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바로 영등포구치소를 출소한지 17년되는 날입니다
97년4월에 홍콩 출장중에 회사가 부도가 낫고..귀국후 6개월여간 도피생활중
검거되어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되어 재판을 받고 실형 10개월을 선고받아 10개월 꽉 채우고
98년7월21일 새벽에 영등포구치소의 철문을 나와 기다리던 아내와 두아들...만나게 되었지요..
그 출소할때의 초심을 잊지 않고자 제 왼 손바닥엔 굵은 펜으로 '98.7.21' 이라고 쓰고 다녔습니다
오늘 새벽 눈을 뜨자 내 옆에는 늦둥이 '봉구'가 이불을 걷어차고 늘어져 자고 있었고
침대엔 아내가 코를 골고 자고 있는데...아~오늘도 아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마음이 놓였습니다
하얀색 천장도...감방도 아니어서 우선 감사했습니다( 가끔은 감방에 갇힌 꿈을 꾸기도 한답니다)
둘째 며느리가 큰통에 담아왓던 믹서로간 야채주스를 큰 컵에 따라서 약과 함께 마셨습니다
욕실에 가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면도를 하고 양치질도 하고 스킨도 로션도 내 맘대로 발랐습니다
그리고 커피포트의 뜨거운 물로 커피믹스를 커피잔에 털고 커피한잔을 들고 노트북을 켜서 마을에 왓습니다
아~~오늘도 감사와 행복의 하루가 나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부도후 18년간을 잠시 회상해 보았습니다
부도전.. 나는 태어날 때부터 ..아주~~부잣집 아들로 태어낫고 학창시절부터 스타중 스타였으며 재벌회사에서도
입사 초기부터 스타중 스타...초고속 승진에 사장과 회장님도 내 큰형과 절친 관계...
40세에 창업을 했는데...복이 터졋는지 젤 큰 거래처 그룹회장댁 아들과 조카가 혼인까지 했으니...
아~인생은 아름다워라~~~회사는 확장되고 유명그룹에서 전무를 스카우트해서 일 맡기고..나는 자만에 빠져 ..룸싸롱 전세내고..
IMF 가 왔습니다....주거래처인 유명 그룹도 워크아웃이 되었고 ..기타 납품처도 정부관리로 들어 갔습니다
당좌수표들이 부도가 낫고...나는 거지가 되어 6개월간 도망다니고 내 가족은 보증금없는 월세 18만원 단칸방으로 쫓겨낫고
내 한양아파트도 처갓집도 경매로 날아 갔습니다... 영등포구치소 10개월간이 내 피난처(?)가 됏습니다
아~ 내 인생과 아내..그리고 두아들은 뇌출혈로 쓰러졌고 대학문턱도 못갔지만..........
아~~인생은 아름다워라....부도후 나는 새인생을 찾았습니다...두아들도 아내도 극한의 부도후 10여년을 견디어 냇고 ..
" 내 남편을...내 아버지를 찾게 되었습니다"..나역시도 아내를 두 아들을...덤으로 두 딸며느리도..손자'찌우'랑..'봉구'도 얻었습니다
제 2의 인생이 시작되엇으며 재기마을을 만들어 아픈사람 치료해 주게 되엇고..두아들은 오늘도 기독교방송 촬영과 간증을 합니다
부도는 끝남이 아니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입니다....돈이 없어 조금 불편할뿐 가족이 있기에 행복함을 알게됩니다...
2014.7.21(월) 아침에....17년전 영등포구치소 출소한 그날 이후를 회상하면서....'다일지'
첫댓글 좋은시절기억과 나쁜시절기억들..아마도 우리는 날개잃었을때.... 좋은시절들의 회상은 가슴한켠에 묻어두어야 하고 좋지못한시절의 기억은 오랫동안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거 같습니다.
대장님의 인생드라마 회환이 그려집니다. 마음과뜻이 함께라면 좋은꿈 그시절로 되돌아서 다시한번 기회를 얻었으면 하네요...,피난처 10개월 의미와 참뜻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대장님의 말씀처럼 새로운인생의 전환과 출발점....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이제막 시골에서 도착하였네요..ㅎㅎ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일을 해야 되는데.
순간의 절박함이 내 자신만 항상 바쁘게 되는것 같읍니다.건강하십시오
부도후...환경이 나아졌다고 잠시만 마음을 놓아선 안되는게 부도의 후유증입니다..
돈이 없어 조금 불편하지만 부도는 끝이 아니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입니다.
고난의 지난 세월을 글로 표현 하지였지만 실재 겪겨나온 많은 고달픔이 묻어나는
눈물겨운 교훈입니다. 항상 마을을 위해 밑 거름이 되어 주시는 대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아참. 약은 물로만 먹야 되는데....( 쥬스와는 NO....) 건강하세요
한줄메모장의 이모티콘(?) 너무도 귀여운 아가 더군요^^ 아내와 자녀를 위하여 온몸을 바치세요....저도 아참,일반쥬스가 아니고 과일 믹서로 간건데..
오늘부터는 보리차로 약 먹을게요 ㅎㅎ
시간이 갈수록... 불안한 제2의 인생이 두려워 집니다... 마음먹기 달린거지만... 가족의 소중함이 예전만큼 절실해지면 좋겠습니다...
17년... 참 오랜시간인데요... 초심을 잃는다면 지금 이시간도 없으셨겠죠?
항상 긍정의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말고,,,,,,,,,,,,,
히내시고 열심히 살아봅시다..
17년중 '준이맘'네 가족들과는 햇수로 꼬박 8년을 함께 해오고 있네요...내가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들었을때, 오직 나만를 믿고 격려해주었고...
마을 가족들을 8년이나 지켜주고 있으니...고.마.워.요....^^
저도 처음으로 가족이라는 이름을 신중하게 생각해 봤습니다.
소중한 이름.... 지금껏 잊고 살았는데.... 상황이 이지경으로 오다 보니 가족이라는 소중한 이름 되뇌이게 되네여....
더위에 건강 챙기시고요.... 항상 좋은 일들만 생기길 기원하겠습니다.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야 되는데. 저는 그렇질 못한것 같읍니다.
그냥 그대로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나만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읍니다.
건강하게 이 여름도 나셨으면 합니다.
오직 가족을 위하여 열공하고 극복해 내셔야 합니다^^
이 어려움도 대장님의 두 아드님이 했듯이 저도 당당하게 박차고 나가겠습니다. 항상 늘 감사합니다. 대장님 ~
우리 '귀염이'님이 마을에 온지도 7년이 됏네요..세월 참 빠르네요 ㅎㅎ 정말로 우리 귀염이는 우리 마을의 '귀요미'님 이십니다..'지키미'도 겸하였고..^^
부도는 끝이 아니고 .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이다~~ 맞아요ㅎ 좀 외롭고 힘든 여정이지만 새로운 꿈을 꿀수 있어서 . 살아갈 힘이 됩니다ㅎ
부도후 님은 능력이상 생존을 위하여 두딸 키우며 최선을 다 하고 계십니다...'울며 뿌린 씨앗들이'..반드시 열매를 맺으실 겁니다..
제가 뭔가 손을 쓸 줄 알았던 제 짝이 오늘 집을 마지막 포기 하면서 먹고싶은 것(돼지.닭.오리.달걀.야채)다 먹을수있고 손녀 손자가 있어서 이산골에서 정착하고 살수있게 되어 아무것도 없어도 맘은 편하다. 하며 확실한 마무리를 하는저녁 끝내고 나서 대장님 올려놓으신 글을 읽으며 감회가 새롭습니다. 대장님 삶에 한 줄기 를 붙잡고 부도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찬찬히 한발짝씩 새출발을 하고 숨쉬는것에 감사하고 마음에 천국을 얻은것에 감사하고 살아갑니다.부디 건강하셔서 어려움속에서 허덕이는 저희같은사람들을 챙겨주시길 바랍니다.
쓰샤이와~~~ 비록 부도록 엄청난 고난과 물질적 피해는 입었으나.....'부도는 새인생의 출발점이며 축복이다' 님이 우리 부고가족 재기마을의 산 증인입니다!!!
아침에 머리를 깍으며 불과 몇해전 민둥머리였던 제머리가 굉장히 건강해졌네요.하는 미용사의 말에 쓴웃음을지었네요. 이순간을 즐기며 만족하며 늘 마음속에 새겨진 그날을 잊지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대장님 화이팅한께요 ~~
부도후 온갖 고난이 닥쳤지만...님은 재기가족 '타라의여인'!!! 언덕위에 하얀집을 짓고 우뚝 서실 겁니다!!!
이른비의 시대는 갔지만 늦은비의 시대를 살고 계신 대장님~
마을 어귀에 서서 폭풍을 만나 헤매는 낮선이들에게 우산을 제공해주시고 피할곳을 일러주시는 넉넉함이 돈으로 얻어진 것은 아니니.. 참 감사한 사랑입니다..^^
부산 '타라의 여인! 힘찬소망'님....님이 걸었던 길이 다른 가족님들에게 이정표가 되어 방향을 찾아 어두운 길에 빛이 되어 주고 게십니다
함께 걷기에 나에게도 큰 힘이 되어 주고 계십니다^^
가슴 뭉클해지는 글입니다ㅜ대장님이 계심으로 저희들이 산답니다ㅜ
님도 인내하며 잘 극복해 나가고 게십니다..다만 휴일도 없이 이른아침부터 일하시는데..건강을 특히 잘 추슬리시기 바랍니다..아직도 넘어야 할 험곡들이 많습니다..
초심을 잊지말자고..매일매일 다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이 부끄럽고 나약하고 아직도 부족함을 느끼기에
한심하기까지합니다..
이 과정에서 벗어나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곧...님의 형사재판도 잘 매듭지어 질 것입니다...(좋은 결과 예상합니다)..이제 아내와 딸을 위하여 사시기 바랍니다..
네..가장소중한것은 가족이라는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대장님의 끈끈한 가족애가 느껴지네요.. 저는 모든것을 다 이기겠는데- 아무것도 해드린것없이
속만 끓여드린 엄마를 이 땅에서는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아프네요..
이번주 금요일 검찰조사 방패(?)를 앞세우고 침착하게 잘 대응하시기 바랍니다..비바람이 게속 되겠지만..꼭 항구에 잘 도착 하시기 바랍니다
아!! 어찌 잊으랴. 그날을...
매 해 그날을 상기하시며 새로운 각오로 정진하시는 대장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어찌 보면 생각조차 하기 끔찍한 날일 수도있을것 같은데 17년 세월을 보람된 일을 하시며 노후를 보내시는
사람이 흔치는 않을것 같습니다. 부도라는 고난이 새로운 보석으로 빛나는 복 받고 복 주는 인생이십니다.
우리들의 인생이란 이미 수천년전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설계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검지'님 역시도 참으로 어려운 역경을 잘 극복해 내셨습니다
일에 집중하려하면 뭔가가 하나씩 쑥 불거져 나와 마음을 힘들게 하네요...ㅜㅜ
그렇지만 지나온 시간들이 나를 많이 단련 시켰고 ,,,또 앞으로도 더 강해지려 노력할 것입니다...
대장님의 회한에 어린 글 다시금 마음에 새겨봅니다^^^
참으로 부도로 인하여 님 부부는 많은 고초(?)를 겪었지만....그 고난을 통하여 님 가족이 더욱 똘똘 뭉치고 가족의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고 계십니다
무슨 '두더지게임'처럼 튀어나온 의외의 사건도 말끔히 무혐의로 끝낼수 있으리라 믿습니다....함께 힘내고 전진해 나갑시다!
부도후 시간은 흘렀지만 남편이 외국에 있어서인지 저는 전혀 발전이 없이 보이지 않는 안개속 인거 같은마음 뿐입니다 그래도 하루 하루 살아 가는건 마을 에 들어와서 많은분들이 주시는 격려 와 댓글 로 힘을 얻어 생활 할수 잇는것 같아요 특히 대장님 의 세심한 배려와 사랑 이 있기에 마을 의 많은분들이 다시 재기 란 것을 생각할수 잇는 동기 입니다
비록 부도후 남편은 해외로 나가버렸지만....두딸과 함께 남아 남편대신 경찰조사도 받으며 두딸을 훌륭히 잘 키워 오셨습니다...결코 헛되이 보낸 세월이 아니였고
아내로써 엄마로써 할일들 다 하고 계십니다...자랑스러운 우리마을의 일원이십니다^^
대장님 안녕하세요~ ^^ 저는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답니다. 가끔 욕심도 내려다 욕심을 버리기도 하고요... 날씨 더운데 건강 조심 하시고요 항상 어둠에 빛이 되어 주시는 마음에 감사 드립니다~ ^^
참, 오랜만이군요^^ 이렇게 좋은 안부 전해주셔서 고마워요~~자주 들르세요
네~ 자주 들리겠습니다~ ^^ 오늘은 이제 곧 퇴근해서 반나절 휴가 가기로 했답니다. 아직 시간이 없어서요~ 아직은 열심히 해야죠~ ^^
존경합니다. 다일지 대장님 누가 나락에 떨어진 이를
이리 살뜰히 챙길 수 있을까요
내가 너무 참혹햇엇기에...단 한가정이라도 진심으로 살리고 싶어서 스스로 나섯던 겁니다...
일상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이 뼈에 사무치듯 다가오네요!
새롭게 새출발 하렵니다!
위기는 기회이며 새로운 인생을 새출발 할수잇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멈춰버린듯한 시간속에서 잠시 행복이란 무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편의 드라마 같은 대장님의 이야기... 많은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지금은 비록 아픔과 암흑속에 갇혀있는 현실이시겟지만....터널의 끝은 반드시 잇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초심을 잃지 않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일지님 글을 보고 천당과 지옥을 그리고
지금에 열매를 존경해요
나는 신용 불량자가 대서 와이프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하다 일을 다시 시작하고
10년이라는 세월동안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여기까지 왓는데 이제 나에 신용 불량의
문제로 발목잡혀 ...
결코 포기하거나...
절망해 하지 마십시오...
저는 거의 18년째 신불자지만...일상에 전혀 걸림돌이 안되며..오히려 신불자 혜택? 을 받고 잇습니다...
공부하시면 방법을 찾으실 수 잇답니다..
상처받은 자리가 아물기도 전에 또 상처를 받고 ~~~ 나중에는 목석이 될것 같아요~
당연한 순서랍니다....
오히려 즐기세요..쓰샤이와~~~
너...두고보자..하면서 말입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0.24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