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안녕하세요. 자고 일어나면 톡 된다더니..ㅎㅎ 하루만에 정말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도 빠짐 없이 다 읽어봤습니다. 댓글 보고 놀란건 "동일인 인가?" 싶을 정도로 저와 비슷한 아니 그보다 더 심한 일을 겪으신 분들도 많으시네요.
댓글 중에 사적인 연락이 오면 바로 차단을 하거나 철벽을 쳤어야 한다고 하는 글 들도 있는데 만약 저도 인터넷이나 제 친구한테 말 하는 거였으면 철벽치라고 했을꺼 같아요. 근데 같은 팀+매일 얼굴 볼 사이이고 순환근무다 보니 언제 다시 같이 근무할지 몰라서 좋게좋게 헤어지고 끝내려고 했기 때문에 바로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 했던 겁니다.
그리고 그 분이 그렇게까지 눈치가 없을 줄은 몰랐어요..;;
예전에 팀원들끼리 사내연애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사내연애를 좋아하지도 않고 같은팀에서 사내연애는 정말 싫다." 이런식으로 이야기 한 적이 있거든요. 근데 그건 그냥 case by case, 케바케고 만약 울팀에 정말 잘생기고 성격좋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음 사내연애라는 장애가 무슨 소용이겠어요. 걍 만나는 거죠. 근데 그분은 아 그럼 같은 팀만 아니면 되겠다. 라고 생각하셨나봐요.
같은 팀인게 문제가 아니라 다른게 문제였는데 말이죠.
무튼 의견 감사드리고,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하 정말 화도나도 어이도 없고 열불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글을 씁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20대 후반 평범한 여자 직장인이구요. 제목 그대로 정말 1도 관심없는 남자 직장동료분이 오늘 저한테 자기는 저랑 잘 되가는 단계인줄 알았다고 이야기를 해서요.
알아보시는 분이 계실까봐 회사 사정에 대해서 자세히는 못쓰겠구요.
공기업(자랑 no)이다보니 1년 단위로 인사이동이 있고 전국으로 발령이 납니다. 그 분은 18년 부터 저랑 같이 근무해서 20년 5월까지 같은 팀이였고, 현재 그 분이 다른 곳으로 인사이동을 한 상황인데요.
단도직입적으로 제가 남자친구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분도 여자친구가 없구요. 근데 제가 남친이 없다고 해서 그 분이랑 만난다는 건 아니거든요.
그 분 성격은 착하신데 정말 솔직히 말해서 키작고 뚱뚱하고 못생기셨습니다. 정말 제 스타일 아닙니다. 저도 눈이라는게 있고 이상형이라는게 있는데 제가 남친이 없어서 가능할꺼라고 생각한건지 아니면 정말 순수하게 저를 좋아한건지 모르겠는데요. (거만해 보이는 표현이라면 죄송합니다.)
같이 근무할때부터 사내 메신저나 카톡으로 업무외적인 일로 연락하길래 같은 팀이고 원래 같은 팀끼리는 친하게 지내니깐 저도 답장 잘해주고 받아줬습니다. ( 하루는 같은 팀일때 저녁에 카톡오셔서 받아 주다가 제가 폰으로 영화보느라고 12시 넘어서 답장온거 확인해서 너무 늦었길래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답장을 안했더니 그 담날 출근해서 왜 답장 안해줬냐는 스타일...)
인사이동으로 다른 곳으로 가셨는데도 사내메신저+카톡 (퇴근후 8시~9시, 주말) 에 주말 잘 보내고 있냐며, 밥 먹었냐며 이래서 대답해주다가 정도가 지나친거 같길래 몇 번 씹었습니다.
평일 업무시간에 또 카톡이 와서 안 보고 있으니깐 사내 메신저로 'ㅇㅇ(직급)님 핸드폰 잃어 버리신거는 아니시죠?' 라는 거에 눈치를 밥 말아 먹은건지 정 떨어져서 메신저로 제가 요즘 개인적+회사일로 너무 바빠서요. 라고 보내니 '뭐 때문에 바빴는지 나중에 저한테도 꼭 알려주세요.' 라는 거에 두번 정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한 2-3주 정도 지속이 되었고 돌려 말하기를 하려고 해도 이분은 돌려 말하면 못 알아 듣는분인거 같아서 솔직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업무 외적인 일로 주말이랑 퇴근 후에도 연락을 하시는데 왜 연락을 하시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 ㅇㅇ님(직급)이 저랑 같은 팀일때 잘 도와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저도 웬만하면 돌려서 말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 안하면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실꺼 같아서 말한다. 앞으로는 업무적인 일로만 연락해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말씀드리니 알겠다며 근데 자기는 저랑 잘 되가는 단계인줄 알았다며, 같은 팀 일때는 제가 사내연애 싫다고 해서 부담스러워할까봐 말 못하고 인사이동 해서 연락한건데 잘 받아주시길래 ㅇㅇ님도 저랑 같은 마음인줄 알았다는데....
하.....;;; 거울 보라고 하고 싶은거 정말 꾹 참았습니다.
어떻게 잘 되가는 사이인줄 알았는데 메신저를 씹고 하겠어요...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들었으면 같이 일한게 2-3년인데 같은 팀일때 만났겠죠.
다행히 말귀를 알아 들으셔서 다행이시긴 한데 제가 정말 여지를 준건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은 비가 오는데 더운 여름 건강 조심. 코로나 조심하세요.






첫댓글 한남 진짜 망상 개쩔 개싫어
자신감 개쩌네 진짜ㅋㅋㅋㅋ 일을 같이 하면서 마음이 생긴다 한들 (사내연애) 왜 당연하게 지를 좋아할거라 생각하지 눈깔뼜냐ㅅㅂ
진짜 한남들 도태돼서 연애를 한번도 못해봐가지고 어쩌면 좋음????? 시발 이러다간 길 걷다가 눈 마주쳤다고 손주까지 낳는 상상하게 생김 시발
예전에 동아리 선배가 우리 동기 중에서 썸탄사람 있다고 했는데 진짜 동기들 다 어리둥절 ㅋㅋㅋㅋㅋㅋ 뒤에서 우리끼리 이거때문에 썸탄다고 생각했을까? 나였나? 하면서 맨날 말함
ㄹㅇ 나 알바하는데 원래 알바할때 손님 오면 인사하잖아 나는 본사 매뉴얼대로 반갑습니다~어쩌고 이러면서 인사하고 계산하고 그러는데 자기보고 계속 웃었다고 혼자 한달동안 썸탄 한남새끼있음; 한달 지나니까 고백하더라ㅋㅋㅋㅋㅋ 너무 좃같았음 거절하니까 그럼 왜 그동안 자기보고 웃고 자기한테 친절했냐고ㅋㅋㅋㅋㅋ 시발놈 진짜ㅗ 유병장수해라
윗글도 정신나간 한남글이였는데 다음글도 정신나간 한남ㅋㅋ
17살차이나는 애딸린 유부남한테도 고백받음.. 그것도 스킨쉽 시도하려고 했음. 그것도 내가 받아줄거같아서 고백했을거란 생각에 2년이된지금도 아직도 화나!!!!!
진짜 저기위에 댓글처럼 남친있다고 하면->남친이랑 주말에 뭐했어? 여행갔어?
남친없다고 하면 -> 00씨 어때? 세상미혼남성과 엮는거.. 희대의 난제라는거에 격공
죽어라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