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걱정될 때 ‘이 음식’ 먹으면… 염증 수치 낮춘다
완도산 감태 등 해조류 추출물이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을 억제,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조류 추출물이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을 억제하거나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전북대, 순천대는 공동으로 '해조류 유래 미세먼지 독성 저감 물질 발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곰피로부터 푸코잔틴, 청각으로부터 시포나잔틴, 감태로부터 디엑콜과 플로로푸코퓨로엑콜-A를 각각 추출했다. 이 물질을 정제해 미세먼지 유사물질의 염증 반응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완도산 곰피와 청각, 감태 등 해조류 추출물이 미세먼지 유사 물질에 의한 염증을 억제하거나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감태의 플로로푸코퓨로엑콜-A는 미세먼지 유사 물질에 의해 유도된 염증의 발현을 억제할 뿐 아니라, 세포에서 염증 및 세포 사멸에 관련된 유전자 발현 수준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염증, 알레르기, 피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이를 예방하려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마스크를 착용하고,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해조류는 이전부터 황사와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이라고 많이 알려진 바 있다. 미역, 다시마, 파래 등에 있는 알긴산 성분은 미세먼지 속 중금속, 체내 독소 등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한다.
신 완도군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해조류 우수성을 또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속적인 연구 지원을 통해 해조류의 가치를 입증하고 해조류 소비 촉진,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메디시나(Medicina)'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