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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끝 사족까지 다 읽어줘
본방달리면서 결말볼때는 화나고 열린결말도아니고 뭘 열지도 않아놓고 끝났네
이랬는데 다시보니 결말을모르고 끝나서 더 아쉬움이 남는거같아
시즌1도 열린결말이었다고 하는데 아니...시즌1 결말은 현실적이었고
있을법한일+시즌2 예고정도였음.근데 시즌2는 에피 다 풀린건 하메들중
조은밖에없고(+헤임달) 특히 지원이이명이나 효진이얘기는 시즌1에서 떡밥흘렸던건데
시즌2에서 마무리도 안하고 끝날줄몰랐음.
솔직히 7화나(지원이단명) 13화에필로그(성민이홀애비)만 없었어도 사람들이 결말에 화 안냈을거야
지원이재판결과는 어떻게될진잘모르겠지만 추가증언받았으니까 이겼겠지아마..
효진이죽음이나,한관영딸도 뭐가있는거같은데 드라마에서 보여주질않았으니...
윤선배는 쉐프랑결혼은했는지..호창이랑예은이는 잘 사귀는지...
쏭성민은 지금썸끝나고 연애중인지...강언니는 장사잘하고있는지...
은재는 이제 선배미좀 제법나는지...이것저것 궁금한건 참 많은데..
본방달리면서 결말볼때는 화났는데 캡쳐하면서다시보니까
시즌2는 시즌2만의매력이있더라 그땐 이해안갔던캐릭터들도
하나하나 다 이해되고ㅠㅠ
물론 마지막까지 조은아빠랑 변곡점아재는 이해못하겠지만...
결말이 완벽하게 끝났으면 이렇게 질척이진않았을텐데...
우리삶이 결말이정해진게아니니까 마지막까지 현실적인걸 보여주고싶었나..
(이건 박은빈인터뷰보면 어느정도 이해되더라고....댓글에첨부할게)
그래도 시즌3 할거처럼 끝났으면 시즌3 해줘야지ㅠㅠ
한국인은 삼세번인데...(질척)
그래도 내가 대본집까지 산게 딱 써니,디어마이프렌즈,청춘시대임
그러니까 시즌3 해주라...
나레이션과 에피소드 부제목들 정리
1화-나는 작은것에 열받는다 #우리들
나는 겁쟁이다.
눈을 감고 주먹을 휘두르는 어린 아이 같다. 무서워서 짖는 개와 같다.
나는 겁쟁이다.
늘 겁이 난다.
낯선 것은 이상한 것이고 이상한 것은 무서운 것이 되고 무서운 것은 나쁜 것이 된다.
그렇게 낯선 것은 피해야 할 무서운 것이 된다.
나는 또 겁이 난다.
누군가에게 낯설게 보일까 봐. 이상하게 보일까 봐.
그래서 난 기를 쓰고 다른 사람과 비슷해지려고 한다.
나는 또 겁이 난다.
내 안에 겁쟁이가 눈을 감고 휘두른 주먹에 누군가 맞을까 봐.
어쩌면 나는 생각하는 것만큼 좋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난다.
- 청춘시대2 2화 中 유은재
단순해질 거야.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라거나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거나 그런 건 너무 피곤해.
좋거나 밉거나 하나만 할 거야.
친구이거나 적이거나 하나만 할 거야.
너무 많이 알고 싶지 않아.
알고 나면 불쌍해질 테니까. 불쌍해지면 미워할 수 없을 테니까.
이해하고 싶지 않아.
이해하지 않을 거야. 절대로 이해해주지 않겠어.
복수해줄 거야. 그러니까 누구야.
너희들 중 누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려 놓고 웃고 있는 거야.
- 청춘시대2 3화 中 조은
나는 늘 거리를 잰다.
필요 이상 가까워지지 않도록.
나는 늘 거리를 잰다.
필요 이상 다가오지 못하도록.
거리를 둔다는 것은 스스로를 고립시킨다는 것.
거리를 둔다는 것은 그만큼 외롭겠다는 것.
생존. 그렇다.
이것이 나의 생존 전략이다.
나는 차단막을 댄 경주마처럼 살았다.
나는 그렇게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남을 것이다.
나는 거리를 두어야만 했다.
- 청춘시대2 4화 中 윤진명
나는 모르는 척한다.
내가 안다는 걸 들키면 더 이상 모르는 척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너무 많은 것을 보면 길을 잃기 때문이다.
나는 관심 두지 않는다.
그래봤자 소용없기 때문이다.
나는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그래야 조금 더 행복하기 때문이다.
나는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
나는 나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 청춘시대2 5화 中 송지원
사실은 겁이 났다.
두 아이는 비슷하다.
생긴 것도 비슷하고 키도 비슷하고 옷 입은 것도 비슷하고 웃는 것까지 비슷한 아이 둘.
그중 하나는 겪어서는 안 될 일을 겪고 그게 소문이 나고 쫓기듯이 이사를 가고
아마도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된다.
친척 집에 얹혀살다가 구박을 당하고 가출을 하고 소식이 끊겨 버렸다.
아마도 그 아이는 지금도 힘든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 아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됐다.
그 아이는 앞으로도 평범하고 무난하게 살아갈 것이다.
비슷한 두 아이.
같은 시간 다른 삶.
그 차이는 뭘까.
도대체 무슨 이유로 두 아이의 운명이 갈린 걸까.
그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사소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아주 사소한 것.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한 아주 작은 이유로
내 인생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치달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났다.
그리고 안도하는 내가 있다.
그 사소한 이유가 내 것이 아니어서 다행이구나.
안도하면서 나는 또 다른 아이에게 미안해졌다.
- 청춘시대2 6화 中 송지원
어렸을 적 나는 세상의 중심이었다.
내가 잠들면 세상도 움직임을 멈추는 줄 알았다.
세상은 나를 위해 움직였고 나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었다.
그 시절, 세상 모든 것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존재했다
언제부터였을까?
나 없는 곳에서도 세상은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더 이상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그저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라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다른 사람을 내 세상의 중심에 놓기 시작한 것은.
간절히 원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분한 마음에 차라리 나를 미워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오늘 나는 다시 아프게 깨닫는다.
내가 누군가를 미워할 수 있는 것처럼, 나 역시 누군가에게 미움받을 수 있다는 것을.
누군가 나를 미워하고 있다.
- 청춘시대2 7화 中 정예은
내가 너무 싫어질 때가 있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나 좀 좋아해달라고 말할 수 없다.
어중간한 미움.
어중간한 후회.
어중간한 희망.
어쩌면 이런 나라도 좋아해 줄 사람은...
소용없어. 비웃을 거야.
놀림받는 것 보다 외로운 게 나아.
아무도 좋아하지 않으면 상처받을 일도 없어.
원하는 게 없으면 슬프지도 않을 거야.
어설픈 희망 갖지마.
아무것도 원하지마.
겹겹이 문을 닫아.
모르는 척 하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어.
관심 두지 않으면 관심 받을 일도 없어.
모르는 척 해.
- 청춘시대2 8화 中 조은
그때부터였다.
우연이었다.
다만 우연히 옆자리에 앉았던 것뿐이었다.
생각이 비슷했던 것도 아니고,
취미가 같았던 것도 아니고,
성장배경이 비슷했던 것도 아니었다.
그저 우연히 같은 줄에 앉았다는 것.
이유는 그뿐이었다.
그거면 충분했다.
그날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 청춘시대2 9화 中 정예은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 누군가에게 미움받는다는 것.
처음 그 편지를 보았을 때 소름이 돋았다.
강렬한 증오에 압도되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나는 누군가를 그렇게까지 미워할 수는 없을 거라고.
누군가에게 그렇게 미움받는 일은 없을 거라고.
그전에도 앞으로도.
미움이란 눈덩이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처음엔 주먹만 하다가 여러 가지 감정 위를 구르고 굴러 몸피를 키워 나간다.
너무 좋아해서 밉고 좋아해 주지 않아서 밉고.
너무 많이 가져서 밉고 너무 미안해서 밉고.
어쩔 수 없어서 밉다.
그렇게 커진 미움은 어느 순간 주인의 손을 벗어나 버린다.
나일지도 모른다.
그 분홍색 편지는 어쩌면 나에게 온 거일지도 모르겠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내일이나 모레.
언젠가 한 번은 받아야 할 편지가 너무 일찍 도착한건지도 모르겠다.
- 청춘시대2 10화 中 윤진명
변곡점.
굴곡의 방향이 바뀌는 자리를 나타내는 곡선 위의 점
그렇다.
곡선이다.
곡선 위의 한 점은 방향을 갖고 있지 않다.
의미를 갖고 있지 않다.
한 점 한 점을 연결하고 난 뒤에야 우리는 그 순간의 의미를 알 수 있다.
그 순간은 모른다. 지나고 난 다음에야 알 수 있다.
우리가 변곡점 위를 지났음을.
나스카의 지상화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무의미하게 보이는 선 들이 거리를 두고 보면 벌새가 되고 외계인이 되는 것처럼.
오늘 하루는
지금 이 순간은
지금 이 한 마디는
나의 무수한 변곡점
- 청춘시대2 11화 中 유은재
별일 아닌 것처럼.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사실은 소리 지르고 싶었다.
사실은 뛰어가고 싶었다.
소리 지르면 들킬 것 같았다.
뛰어가면 쫓아올 것 같았다.
술래처럼 숨어있던 불행이 발목을 낚아챌 것 같아서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천천히 걸어야 했다.
- 청춘시대2 12화 中 윤진명
그 시절의 그 아이는 어떤 삶을 꿈꿨을까
평범하기를 바랬을까. 특별하기를 바랬을까.
모험을 꿈꿨을까. 사랑을 꿈꿨을까.
너무 늦게 나는 그를 애도한다.
헛된 것이 되어버린 그의 꿈을 애도한다.
기억하는 것도 기억하지 않는 것도 할 수 없었던
나의 친구 문효진.
오늘 나는 저들을 위해 기도한다.
비바람 따위 맞지 않기를.
어찌할 수 없는 일은 겪지 말기를.
답답하고 지루하더라도 평탄한 삶을 살기를.
그리고 또 나는 기도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을 겪었다면 이겨내기를
겁나고 무섭더라도 앞으로 나아가기를
있는 힘을 다해
그날의 내가 바라는 지금의 내가 되기를.
- 청춘시대2 13화 中 송지원
변하지 말자고 했었다.
죽을 때까지 변하지 말자고 맹세했다.
변하지 않을 줄 알았다. 우리 둘이면 충분할 줄 알았다.
누가 나쁜 걸까.
변한 사람이 나쁜 걸까. 변하지 못한 사람이 나쁜 걸까.
너와 나는 맞지 않는 퍼즐 조각 같다.
억지로 끼워 맞추다 보면 상처를 주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는 게 무서워서
몸피를 줄이다 보면 모난 부분은 나를 찌른다.
다가서면 아프고 멀어지면 죽을 것 같다.
- 청춘시대2 14화 中 안예지
다음드라마는 좀 더 빨리올게.여시들그동안 고마웠어.
첫댓글 참고로 박은빈이 인터뷰에서 했던얘기는 요거!
아쉽당ㅜㅜ봤던건데도 또 이리 끝나니까! 여시야 고마웠엉~
고마워ㅠ여시야 정말 재밌게 봤던 드라마인데 새록새록 생각나고 또 그냥 넘겼던 부분들도 다시 보고 좋았어~
잘봤어 여시야 고마워 ㅠㅠㅠㅠㅠ
잘봤어 ㅠㅠㅠㅠ 시즌3해줬으면 좋겠다 ㅠㅠㅠㅠ
아여시수고했어ㅠㅠㅠ잘봣다덕붐에ㅠㅠㅠㅠㅠㅠㅠ시즌삼각이다각
아 본방 달렸을때랑 재탕 삼탕때랑 결말을 받아들이는게 좀 다르긴 한데... 여시 사족대로 진짜 7화, 13화 에필이 너무 충격이라... 꼭 그래야만 했나( o̴̶̷̥᷅⌓o̴̶̷᷄ ) 본방 끝나고 진짜 허무했었던거 기억나네... 인텁 다 찾아보고... 이것저것 아쉬움 많지만.. 그래도 또 생각날 드라마( o̴̶̷̥᷅⌓o̴̶̷᷄ )
정말고생했어 여시야ㅜㅜ이드라마 보고싶었는데 오히려 내가좋아하는 노래틀어놓고보니 더좋았어 정말고마워♡♡
청시1만 보고 청시2는 너무 혹평이 많아서 안봣는데 여시덕에 이틀동안 정주행했어! 시즌1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것같아 너무 잘봤어 여시 고마워 !!
여샤 덕분에 넘잘보고 오랜만에 힐링했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