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염치없긴 하지만.. 보호도 못한 채로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주말에 고향인 전주에 내려갔다가 아파트 단지 내를 돌아다니는 강아지 때문에 글 올립니다.
강아지는 현재 전주시 효자동 상산타운 104동과 109동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요크셔테리어랑 뭐 다른 종 하나 혼혈인 것 같은데..(삽살개 비슷하게 생겼구 체구는 40cm정도??)
저는 강아지를 한번도 키워본 적도 없는지라.. (오히려 좀 무서워하는 편이라-_-)
사실 어떻게 다루어야 될지도 전혀 모르구요..
강아지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심한 편이라 가까이 가면 피하고 그래서
불쌍해 죽겠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은 직장 관계로 서울에 올라와 있는데
주인 닮은 사람을 보면 꼬리를 흔들면서 멍멍 하고 달려갔다가
아닌 걸 보고 힘없이 뒤돌아오던 강아지 모습이.. 자꾸 눈에 밟히네요.
밥을 거의 못먹은 상태인것 같아서
우유에 식빵하고 바나나를 말아서 갖다주고 물도 놔줬는데 안 먹더군요.
가까이 가면 좀 피하구요.. 근데 순한 편이구 사납게 짖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가 와서 가까이 가서 우산을 씌워주려고 했더니 웅-웅- 하면서 울더군요 ㅠㅠ
아파트 사람들 말 들어보니 거의 2주 정도 되었다는데..
주말에 비가 많이 와서 힘없이 축 처진 강아지를 보면서
아무래도 안되겠길래 유기견보호센터에 전화했었는데
센터분이 혼자 오셔서 네트로 잡으신 후에 목줄 걸려고 하시다가 놓치셨습니다. ;;
강아지가 생명에 위협을 느꼈는지 필사적으로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을 치더라구요..
휴.. 괜히 강아지 스트레스만 준 것 같단 생각에 마음이 아파서
혹시 센터말고 개인적으로 임시보호하실 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강아지가 좋은 분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 올립니다.
첫댓글 좋은분이 만나는 날이 있을거에요^^
결국 보호소에서 다시 오셔서 데려갔다고 하네요.. 좋은 분 만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