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외국인 친구와 후배를 데리고 왔다.
스크린 골프장을 가게 되었는데 (참고로 저는 3번째) 후배는 골프를 못치고
미국인은 필드에는 나가봤고 스크린골프장은 처음
울 옆지기는 좀 치는데
우리 셋실력을 더해도 옆지기 한 번 치는 거리가 안나오는 그런 수준.
일단 중국으로 go! 골프장 선택하고.
미국인은 왼손잡이라 연습장이 오른손위주로 되어있어 실력은 내수준.
헛방치면 다시 돌려달라 하고 잘 될때까지 우길수 있는 곳이 스크린 골프장입니다.
못 쳐도 말하는 사람없어서 좋고.
옆지기 말고 우리셋은 헛방만 치고.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배꼽잡고 웃고.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발동.
골프채도 귀찮아서 던져버리고 손을 골프채 삼아 던지자는 제의를 했더니
모두 ok.
아 ~놀라워
손으로 던진 거리가 도구를 사용한 것보다 먼 거리 나갔다.
초자들 던지면서 배를 잡고 웃고.
급기야 난장판이 된 분위기에 골프채를 방망이 삼아 휘둘러 보는 나의센스.
운동하면서 이렇게 많이 웃어본건 처음.
돌아와 생각해보니 미국인이 날 얼마나 미개하게 생각했을까싶다.
미국으로 돌아가서 한국사람들은 이렇게 친다고 이야기하지는 않겠지?
그래도 난 재미있었다.
다음에 갈때는 정말 야구방망이 한 번 들고 가봐야겠다.
첫댓글 머리속으로 영상이 마구 떠오릅니다~~눈치보는이 없이 흥미진진한 게임이였을듯 해요~~ㅎㅎㅎ
ㅎㅎㅎ글을 읽기만했는데 웃음이나네요~재미있는 운동하셨네요~~^^
드디어 내가 너가 듣고 싶은 말 할때가 된거 같다 ~~~ 너에게 하고 싶은말 ~~ 생각대로 하면 되고 ~~ ㅋㅋ
알았어. 앞으로 생각대로 널 패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잼났겠어요 ㅋㅋ 어떤 광고였던가 마지막 샷을 당구 치듯이 ㅋㅋ 하던게 기억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