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대 가운을 입으며]
금년 찬양대 가운을 새로 구입하였다.
그런데 찬양대 가운의 단추가 뒤에 붙어 있지 않은가!
처음에는 앞에 있는 줄 알고 단추가 앞으로 향하도록 입었더니만 후드가 뒤에 가는 모양이었다.
사실 이 모양은 거꾸로 입은 모습이었다.
이제 찬양대원들 끼리는 잘 안다.
찬양대 가운을 입으려면 결코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주일 찬양을 하러 올라가기 전에 찬양대 가운을 입을 때 찬양대원들은 벌써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
왜 이러한 가운을 구입했을까?
처음에는 불만 섞인 말도 있었지만 지금은 매우 자연스럽게 가운을 착용하며,
서로 앞뒤로 서서 서로를 도와주는 섬기는 도를 실천하며 깨닫고 있다.
어쩜 이는 찬양대원들만이 아는 하나님의 비밀일는지...
그렇다.
찬양대...
그것도 솔로가 아닌 모두가 4성부로 그러면서도 화음을 이루어 내어야 하는 찬양대..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될 때 그리고 서로를 섬길 때...
진정 하나님께 아름다운 찬양이 올려질 수 있음을 알게 하는 것 같다.
찬양대원이 아니어도 좋다.
가끔 자신을 돌아볼 때 몰래(?)라도 한번 찬양대 가운을 입어보라.
그러면 나 아닌 그 누군가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낄 것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등 돌리고 단추를 채워주는 저희 교회 성가대원들이 생각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