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1일 밤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을 시청하고 있다.ⓒ뉴스1 |
지난 21일 이루어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첫 단일화 TV토론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양 후보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드러냈다’는 호평과 ‘지루하고 평이했다’는 혹평이 공존하는 가운데, 시사평론가 정관용 씨가 사회자로서 진가를 드러냈다는 평이 뒤따랐다.
“진정한 토론을 보았다”
“샤넬과 프라다 중 하나만 나서서 비닐봉지와 최종전하는 꼴(@ti*****)”이라는 어느 이용자의 비유는 TV토론에 대한 호의적인 기류를 한 줄로 전달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unheim)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토론 내용을 중계하는 열의를 보였다. 진중권 교수는 이어 “두 후보에게서 모두 충분한 정책적 고민이 묻어났다”며 “진지하면서도 몰입력이 있는 모범적 토론”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었다.
허재현 한겨레 기자(@welovehani) 또한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살짝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토론이 아니었나 싶지만 둘 모두 시청자들에게 진심을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며 “양쪽 모두가 승자인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토론 같지 않은 토론… 단일화 향방에 영향 못 줄 듯”
|
|
|
▲ 진보정의당 노회찬 의원 트윗 캡쳐 화면. |
반면 진보정의당 노회찬 의원(@hcroh)의 “참 재미없네요”라는 짧은 코멘트는 단일화 토론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반영하듯 300회 이상 리트윗되었다.
박권일 자음과모음 ‘R’ 편집위원(@fatboyredux)은 “두 후보 모두가 승자”라면서도 “패배자는 노동과 재분배 문제가 증발해버린 후보 단일화의 인질이 된 국민들”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후보가 토론 같지 않은 토론을 그나마 토론답게 만들었다”며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보다 훨씬 침착해 보였다”는 평을 덧붙이기도 했다.
시사평론가 유창선(@changseon) 씨는 “오늘 토론은 단일화 향방에 큰 영향을 못 줄 듯하다”며 “차라리 오늘 토론이 선택의 고비가 되어 우열이 드러나 단일화 매듭으로 이어졌으면 했는데 계속 상황이 어려울 듯하다”고 평가했다.
“진정한 승리자는 사회자 정관용”
TV토론의 사회를 맡은 시사평론가 정관용 씨의 진행 능력에 대한 재조명도 이어졌다.
고재열 시사인 기자(@dogsul)는 “오늘밤 단일화 TV토론의 ‘신의 한 수’는 사회자 정관용”이라며 “손석희의 대항마로 키웠던 그를 정권에 장악된 KBS가 소셜테이너를 쳐낼 때 진보언론과 관련이 있다며 함께 쳐냈다. 그가 야당 후보들과 당당히 KBS에 돌아온 것”이라고 환영했다.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tak0518) 또한 “정관용의 침묵이 토론의 맥을 잡는다”고 호평했다.
첫댓글 정말 재미 없습디다....초짜들의 한계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