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 괌여행] 롯데호텔 朝食[조식] 식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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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괌여행] 롯데호텔 朝食[조식] 식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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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야시장에서 좀 무리했나, 어깨와 팔다리가 영 뻑적지근한 게 몸이 안 좋아 밤새 뒤척거리다가 평소대로
잠을 깼다. 유랑자의 평소 기상 시간은 비가 오나 눈이오나 05시;00이다. 남들은 비몽사몽 한참 꿈나라에서 헤
매고 있을 시간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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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할일 없는 여행 중이기에 여유 있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좀 늦게 일어나면 어떠리. 그러나 습관이라는 게
무섭다. 수십 년을 그렇게 살아왔다. 그래서 일까 오늘도 유랑자는 어김없이 05시에 눈을 떳다. 호텔 조식시간
은 07시부터 이니 2시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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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플루메리아: 꽃말~당신을 만나서 행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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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뒤적뒤적 일어나 팬티 바람에 발코니 창을 열고 나가 테이블 의자에 앉는다. 정청지역인 괌의 아침은
어떨까? 내심 궁금도 했지만 밤새 에메랄드빛 바다는 그대로 있는 것일까도 궁금했다. 절집에서는 스님들의 목
탁소리로 아침을 깨우고 예수는 종소리로 아침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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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서는 아침을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면서 바다 멍으로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밤을 희롱하듯이 깊게 들
어온 여명을 열어젖히고 새벽녘까지 졸던 보름달은 피어나는 햇살을 머금은 채 그 곳에서 서서히 초점을 잃어
가고 잔잔한 바다건너 수평선엔 물바람을 타고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의 속살은 玲瓏[영롱]한 아침 햇살을 받아
해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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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메리아는 괌 원주민 차모로족의 순결을 의미한다. 여자가 플루메리아 꽃 한 송이를 왼쪽 귀 위에 꽂으면
기혼이고 오른쪽에 꽂으면 싱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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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形色色[형형색색]으로 변해가는 구름들은 마치 잔잔한 호수에 새겨 놓은 듯한 夢幻的[몽환적]인 풍경이 감탄
을 자아내게 만든다. 마치 화선지에 데칼코마니를 해 놓은 듯한 풍경. 조물주의 색채를 다루는 솜씨는 너무나도
능숙해 미켈란젤로의 거침없는 소묘 솜씨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을 정도로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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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 하늘은 눈이 시리울 정도로 차갑고 그 아래 짙은 초록의 바다는 색감을 서서히 덧칠하면서 햇살과 하늘
과 뭉게구름을 통 크게 안았다. 자연의 신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색감과 그림들이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유랑
자 앞에 펼쳐진다. 이럴 수가~ 난 고개를 절레절레~ 그리고 유랑자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서서히 바다멍에 빠
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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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이 아침 햇살의 기억만으로 고단한 순간을 버티어 내었다는 인간들의 삶을 담은 이야기들 혹은 뒤늦게
찾은 바다의 너른 품 때문에 오늘을 산다는 유랑자의 희망은 들릴 듯 말듯 소곤거리는 자연의 속삭임에 귀 기
울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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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바다멍, 바람멍, 구름멍, 그리고 흐리멍, 필리핀 해의 고온 다습한 햇볕을 품고 일렁이는 바람이 매일
같이 보듬어주는 이곳에서 살다 가리라…….바다멍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있자 베란다 문이 열리면서 와이
프하고 막내 땔래미가 나오면서 와~~환상적인 자연 풍광에 다시한번 더 歎聲[탄성]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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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괌은 공기와 바람부터가 그리고 색감이 다르네~에. 맑은 하늘 그리고 그 여백을 채워주는 구름과 달, 그리
고 그 그림을 품어내는 에메랄드빛 바다, 모든 게 한 폭의 그림이다. 자연은 위대하고 신은 천재 화가이다. 해안
과 바다는 그것들을 떠받치는 畵架[화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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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다. 내가 태어난 이유 내가 살아있는 이유를 느끼는 순간이다. 이것이 이 유랑자의 행복이요 내 인생
의 행복이 된다. 무거운 책임감이 아니라 살아갈 이유와 힘이 된다. 세명 이서 한동안 앉아 있다가 보니 생각나
는 民生苦[민생고] 배고픔이다. 먹어야 산다, 가자 하고 호텔 restaurant[레스토랑]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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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그런데 조식 먹을 때 꼭 조식 쿠폰을 챙겨야 하는데 첫날 설명을 듣고도 깜빡했던 우리. 호텔 체크인할
때 조식 쿠폰도 함께 챙겨주었는데 그걸 놓고 온 것이다. 바~보~들~ㅋㅋ 부랴부랴 다시 방으로 올라가 쿠폰3
장을 들고 입장. 이미 레스토랑 안은 사람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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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릴 정하고 먼저 코를 킁킁 거리며 한 바퀴 돌아본다. 아침 식단으로 뭐가 좋은지……. 이
거는 유랑자의 습관이다. 그런데 제기랄, 조식을 먹는 공간조차도 오션뷰라서 아침 먹는 내내 기분 좋았던 하루
의 시작이다. 전체적으로 한식, 양식, 디저트, 과일 등 다양하게 60여 가지의 음식이 마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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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인들은 예부터 하루의 일과를 시작 하려면 밥심이 뱃심이라는 속담이 있다. 즉 ‘밥심으로 살아간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뱃심이 있어야 추진력 있게 일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뭐~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든가 등…….
본시 우리민족이 항상 민생고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은 외세의 침입을 많이 받아 가난에 찌들이고 굶주림에
허덕이면서 貧弱[빈약]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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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침마다 오션뷰를 바라보며 먹는 식사 그리고 이어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늘 유랑자의 기분을 업! 시켜주었다. 참고로 커피는 따로 주문을 하면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그외. 콜라 등의 음
료는 추가 비용을 내고 주문해야 하니 기억해 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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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롯데호텔이라서 그런지 조식 메뉴에 매일같이 한국식 김치가 종류별로 있었고, 닭갈
비. LA갈비. 제육볶음 등도 있었다. 느끼한 요리를 싫어하고 꼭 한식 먹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만족할 듯싶다.
호텔 측에서 한국 방문객들을 위해 특별히 한국 쉐프를 모셔 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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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개인적으로 해외 여행할 때는 음식을 가리는 편이 아니라서 유랑자는 대 만족이다. 항상 이지만 여행
시 아침은 황제처럼 거나하게 먹는 편이다. 腸[장]이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몰라도 아침부터 밥맛은 항상 꿀맛이
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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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말 암튼 당신은 연구 대상이여……. 그도 그럴 것이 아침에 비벼먹어도 꿀맛이고. 소. 돼지. 양. 말. 등 어
떠한 고기를 구워 먹어도 꿀맛, 그냥 된장국에 밥 말아먹어도 꿀맛, 허다 못해 간장에만 비벼 먹어도 꿀맛인 것
을 어찌하랴 그러니 연구대상일수밖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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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밥심인지 뱃심인지 든든히 먹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화창한날 방콕은 좀 그래서 합의한 결과 일단은
오션풀장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방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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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레스토랑인 라세느..
*롯데 호텔의 모든 조식은 '라세느'다.
*07:00 ~ 10:00 조식
*11;30 ~ 14:30 중식
*18:00 ~ 21:30 석식
*선데이브런치 11:00 ~ 14:30 그러나 우리는 조식만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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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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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가기 :롯데호텔 괌www.lottehotel.com/guam-hotel/k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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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관광청 :https://www.welcometogu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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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 Google 한글 지도.(지도를 보시려면 이곳 이 글을 클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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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고갑니다.
감사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금요일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