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는 시리즈란 특성때문에 차이를 못느끼는 것이고
서부전선 이상없다의 경우 똑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밖에 못느끼는 것이지만
제가 대표적인 리메이크작으로 뽑는
경기병대의 돌격, 사하라, the lighthorsemen을 비교해 보면
흑백영화의 경우 로맨스가 섞인 활극(?)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사하라를 빼고
칼라영화의 경우에는 흑백영화에서 부족한 사실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경우가 많습니다.
흑백 경기병대의 돌격과 the lighthorsemen의 흑백영화인 40,000 horsemen을 보면
칼라영화와 비교해 봤을 때 역사적 배경을 빼고 같은 영화일까?란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칼라 경기병대의 돌격은 영국군의 상황을 정곡을 찌르면서 표현하고 패배를 그려 영어로 된 자막을 해석하기에 바쁜 경우 다소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반면에
흑백 경기병대의 돌격은 민간인을 학살하고 러시아에 협력하는 인도의 왕을 경기병대가 과감하게 돌격해서 죽이는 권선징악적인 내용입니다.
40,000 horsemen과 the lighthorsemen의 경우에도 경기병대의 돌격처럼 비슷하게 전개됩니다.
40,000 horsemen이 활극이라면
the lighthorsemen의 경우는 실제 인물을 주인공으로한 전사에 가깝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생각나는게 영 인디아나 존스에서의 비르샤바 전투편인데요
흑백 40,000 horsemen에서 주인공이 포로가 되었다가 우물에 폭약이 장치된 것을 알고 탈출해서 부대에 알린 영화상의 내용과
칼라 the lighthorsemen에서의 마지막 대규모 경기병돌격장면이
그대로 영 인디아나 존스에 차용되었더군요
보면서 웃음이 가시지를 않았습니다.
(난... 비밀을 알고 있지롱 ^^;)
약간 딴데로 새는 느낌이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볼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영화상의 내용이 전부가 실제내용이 아니란 것입니다.
영화도 상업적인 목적을 띄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각색이 있다는 것을 표시한 영화가 종종 보입니다.
추가로 사하라를 빼먹었네요
원 영화는 러시아에서 제작한 영어제목이 써틴이란 영화인데
험프리 보가트가 주연한 흑백영화와 제임스 벨루시가 주연한 칼라영화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고증이나 재미면에서는 제임스 벨루시의 사하라를 좋아하지만
칼라로 다시 만들면서 흑백에서 다루어 졌던 몇 몇 장면들을
간단히 표현하거나 빼먹은 것을 보면 좀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흑백영화를 다시 칼라로 표현한다는 것은
우리같은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선택이라는 즐거운 일이 생기는 것이지만
외국에서는 명작의 경우 다시 새롭게 해석해서 많드는 일이 많은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그러한 일이 극히 드물다는게 상당히 아쉬움을 많이 가지게 합니다.
첫댓글 갠적으로 제임스 벨루시는 험프리 보가트의 카리스마를 따라가지못해 칼라판 리메이크가 좀 싱겁다는 느낌이...
칼라판 리메이크에서의 프랑스병사역을 한 배우가 흑백에 나왔으면 금상첨화였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