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출신 선배들이 노무현을 우습게 아는 것도 저는 좀 우스워요. 이 사람은 경제 전문가들과도 어느 정도 토론을 그 레벨에서 할 수가 있는 사람이고, 또 자갈치 시장 아줌마들과는 그 레벨에서 같은 주제로 대화를 할 수가 있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왜 노무현을 사람들이 평가해주지 않는가? 전 굉장히 서운해요. 특히, 학생운동 출신 선배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 것 또는 386 의원들조차도 그런 기색을 보이는 것. 이런 것은 솔직히 말하면 노무현이 대학 안 나왔다고 차별하는 거예요.
만일, 노무현이 일정 정도 수준의 대학을 다녔고 거기서 민주화 운동, 학생운동과 일정 정도의 연관을 맺은 상태에서 오늘까지 왔다면 절대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요. 사람들이 너무나 노무현을 가볍게 생각한다. 그 점이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서운하고 이건 역시 운동권 출신들의 오만이다, 이거는 그렇게 보고 제가 이렇게 노무현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중요한 정서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이른바 서울대 출신 중에서 나도 좀 잘났다는 얘길 들은 사람인데 내가 노무현 밑에서 확실히 기고 들어가서 그 사람을 위해서 일할 의사가 있다. 이걸 난 보여주고 싶어요.
노무현 씨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고, 그럴 만한 자질이 있는 사람이고 그럴 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 대접을 받을 만한 기여를 한 사람이고 왜 이것을 인정해주지 않는가... 그 점에 대해서 저는 운동권도 주류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운동권도 주류다, 오만이다. 그렇게 보는 거고... 그리고 오늘의 이 사태에 노무현이 가는 데마다 왕따당하고 모욕당하고 냉대받고, 그렇게 해서 하이에나들이 어슬렁거리는 들판 위에 나무 위에 혼자 매달려가지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그 모든 것들을 등가적으로 정치인들 사이의 전쟁 또는 세력다툼으로 보면서 옳고 그름의 잣대로 이것을 보려 하지 않는... 이 지식인들... 한번 좀 다시 생각해보자. 과연 이게 그렇게 우리가 그렇게 치부하고 넘어갈수 있는 문제 인가 그 점이 진짜 안타까워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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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시 출신이면 이미 공부로 끝판왕 본 거 아니냐.. 청소년기에 공부 잘했다고 대학 잘갔다고 평생 우월감 느끼는거 ㄹㅇ 기괴함
운동권 출신들이 그랬다니까 뭔가 씁쓸하다
눈물나ㅜㅜ
나진짜 이분 생각만하면 바로 눈물쏟아짐 이분 대통령 되셨을때도 나 유치원생이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애기였는데도 몰라 생각만하면 눈물나
대학나왔다고 해서 모든 지성을 갖추는것도 그걸 인정해줘야하는것도 아니야.. 더 넓고 깊은 지식을 배우는 과정이고 얻는게 있다면 된거지 근데 대학을 선택하지않고 사회에서 직접부딪치며 배우는 것도 있어..
저때나 지금이나 일부사람들 안변해
진짜 보고싶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