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과 기생 올바이
2층 부엌 도배가 일단 끝났습니다
울 부부는 그곳이 맘에 들어 커피도 마시며 아들 딸
걱정하는 *이바구도 했습니다.
잇달아 거실 도배를 하고 나니 집안이 훤해졌습니다.
“그좀 봐요! 집과 여자는 가꾸기 나름이지요?”
“무슨 쓰잘 데 없는 소리, 늙어 못난 게 뭔 별수 있나”
구박을 해 주었더니 열이 받아 집안에 창문 자바라도
다 철거하고 새 버티칼로 하자고 떼꼬 쓰고 우깁니다.
“그 돈 있으면 신랑 우울증 치료 차 미국이나 보내라”
날숨 대꾸도 없습니다. 독합니다요.
그 후 웬수 같은 마누라가 버티칼! 버티칼 노래를 해댑니다,
지쳐서 그냥 카페 방 여신도한테 전화하니
와! 세상에요 ----- 마하속도로 왔습니다.
2층만 한다해 놓고 1,2, 3 층 다 재고, 견적을 잡으니
쏠쏠하게 나왔습니다.
전혀 깍지도 않고 마누라가 덥썩 계약금을 줍니다.
그런데 신도가 “교주님! 교주님 어쩌구 저쩌구---”
흠모아 존경의 마음으로 자꾸 불러주니, 아내가
저와 단 둘이 남았을 때,
“아이고! 원 세상에 무슨 교주라고 ---”
말은 없어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더군요,
“당신이 교주라면 난 *니 위에서 논다 야---”
버티칼 시공이 끝난 집은 여신도 덕에
격조 높고 우아해졌습니다. 감사! 감사!
“돈 쳐 발라 인물 안 나는 게 세상 뭐 있노”
일단 제가 기선을 콱 잡았습니다.
“그런 돈 있으면 치장 말고 신랑 우울한 거 병이나
좀 고쳐라! 시-익 식, 시-익 식“
버티칼을 한 돈으로 이 가을
어느 그럴듯한 여인과 일탈을 꿈꾸고 싶습니다.
이 몸도 돈 좀 쳐 바르면 ,
*뺀쪼롱해져 기생 올바이 같을 건데요----“
문득 기생 올바이 되고 싶은 울큰한 낙화유수
갈밤입니다.
그렇다면 마누라는 제비 누이 동생인 꽃뱀을 꿈꿀까요?
꽃뱀과 기생 올바이, 환상적인 궁합 같습니다.
여신도 덕에 버티칼 같이 올렸다가, 또 내렸다.
화기애매한 꽃뱀과 기생 올바이의 사각의 링에서의
피 튀기는 대혈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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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코피 먼저 터진 놈이 지는 겁니다.
Oh! 놀랄루야! 놀랄루야.
t
"기생 올바이"가 어느 날, 온타리오 호수가에서 .
그냥 창문을 가리는 것 말입니다.
요즘 상하로 당기는 게 유행입니다.
@거서리 알게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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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요, 절못하다간 맞아 죽습니다.
아내에게 충성(?)하고 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교주님 올만에 짠~하고 오셨네요^^
온타리오 호숫가에 삼줄 아디다스 트레이닝자켓을 입은 폼이 아무리봐도 기생오라바이는 못되는것같은디유?
미쿡여행 가시려는가봐요
아닙니다 두번 다 털어 먹으니 기가 죽어 있습니다.
미국 북쪽으로는 26개 주를 그전에 가 보았습니다.
희망사항이 되었지만 남부쪽 그레이 하운드 타고
혼자 쏘다니고 싶습니다. 우리 동네 미국 남부쪽 사람이
그쪽으로는 너무 볼것 없다네요,
아마도 케나다 오지 마을 같겠지요,
꼬리 달아 주심에 꾸뻑 꾸뻑! 감사합니다.
@거서리 몇년전.
서울역 맞은편에서 고속버스를 탈때 개그린버스를 타라고해서
Gaegreen인줄알고 헤멨던기억이 납니다.
달리는 개 (dog) 그림이 그려진2층고속버스가 그레이하운드였습니다
사냥개(hound)그림이 그려진 2층고속버스 gray hound를 타고 전국을누비던기억이 납니다
미쿡은 아니지만~~
@율리아나 아! 그런 일도요, 재미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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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마워요, 지적이고 지혜로운데도 겉으로
잘 안 드러내는 님은 역시 스승 기질이 있어요,
어질고 인정 많은 선생님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