함. 여주와의 오해를 풀고 둘은 더 큰 사랑에 빠짐. 남주는 기자회견으로 열애설을 부정하며 여주와의 관계를 밝힘. 여주는 팬들에게 인정받으며 남주와 결혼. 남주는 결혼 뒤에 주가가 더 올라가거나 그대로임.
이제 로맨스 소설 공통의 법칙을 써보겠음.
1. 남주가 잘생김. 이건 뭐 거리에 나갔다 하면 캐스팅될 외모.
2. 게다가 집에 돈까지 많음. 재벌 아니면 병원장 아들임. (무슨 돈도 많은데 잘생기까지 함? 그런 사람은 없다고 봄. 하긴 그러니까 로맨스 소설이 판타지 소설이랑 똑같다는 얘기까지 나돌지.)
3. 극단적으로 싸가지가 없거나 극단적으로 성격까지 좋음.( 왜 이리 극단적이야)
4. 남주를 좋아해서 여주를 괴롭히는 여조는 화려한 미인(절대 수수하지 않음.)에다가 부잣집 딸임.
5. 여주는 늘 남주보다 못함. 외모도, 돈도 남주에 비하면 한참 모자람.(그렇다고 못난것도 아님. 남주에 비하면 그런거.)
6. 남주 엄마는 늘 여주를 싫어함. 그러다가 여주의 참모습에 허락, 혹은 끝까지 반대해 남주가 연을 끊음.
7. 남주는 늘 절륜남임. 이건 진짜 모든 로맨스 소설 통틀어서 공통된 법칙.
8. 서브 남주도 남주 못지 않게 멋있거나 아니면 여주를 오랫동안 지켜봐온 친구인데 여주는 흔들리지도 않고 오직 남주만 봄.
9.그 어떤 김태희급 미모의 여자가 다가와도 남주눈엔 여주가 가장 예쁨.
10. 남주의 형제자매는 여주와 남주의 사랑을 응원함. 혹은 형제가 서브 남조임.(하지만 드러내지 않고 남주와 여주의 사랑을 응원하는 눈물겨운 사랑꾼)
거의 한시간 걸렸으니 댓글 필수(하트)
재회물이 제일싫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략남존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 아너무웃겨요 공감돼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