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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여
지방국립대 중문과(복전 경영)
학점 4.0
토익 880
hsk 9급
중국 어학연수 1년6개월
자원봉사 200시간
물류관리사, 유통관리사,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이게 제 간략한 스펙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취업문을 두드리다가 올해 초에 행정인턴 하다가
결국 그만 두고 지금 4개월째 백조네요
여자라는 점, 나이가 많다는 점, 때문에 출산 및 육아 문제가 잇따르고, 지방대 어문계열전공....ㅠ.ㅠ
이 모든걸 그나마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다가... 교대 진학을 생각해보았어요
4년제 졸업생이므로 호봉수도 쳐준다고 하더군요~
부모님께서 공무원시험이라도 보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진심인지 잘 모르겠으나
만약 진심이시라면 공무원보다는 교대를 진학해서 교사가 되는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올려봅니다.
일단 제 수능 성적은 2003년도 인문계 3등급 초반이었습니다.
수능 말고 모의고사는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2등급중후반~3등급 초반이었던 것같은데요...
지금 졸업한 학교는 장학금 받고 등록금 및 수업료 면제받고 들어갔고요 아마 기성회비만 냈을거예요
영역별로는
수리가 많이 약했고요ㅠ.ㅠ
일단 토익 880도 얼마전에 취득한거고 해서 수능 영어와 다르긴 하지만
외국어 영역은 괜찮을 듯 하고요. 언어와 사탐은 사탐은 원래 자신있고
언어는 나이를 먹어서 더 잘할 가능성이 있다고만 들었습니다.
지금 실제 수능문제를 풀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문계열 졸업했기에 자신감은 있습니다.
또한 과탐은 수능에서 1개 틀렸었는데 (원래 자연계였다가 인문계로 시험봄)
지금 다 까먹은 건 사실이지만 사탐과탐은 금방하면 늘잖아요
또 과학을 좋아하는 편이라 자신 있습니다.
뭐 자신감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요...ㅠ.ㅠ
문제는 수리영역인데 현재 약대대학원(박사과정)를 다니고 있는 남자친구가 과외를 해주겠다고 하는군요.
과외만 붙인다고 된다는 보장없지만 그래도 일대일 과외를 수능때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나름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공부만 한다고 되겠니? 라고 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이정도 조건이면 올해하반기와 내년 투자하면 충분히 교대에 합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먹으니 어느정도는 특히 언어나 사회같은 부분은 이해도가 빨라진 듯 하더군요.
물론 수학에서 다 까먹었지만...ㅠ.ㅠ
문제는??
이 계획이 현실성이 있느냐입니다. 공부를 하면 성적이야 오르겠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도 해야하고 출산과 육아도 부담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어
제가 세운 계획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지, 설득력이 있는지 평가받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그래야 부모님께서 지원을 해주실테니까요...전 백조라 돈이 없어요...공부하려면 돈이 필요한데...ㅠ.ㅠ)
1. 너무 늦은 시기
작년부터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제 친구(서울교대 졸업)의 말이, 재수 및 장수 하는 학생이 정원의 반절이 넘는 다더군요.
그러니 아주 특별한 케이스거나 늦은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교대에서는 일반적인 일이라 들었음.
2. 결혼문제
현재 교제중인 남자친구가 내년까지 박사과정을 마칩니다. 그리고 군대 대신 기업에서 3년 근무를 의무로 해야합니다.
따라서 남자친구가 박사과정을 마치는 시점과 제가 대입을 치루는 시기가 비슷하므로
이 두가지 일이 끝난 후에 바로 결혼식을 올립니다.
3. 대학 진학에 따른 거주지 문제
남자친구가 박사를 마치고 회사에 취직하는 근무지에 맞춰서 교대진학을 할 생각입니다. 아마 수도권, 대전 충남권으로 예상됩니다. 남자친구 3년 회사 근무를 마친 후에는 제가 근무하는 곳에 맞춰서 약국 개업할 예정.
4. 대학 등록금
남자친구가 회사 근무를 하면서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예상 연봉은 3000후반~4000초반(제약회사 연구직-박사)입니다.
물론 예상이니까 정확하진 않습니다. 병역특례인가? 뭐 그런거라 일반 정규직보다 적을거라고 하더군요.
또한 제가 교대에 진학한다면 과외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중국어 과외를 하고 있습니다.
5. 출산 및 육아문제
28에 대학에 진학하여 31살까지 4년의 대학생활동안 출산계획이 없습니다.(이 부분에서 부모님이 가장 크게 반대하실 듯
결혼 생활에서 3년 이내에 아이를 갖는 게 좋다고 말씀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32살에 바로 교사가 된다는 가정하에 32살(아마도 하반기)에 첫 아이를 출산합니다.
그러나 육아문제는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모두 공무원이시고 (아직 정년이 많이 남았음)
저희 부모님도 사업때문에 육아를 대신해주시진 못합니다.
물론 교사가 된다면이야 이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이 되겠지만
그 전에 이 점을 문제삼는다면 설득하기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떻습니까?
실현 가능성이 있어보입니까?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성적보다는 결혼, 출산 등의 공부 외적인 부분입니다.
(공부는 제가 열심히 해야겠죠!!)
저희 부모님이 남달리 결혼을 빨리하기를 바라시거든요... 저희 오빠는 28인데 작년에 결혼했고 새언니도 현재 25살
작년에 출산해서 아이도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의 설득이 절실해요~!!
여러분들의 의견 부탁드려요~!!
어떤 의견이라도 좋습니다~
그냥 이번 하반기까지 원서 넣어볼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뭘 더 보충해서 원서 넣어라~ 이런 의견도 좋습니다.
첫댓글 여기가 쉼터인지라 이 글 읽기가..ㅋㅋㅋ
저 정도 조건으로도 정말 그렇게 취업이 안되나요??????? 교대보다는 취업을 추천. 교대 다니는 것도 힘들고, 졸업 후 합격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최소 4년, 아니 수능준비기간과 혹시 모를 재수기간을 합치면 더 길어질 그 노력이면 공무원이 더 나아 보이네요. 공무원은 시험기회도 많고 직렬도 많으니까요. 요약 취업>>공뭔>교대 쪽으로 추천.
네 전 왜이렇게 취업이 안될까요?? ㅠ.ㅠ 답글 감사드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공무원이 더 힘들지 않나요?? 그리고 된다고만 하면 일반 공무원보다 교사가 나을 거 같아서요... , 교사는 7급 일반 공무원은 9급인데다가 4년제 졸업했으니 호봉수 3.2 올라간다더군요.. 암튼 답글감사드려요~!!
된다면 여자초등교사는 행시랑 비교해야 맞지 않을까요? 아. 머 난이도가 그 정도라는 게 아니라요. 대우야 7급대우라지만 교직이라는 특수성에 수당이 많아서 5급보다 실수령액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명세서를 좀 봤어요. ㅋㅋ 하급공무원과 비교할 직업은 아니죠.
교대에 워낙에 장수생분들이 많으시고 또 장수생분들은 교대 다니시면서 결혼, 출산도 많이 하시는 편이에요. 그리고 공무원 경쟁률을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교대나와서 임고치는 게 훨씬 쉽습니다..암튼 현명한 선택하시길.
글쎄요... 제가 27살에 교대 입학해서 지금 3학년인데요... 교대 입학도 운이 따라야 하고 특히 여자 점수가 좀더 높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4년의 대학생활 정말 피가 마릅니다.. 대학문화가 많이 다릅니다... 입학이 시작이죠.. 그리고 임용경쟁률이 매년 한치 앞을 모릅니다... 좋은 점은 이 모든것이 교사가 된다는 기쁨으로 다 보상 가능하다는거구요... 4년은 길어요.. 무척.. 대충 들어오면 선생 되겠지 .. 취업이 안되서 오는 도피성 입학은 아마 생활 하시면서 무척이나 힘드실껍니다..
저 방금 글 꽉차서 적었는데 날라갔어요.. 저도 26살여잔데요. 집에서 그래도 돈을 보태주실수도있나봐요. 돈없는 저는 꿈도 못꾸는데... 전 스펙도 낮은데 지금 직장 그만두고 이직하려구요. 최대한 다른 직무로^^ 님... 4개월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겠지만 4개월힘들었다고 4년을 생각하시는건 너무 아니라고 생각되요. 남친이 그정도연봉에 의무마치면 더 받을거고... 약국차릴정도면.. 그렇게까지하면서 해야하나싶고요.. 수능치는데는 돈이 안드나요. 분명들거구요. 1년이라고 보장할수도없구요.. 육아까지 생각하는건 너무 깊이 생각하셨어요~ 4개월때문에 4년을 투자..하는건 너무 아니에요. 돈과 시간과 청춘을 투자하시는건데..
돈과 시간과 청춘을 투자해서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어쩌면 그게 낭비가 될 수 있을가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힘내세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그리고... 이렇게 대부분 글을 올리시는건.. 아마도 마음이 그리로 많이 기울어서 올리셨을텐데.. 결정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자신의 결정을 인정받고 싶은 심리가..보여요~(대부분 그래요^^ 저도요~) 그런데 깊게 생각하시길... 선택은 님이 하시는 거니깐! 어느쪽을 택하시든. 건승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전 교대 3학년인데요. 학교입학하면 님나이또래 정말 많아요. 명문대졸업하거나, 대기업다니다가 오신분도 많고. 뭐 다들 사연이 있으시긴 한데 그래도 장기적으로 본다면 교대입학해서 선생님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당장에야 취업해서 돈버는게 더 좋아보일지 모르지만 나중에 결혼하고 애기낳으시면 절대 사회생활이 녹록치 않으실거에요. 학교에 그런거 생각해서 들어온 애기엄마들도 참많아요.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4년 정말 금방간답니다. ^^;;
취업하는거나 임용되는거나 똑같이 힘들겁니다. 만약 집에 돈이 없으신 상황이라면 차라리 기회비용 생각했을때 지금 스펙으로 취직하는게 나을것같네요. 교대 들어가면 학비에 시간적으로 소모되고, 다시 임용고시 준비도 해야하고... 기업체에서 일하는게 적성이 아니시면 차라리 공무원공부를 하는게 기회비용도 적게들것같네요^^ 근데 집에 돈이 많으시고 당장 돈 안벌어도 되는 상황이면 교대진학이나 공무원이나 아무거나 님 내키는대로 해도 된다고 봅니다. 어짜피 본인 인생이니깐요! 문제는 돈입니다. 부모님이 돈벌어오라고 하면 돈벌어 와야죠..ㅠㅠ 전 그렇습니다.
재수없게 들릴 수는 있지만 다행히 당장 돈 벌어오라는 압박은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죠... 뭐 대학에 진학한다고 하면 학비정도도 대주실 겁니다. 물론 그정도는 제가 과외를 해서 벌겠지만요. 다만 부모님께서 혼기를 놓치실까봐 그걸 제일 걱정하시네요.. 수능본다고, 대학다닌다고 바쁘다는 핑계로~ 혼기를 놓치실 까봐요. 그리고 임고 못 붙을까봐.. 아무튼 답글 감사해요^^ 전 좀더 장기적으로 보고 그냥 수능 준비중입니다. 솔직히 기업체 들어가서 임원이 될 수도 없을테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면 눈치 보일거 같고...^^
부럽네요..ㅠㅠ 전 24살 여자인데...결혼은 무슨.. 남자친구도 없습니다ㅋㅋㅋ 든든한 남친있는것도 부럽네여~ 님은 주변에 서포트를 잘해주시니깐 문제는 님이 진짜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찾아서 하는게 제일 중요한것같애요. 하고싶은거 있어도 주변에 서포트 없고 그러면 정말 돈벌어야합니다..ㅠㅠ 그런 사람이 대다수일거에여..
그런 말씀 하시니까.. 제가 여기다가 글을 올린 것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지네요...ㅠ.ㅠ 님 아직 저보다 어리시니까 좋은 남자친구 만나시고 하시는 일도 잘 되실 겁니다^^ 전 저보다 어리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부러운걸요??
헉!ㅋ 아녜요~ 부끄러워하지 마세여ㅠㅠ 각자 서로의 고민이 있는거죠 뭐^^ 님 힘내세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