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스 파는 여자 (부제: 운명을 믿어 ?) ● [ 번외 ]
( 꼬릿말을 주시는 한분한분의 정성을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
약 18년전 -
이곳은 서울의 시설이 최고 좋다는 산후조리원.
그 당시 산후 조리원 이라고 하는 말들이 무색하기만 했지만 -
예상을 깨고 많은 산모들이 이 산후조리원을 찾기 시작했다.
그것도 알아주는 대기업 간부들의 부인들만 ..
" 호호 - 안녕하세요 ? " - 여민
" 아 - 여기 새로 들어 오신 분이세요 ? " - 한숙
그 중에서도 특실중에 특실이라는 가장 좋은 병실인 107호.
당시 건장한 사내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한숙의 병실에
조그마한 여자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여민이 들어왔다.
그때만 해도 초음파검사가 널리 퍼지지 않았을 터인데 -
그들은 역시 대기업의 간부의 부인 답게 척척 알아낼 수 있었다.
당시 임신 6개월이었던 한숙과 여민.
어찌된 일인지 똑같이 임신 6개월 째에 접어 들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그 둘은 어찌나 친해 졌는지 -
먼저 한숙이 병실로 들어가자 같이 따라간다고 울고불고 했던것도 여민이었댄다 =_=
한숙도 역시 얼마 지나지 않고 여민이 아이를 낳으러 갈때
생후 4주도 되지 않은 아이를 신생아실에 놔둔채 여민을 따라갈 정도였다고 하면
그 둘의 우정은 가히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아마 -
그것이 은유와 유현의 첫번째 운명이었을 것이다
여민의 뱃속에서 여자아이가 발로 차댈때
한숙의 뱃속에서 남자아이가 발로 똑같이 찼고
가끔씩 여민이 배가 아플때도
한숙도 배가 아팠다 -
정말 - 그 둘은 뱃속에서 부터 텔레파시가 통했나 보다
*
이곳은 약 6년전 -
그러니까 은유와 유현이 12살 때 -
서울의 한 초등학교 .
" 으아앙 ㅜ_ㅜ 내꺼 내놔 ! " - 은유
" 싫어 ^ㅇ^ 요오기다가 뽀뽀 해주면 니꺼 줄게 " - 강하
초등학교 5학년이라고 보기에는 =_=;
낯뜨거운 대사를 척척 해내고 있는 강하라고 하는 남자아이.
그리고 그런 남자아이에게 살며시 다가가 입술에 촉 하며 뽀뽀를 해주는 은유.
그러자 강하는 베시시 웃으며 필통을 은유의 손에 쥐어 준다.
그 와중에서도 부글부글 빨갛게 달아 오른 얼굴을 감주치 못하고
주먹을 꽉 진채 강하를 노려보는 한 남자아이.
......한유현
한숙과 여민은 아이를 낳은 뒤
서로 연락이 끊겨 버렸고 -
그렇기에 유현과 은유는 한번도 마주 하지 못했다.
- 정말 운명인지 초등학교 5학년때 -
유현과 은유는 같은 반이 되었지만 -
어릴적 자신의 엄마들이 친한 친구 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은유와 유현.
처음본 순간 숨이 턱턱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은유였기에
첫눈에 반한 유현이었지만 -
언제나 은유의 곁에서 맴도는 강하라는 남자아이와 희윤이라는 남자아이때문에
쉽사리 다가가지 못했다 -
다시 한번 하늘이 엮어준 운명이지만 - 다시한번 엇갈려 버렸다 -
*
또다시 거슬러 올라와 약 2년 전 중학교 3학년.
우연인지 정말 운명인지 유현은 은유와 또 같은 반이 되었다.
그녀와 5학년때 이후로 한번도 같은 반이 되지 못했던 유현은
뛸듯이 기뻤지만 - 은유는 기억하지 못하는 듯 했다.
정말 말이라도 붙여 보겠다고 결심하고 다가 섰을 때에 -
아직도 은유의 곁에는 희윤이 있었다.
강하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 이미 6학년때부터 강하와 은유는 사귀고 있었다고 한다.
중학교 3학년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기다려달란 말 한마디만 남겨두고
엄마 아빠 손에 이끌려 미국이라는 나라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정말 기회다라고 생각한 유현은 -
항상 주위에 있는 희윤때문에 은유에게 말한번 붙여 보지 못했지만 -
약 1년 뒤 유현의 사랑은 결실을 맺게 된다.
*
약 1년전 - 4월 14일 은열고 옥상.
" 하은유 - 나 너 정말 좋아한다 " - 유현
" 유.. 유현아 " - 은유
" ............ 싫다는 말 안들어 " - 유현
" 나 ...한테는 강하가 있어 " - 은유
" 그 개자식 ! ... 지금 한국에 있어 " - 유현
" 뭐 ? " - 은유
" ...............결혼할 여자까지 데려다가 당당히 한국땅 밟고 있다고 ! " - 유현
결혼할 여자까지 있다는 말에 -
은유는 잠시 어버벙 했으나 이내 고개를 두어번 흔들고는 옥상을 빠져나가려는데 ..
" 바보...바보 하은유...
난 다 아는데........ 이강하 그 개자식 협박때문에...
억지로 사귀고 있는거 다 아는데....
......너가 나 많이 사랑하는거 ....이젠 다 아는데... " - 유현
유현의 말에 주저앉을 것 같던 은유였지만
이내 옥상을 빠르게 빠져나간다.
세번째로 또다시 하늘의 운명의 실이 엇갈렸다.
그로부터 얼마 뒤 -
은유는 한 남자아이를 살리려다 대신 차에 치여 기억상실증에 걸려 버린다.
그녀가 이제 기억하는건 -
자신이 강하를 많이 사랑한다는 것 -
중 학교 3학년 때처럼 -
한유현이라는 존재는 아예 모르는 것 -
대신에 -
하늘이 운명실이 조금이나마 연결시켜준건 -
유현의 향기를 잊지 않도록 했다 -
정말 마지막으로 하늘의 운명의 실은
그 둘을 간신히 지탱하고 있었다 -
첫댓글 우하하~☆재미잇어 요 ;
많이써주셉 > <
감동적이야 ~ ♡ 꺄울 >_< 싸랑해욧~~
『오와~! 운명이 이렇게 되다니 나중에 이강하랑 사람이 나와서 또 얽매일 것 같은뎅..,,』
러브;) 꺄꺄.>_<! 너무너무 재미있답니다 ㅡㅡ [a]
오웅오웅> <넘재밋네요 ^ ^ @ ㅋㅋㅋㅋ
> <ㅎ 재미잇네요,ㅎㅎㅎ
ㅇ_ㅇ 오늘 다 읽었써요 >0< 제목이 너무 독특하고,, ㅇ_ㅇ 내 용도 좋아효 >0< 케켁,,
ㅋ 정말 재밋어요!!
잼있어요^^
재밌다
꺄하하 감동 또 감동 포도님 저는 왜 안말해 주세요 ㅜ-ㅜ 저는 1권빼고 지금까지 다 올리구 있다구요!
우오오 +0 + 둘은 운명이었군요 !
아씨 난 유현 별룬데..
와~~ 정말 잼땅 그런데 유형이 불쌍타 .. 글구 운명이 그렇게 쉬운가~~~~~ 재네들은 머가 통하고 하니깐 운명일꺼야 암~~ 그렇구 말구
정말재미있어여~ 꼭 계속 써주세여~
운명 운명 운명 '-' 말하는건 쉽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거 ~ 나도 운명의 낭군님 어디 안오시나 ? 있지 ~♡
감동적이에욧!!!!!!!하!하!하!! 포도사탕님 진자 책 내셔도 될꺼 같에요.ㅋ
정말 감동이예요 소설책 하나 내세여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