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도중에 잠시 날려서 써 봅니다.
9호선은 급행열차 시스템이 있어서 빠른 이동이 가능하나 일반 열차의 경우 타 노선보다 좁은 역간격, 급행추월에 의한 시간손실이 많은 편이라 급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편입니다.(신반포와 구반포의 경우에는 사람이 더더욱 없죠) 특히 흔히 말하는 강남 3리만큼 불필요한 역들이 다소 있는 실정인데요... 이미 공사가 완료되었기에 다시 부수고 되돌릴 수 없는지라 여기에나마 아쉬움을 써보고자 합니다.
신반포역과 구 반포역을 보시면 신반포역의 출구는 고속터미널 방향으로, 구반포역의 출구는 동작역 방향으로 나 있습니다. 그리고 신반포역 좌측 끝편과 구반포역 우측 끝과의 최단 거리는 608m 입니다(다음지도로 거리 측정)

이즘이면 이해하시겠지만 역과 역 사이의 거리가 짧으면서 출구를 역의 양끝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다소 비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위 두 역은 이용자가 다른 9호선 역보다 적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애초에 청담역처럼 반포중 인근에 역을 하나만 만들고 출구를 길게 하여 조금 더 빠른 통행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 저로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말이죠.)

역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서 열차 정차에 대한 에너지적 손실과 승객의 시간적 손실을 줄였었다면 하는게 저의 생각이죠.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는 접근성이 저하되어 지금 상태보다는 좀 더 불편을 겪겠지만 대부분의 승객들에게는 소요시간 감소의 혜택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뭐 초기에 노선 설계시 물론 고려를 했을 것입니다.
변수로는
1)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
2) 반포중과 세화여고 학교부지 침해에 의한 반발
3) 반포중과 세화여고 인근의 상하수도 및 지하 건축물(휘트니스 센터(사우나))의 구조가 역사 건축물을 제한
4) 주택수요지와 거리가 발생하여 역으로의 접근성 저하
등등이 있었을 것이고 이외의 불가항력적인 사항이 있었기에 현 상태로 지어졌을 것입니다.
현 시점으로는 아쉽지만 향후 타 노선 건설할 때에는 접근성보다는 신속성에 초첨이 맞추어졌으면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
첫댓글 오...정말 청담역은 길이가 정말 길군요. 블럭하나 다 꿰차고 있으니. 두개의 반포역의 경우엔 하나로 해도 저렇게 길게 지하를 조성할 필요는 없었을거 같은데, 하나로 가는것도 괜찮았을거 같네요. 어차피 고속터미널역이 꽤나 깊은 지하에 건설되었으니 중간반포역도 조금 더 파내려가서 지었다면...
구반포, 신반포 얘기는 예전에도 몇 번 나왔었는데 현지 사정상 두 개로 만드는 게 나은 것이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물론 제 3자의 입장에선 하나로 합치는 게 나아 보이긴 하죠.
청담역 같은 경우는 상아아파트쪽 주민들하고 삼익아파트쪽 주민들하고 역 위치 가지고 분쟁이 생겨서 저렇게 기형적인 형태가 된 것으로 압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말을 쓰다보니 문맥이 9호선이 인기가 없다는 형식으로 되어버렸네요. 신반포, 구반포 구간이 타 9호선역에 비해 인기가 없다고 기술한 것 뿐인데 잘못 쓴 것입니다. 정정하겠습니다.
청담신공은 개포동-대모산입구와 과천-정부과천청사에 적용하면 효과가 참 좋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