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칠보면 반곡리동막마을 입구 – 동막마을 – 용태봉(359.1m) – 호남정맥 –489.5봉 – 500봉 – 542.3봉 – 536.5봉(삼각점) -감투봉(540.1m) -363.4봉 – 도로 – 부치봉(260.1m – 구절초공원 다목적 광장. (제 1 주차장)(12km/4시간) B 조:산내면 능교리 봉두동 – 감투봉 –363.4봉-55번 도로 –부치봉-구절초공원 다목적 광장(제 1 주차장) (7km/3시간)
일기예보가 틀려주기를 바랬지만 제법 많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산행을 시작 한다.
언제나 처럼 차에서 내리기 바쁘게 들머리를 찾아간다.
우리 B조는 산내면 신기마을에서 시작.
파출소 앞으로........
중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산길과 연결됨.
등산 안내도.
정산중학교 수호신 거북바위.
우리 B조 8명.
가파른 계단길.
숲이 좋다.
감투봉 정자.
통신탑.
등산로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다.
하산길에 바라본 풍겨경.
옥정호.
55번 도로 따라 부치봉으로 향한다.
정면 보이는 저 산이 부치봉이다.
지금은 구절초가 없지만 마음 속으로 그려본다.
이곳 역시 정자가 있었다.
혜당정.
75세인 두분.
이곳도 출렁다리를 만들모양.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구절초공원 개장 준비가 한창일때. (2014년 9월 30일) 한번은 볼만한 아름다움이었다. 2014년 9월 30일 종석산 산행때.
우리 부부의셀카.
테마공원 제 1 주차장에서 산행 끝.
전북 정읍 칠보면의 산을 찾아....... 오늘의 산은 2014년 9월 한번 찾았던 산이기도 하지만 산악회 산행의 작은 의무감(義務感) 때문에 다시 찾게 된 산이기도 했다. 내 비록 고희(古稀)를 넘긴 나이라는 굴레 속 인생이지만 내 인생에 있어 지금이 최고로 젊은 날이기에 그냥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것은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들어 이렇게 쉬지 않고 산을 찾는 대열(隊列)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갔던 산을 또 가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한번 하기 도 힘들다는 백두대간종주를 열여섯 번이나 종주를 하고 또 17차를 내년에 해 보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지나치게 풍족하면 귀한 줄도 모르고 외로움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고독(孤獨)이란 말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외로움은 그리움을 낳고 부족함은 절약(節約)을 배울 수 있는 것이며 그러다 보니 산의 귀중함을 자연적으로 터득하게 되고 산이 곧 종합병원(綜合病院)이라는 철학적인 용어도 생기게 된 모양이다. 숲(自然)이 건강에 도움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해서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에 심리적으로나 생리적으로 건강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현대의학에서도 이미 검증된 사실인 것이다. 그래서 자연에 빚을 갚는 심정으로 산을 찾게 되는 것이고 그 자연을 지켜야겠다는 일말(一抹)의 작은 소망도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 우리의 인생도 하나의 일회용이라 했다. 맞는 말이다. 한번 태어났다가 죽으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인데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도 내 젊음이 항상 영원할 줄 알았거니와 지금도 내 마음은 이팔청춘인데 언제부터인가 지하철을 타는데 자리를 양보하는 젊은이가 있어 아! 나도 이제는 보통의 나이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깜짝 놀라기도 했었다. 그러고 보니 내 인생(人生)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뭔가 모르게 자꾸만 바빠지는 내 마음을 스스로 느끼기 시작한 것 같았다. 알고 보면 이것도 욕심(慾心)인 것이다. 운동 삼아 산을 찾는다고는 하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산행일수에 하루를 더 보태고 싶은 소박한 욕망(慾望)의 속셈도 있는 것이다. 아마 산봉우리를 세는 사람들의 심정도 이와 같거나 아니면 비슷한 심정일 것이다. 한편 말을 바꿔 굳이 변명이라도 하라면 그만한 계획과 각오가 있었기에 이만큼 건강한 삶을 유지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탑(塔)을 쌓는 심정이 바로 이와 같을 것이라 본다. 하나하나 올려놓으며 소원을 비는 그 심정 누가 알아주기나 하겠는가. 하나의 산이나 산행일자를 더 보태기 위해서는 오늘은 물론 내일도 건강한 모습으로 또 일어 나야만 하니 아플 레야 아플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런 심정으로 산을 찾다보니 때로는 산악회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고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대소간 불편함도 주게 된 것 같아 송구한 마음이 들 때가 한두 번 아니었다. 그렇지만 맹목적인 산행 보다는 산을 알고 배우기 위한 산행을 추구하다 보니 언제 낯가리고 이것저것 체면 차릴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가끔은 산에서의 사고를 목격할 때도 있었기에 절대 자만(自慢)하거나 방심(放心)하지는 않지만 언제 어디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몰라 항상 조심하며 자신을 낮추려고 하지만 나도 인간이기에 때로는 나를 내세우고 싶을 때도 있었기에 그런 일들이 생긴다는 것은 하나의 과정(過程)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하루에도 나 아닌 동료에게 실례(失禮)되는 짓이나 상처 될 만한 말은 하지 않았는지 반성해 보지만 언제나 나는 내편인 것 같아 그 형평성을 찾을 수 없는 것이 아직도 수양(修養)이 덜된 나의 소치(所致)라고 생각되어진다. 언제쯤이면 거울이 없어도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될지 항상 그날을 기다리며 그런 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사회를 정화(淨化)시키지는 못해도 오염원이 되지는 않을 각오로 하루하루를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산길이 되도록 도와주신 회장님과 여러 대장님들께도 감사하단 말 전하면서 오늘의 산길을 되짚어 본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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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북 정읍으로 가셨네요. 이곳은 눈이오는데 정읍은 눈이안오는지 궁금합니다.
눈이 제법 많이 왔습니다만 비교적 따뜻한 편이었습니다.
덕분에 오늘 하루도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삶의 의미를 빛내는 산행과 건강을 위해 산행하시는 모습, 글이 무척 감명깊습니다. 중북된 산을 탐방하는 것은 남을 배려하는 산행도 포함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분은 한번 간 산은 다시 안가는 분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분도 철학은 있지만 타인의 배려에는 신경쓰지 않는 같네요,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하나라도 더 봉우리를 답사하고 싶은 마음 같습니다. 우리나라 산을 모두 답사하면 두번째 답사하리라 믿습니다. 산행기를 보고 후답자들이 참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분들의 산행기는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그분들의 철학을 자세히는 알 수 없습니다. 정선생님의 산행기는 후답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동시에 용기까지 습득합니다.
산행 즉시 사진과 글을 올려 궁금증과 등산의 의미를 알도록 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이웃과 우리나라 전체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여러가지로 배려와 염려를 해주시는 멋진 등산기입니다. 오늘도 쉽사리 가기 어려운 정읍의 멋진 풍경 잘 보았습니다.
너무 과한 칭찬인것 같아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암턴 내가 생각하는 산행 철학을 누구에게 전수하려는 그런 뜻은 아니지만 언제나 제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맹이가 덜찬 풋과일같은 글이지만 고맙게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