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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버드 클래식 전집 50권, 1년 독파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평범한 한 젊은이의 '하버드 클래식 읽기 프로젝트'『하버드 인문학 서재』. 50권, 22000페이지, 150여 편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하버드 클래식'은 40년 동안 하버드 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했던 찰스 엘리엇이 보통 사람들에게 일반교양 교육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1909년에 출간한 인문학 고전 선집이다. 플라톤에서 단테에 이르기까지, 셰익스피어에서 소로에 이르기까지, 성경에서 천일야화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시작부터 19세기까지 출간된 저작물 중에 학문적으로 인정받는 고전들만을 모아 엮었다. 이 책은 2만 2000페이지에 담긴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많은 것들을 깨달은 저자의 독서 연대기이다.
저자소개
저자 : 크리스토퍼 베하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하퍼스≫의 편집자로 활동하며 ≪뉴욕타임스≫ ≪북포럼≫ ≪더빌리버≫ 등에 에세이와 평론을 기고하고 있다. 조이스 캐롤 오츠와 함께 에코 현대 미국 단편 선집을 편집했다.
애서가였던 외할머니 집에서 ‘하버드 클래식’을 처음 접하게 되는데, 투병 중인 미미 이모로부터 외할머니가 젊은 시절, 학교를 다닐 수 없어 이 전집을 읽으며 지식과 교양을 쌓았다는 사실을 우연히 듣고 그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정식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지식욕’을 가지고 있던 그 시절 젊은 여인이던 외할머니를 이해하려는 생각으로, 한편으로는 휘청거리는 자신의 인생에 필요한 해답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1년 안에 전집을 독파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모두가 들떠서 시끄러운 섣달 그믐날 밤 ‘하버드 클래식’의 1권을 펼쳐든다.
역자 : 이현
서울대학교 미학과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철학아카데미 상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철학 갤러리, 체 게바라 VS 마오쩌둥, 천재들의 철학 노트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향연,『 소크라테스의 변론/ 파이돈,『중국 신화,『만물은 서로 돕는다, 히말라야등이 있다.
목차
서문/ 세심하고 진득한 독자에게 10
50권 : 서문ㆍ독자가이드ㆍ권별 목차
1월, 나는 작은 수첩을 만들었다
1권 벤저민 프랭클린『자서전』| 존 울먼『일기』| 윌리엄 펜『고독의 열매』
2권 플라톤『변론ㆍ크리톤ㆍ파이돈| 에픽테토스『어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명상록』
3권 프랜시스 베이컨『수상록ㆍ민간 도덕ㆍ뉴아틀란티스』| 존 밀턴『아레오파기티카ㆍ교육론』| 토마스 브라운『종교의학』
4권 존 밀턴『시 전집』
2월 들고 읽어라
5권 랠프 월도 에머슨『에세이 선집ㆍ영국인의 특성』
6권 로버트 번스『시와 시가』
7권 성 아우구스티누스『고백록』, 토마스 아 켐피스『그리스도를 본받아』
8권 아이스퀼로스『아가멤논ㆍ제주를 바치는 여인들ㆍ자비의 여신들ㆍ결박된 프로메테우스』| 소포클레스『오이디푸스왕ㆍ안티고네』| 에우리피데스『히폴리토스ㆍ주신 바커스의 시녀들』| 아리스토파네스『개구리들』
3월 언어를 통해 알았던 것이 아니다
9권 키케로『우정에 대하여ㆍ노년에 대하여ㆍ서한집』| 소(小)플리니우스『서한집』
10권 애덤 스미스『국부론』
11권 찰스 다윈『종의 기원』
12권 플루타르코스『영웅전』
4월 맘브리노의 투구를 써라
13권 베르길리우스『아이네이스』
14권 미겔 데 세르반테스『돈키호테』
15권 존 버니언『천로역정』| 아이작 월튼『존 던과 조지 허버트의 생애』
16권『천일야화』
5월 공기의 아이들과 함께 올라가다
17권 이솝『이솝 우화』| 그림 형제『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옛날 이야기』|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안데르센 동화』
18권 존 드라이든『지상의 사랑』| 리처드 셰리든『스캔들 학교』|올리버 골드스미스『지는 것이 이기는 것』| 퍼시 비시 셸리『첸치 일가』| 로버트 브라우닝『오명』| 바이런『맨프레드』
6월 이전과 다름없이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19권 괴테『파우스트』1부ㆍ에그몬트ㆍ헤르만과 도로테아』| 크리스토퍼 말로『포스터스 박사의 비극』
20권 단테『신곡』
21권 알레산드로 만초니『 약혼자』
7월 삶이 충분히 즐거운가
22권 호메로스『오디세이아』
23권 리처드 헨리 데이너『2년 동안의 선원 생활』
24권 에드먼드 버크『취향에 대하여ㆍ숭고와 미에 대하여ㆍ프랑스 혁명론ㆍ어느 귀족에게 보내는 편지』
25권 존 스튜어트 밀『자서전ㆍ자유론』| 토마스 칼라일『성격에 대하여ㆍ에든버러 대학 학장 취임사ㆍ월터 스콧 경』
26권 페드라 칼데론 데 라 바르카『인생은 꿈』| 피에르 코르네유『바르왹트』| 장 라신『페드르』| 몰리에르『타르튀프』| 레싱『미나 폰 바른헬름』| 프리드리히 폰 실러『빌헬름 텔』
8월 풀밭으로 나가라
27권『영국 에세이 편: 시드니에서 매콜리까지』
28권『영미 에세이 선집』
9월 우리는 아테네인이 아니라 세계 시민이다
29권 찰스 다윈『비글호 항해기』
30권『과학 논문 선집』
31권 벤베누토 첼리니『자서전』
32권『문학 및 철학 에세이 선집』
33권『항해기와 여행기』
34권 르네 데카르트『방법 서설』| 볼테르『영국인에 관한 편지』| 장 자크 루소『인간 불평등 기원론ㆍ사부아 지방 보좌신부의 신앙 고백』| 토마스 홉스『리바이어선』1부 인간론
10월 내 아들과 스승의 아들에게만 전한다
35권 장 프루아사르『연대기』| 토마스 맬러리『성배』| 윌리엄 해리슨『엘리자베스 시대 영국에 대하여』
36권 니콜로 마키아벨리『군주론』| 윌리엄 로퍼『토마스 모어 전기』| 토마스 모어『유토피아』| 마르틴 루터「95개조 반박문ㆍ기독교인 귀족에게 보내는 글ㆍ기독교인의 자유에 대하여」
37권 존 로크『교육론』| 조지 버클리『힐라스와 필로누스가 회의론자와 무신론자에 반대하여 나누는 세 대화』| 데이비드 흄『인간 이해력 탐구』
38권「히포크라테스 선서」| 앙브루아즈 파레『다양한 곳으로의 여행』| 윌리엄 하비『동물의 심장과 혈액 운동에 대하여』| 에드워드 제너『천연두 예방 접종에 관한 세 원전』| 올리버 웬들 홈스『산
욕열의 전염성』| 조지 프리스터『외과 수술시 소독법에 대하여』| 루이 파스퇴르의 과학 논문| 찰스 라이엘의 과학 논문
39권 서문집
40권『영국 시1: 초서에서 그레이까지』
11월 지금 이 순간에 미래의 양식이 있다
41권『영국 시2: 콜린스에서 피츠제럴드까지』
42권『영국 시3: 테니슨에서 휘트먼까지』
43권『미국 역사 문헌 1000~1904년』
44권『논어』|「 욥ㆍ시편ㆍ전도서ㆍ누가복음ㆍ사도행전」
45권「고린도 전서ㆍ고린도 후서」| 『불교 법전』| 『바가바드기타』|『코란』
12월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46권 크리스토퍼 말로『에드워드 2세』| 윌리엄 셰익스피어『햄릿ㆍ리어왕ㆍ맥베스ㆍ템페스트
47권 토마스 데커『구두장이의 휴일』| 벤 존슨『연금술사』| 보몬트와 플레처『필래스터』| 필립 매신저『묵은 빚을 갚는 새로운 방법』
48권 블레즈 파스칼『팡세ㆍ서한집』
49권『베오울프』|『 롤랑의 노래』|『 다 데르가 호스텔에서의 죽음』|『 볼숭과 니벨룽 이야기』
51권『하버드 클래식에 대하여』
후기/ 삶이 눈에 띄게 바뀌지는 않으리라
하버드 픽션 클래식
역자 후기
권별 목차 및 해제
출판사 서평
50권, 22000페이지, 150여 편의 작품, 아주 특별한 책 읽기가 시작된다!
오디세이아, 돈키호테, 햄릿, 신곡, 파우스트. 이 작품들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적 있느냐고 묻는다면? 명상록을 쓴 작가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인가, 성 아우구스티누스인가?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고전을 일부러 찾아 읽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오늘날 정신없는 세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몇 천 년 전에 쓰인 고전은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아무도 직접 접하지 않는 케케묵은 유물이 되고 있다. 그런데 지금 그 고전을, 그것도 50권이나 되는 전집을 1년 안에(그러니까 거의 한 주에 한 권씩) 독파하겠다는 한 남자가 있다.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의 ‘하버드 클래식’ 읽기 과정을 담아낸 하버드 인문학 서재의 저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저자 크리스토퍼 베하는 나이 지긋한 중년의 교수도,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뛰어난 천재도 아니다. 그는 5년 전 암을 진단받고, 작은 코피 하나에도 암이 재발한 것이 아닐까 불안해하는, 여자 친구에게 차이고, 수천 달러의 신용카드 빚까지 진 가진 것 없는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병약한 젊은이다. 그런 그가 갑자기 한 권이 400~500페이지에 달하는 50권의 하버드 고전 전집을 1년에 걸쳐 읽기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 젊은이의 놀랍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한 ‘하버드 클래식 읽기 프로젝트’를 설명하려면 이야기는 그의 외할머니에게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저자는 애서가였던 외할머니 집에서 ‘하버드 클래식’을 처음 읽게 되는데, 투병 중인 미미 이모로부터 외할머니가 젊은 시절, 학교를 다닐 수 없어 하버드 클래식을 읽으며 지식과 교양을 쌓았다는 사실을 우연히 듣고 그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는 정식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지식욕’을 가지고 있던 그 시절 젊은 여인이었던 할머니를 알아보려는 생각으로, 한편으로는 휘청거리는 자신의 인생에 필요한 해답을 구하려는 바람으로, 1년 안에 전집을 독파할 것을 결심한다. 그렇게 모두가 들떠서 시끄러운 섣달 그믐날 밤, 하버드 클래식의 1권을 펼쳐든다.
성경에서 천일야화까지, 1년간의 ‘하버드 클래식’ 독서 노트
‘5피트 책꽂이(five-foot shelf)’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하버드 클래식’은 40년 동안 하버드 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했던 찰스 엘리엇이 은퇴할 무렵 1909년에 편집해 내놓은 인문학 고전 선집이다. 역사의 시작부터 19세기까지 출간된 저작물 중에 학문적으로 인정받는 고전들만을 담아 묶은 것이다. 재임하는 동안 엘리엇은 “5피트 책꽂이면 몇 년 과정의 일반교양 교육을 대체할 만한 책을 담기에는 충분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그가 은퇴할 무렵 ‘콜리어 앤드 선’이라는 출판사가 엘리엇을 초빙해 총 50권으로 된 하버드 클래식을 편집했다. 엘리엇은 하버드 대학 교수들의 도움으로 이 일을 해냈고 이후 20년 동안 콜리어스 출판사는 낱권으로 1000만 권에 해당하는 약 50만 질을 판매했다. 브리태니커가 펴낸 ‘그레이트 북스’ 같은 비슷비슷한 기획들(펭귄 클래식, 모던 라이브러리)은 해마다 증보하고 판을 거듭하지만, 하버드 클래식은 단 한 번에 마무리되었다. 이 전집은 계속 발전해나가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1900년대 초반에 엘리엇의 눈에 비친 지성사의 한 장면이다. 다름이 아니라 인간에게 알려진 가장 위대한 교과서를 만들려는 기획이었다.
정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었던 대공황 시절에 문학에서부터 경제ㆍ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 읽기를 통해서 노동 계층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반적인 지혜를 얻게 하자는 것이 이 전집의 취지였다. 특히 엘리엇은 “생계를 위해 하루에 여덟아홉 시간씩 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특히 초년에 교육받을 기회가 없었던 이들”이 읽기를 바랐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15분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년 안에 고등교육에서 제공하는 최상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다.
‘독학에의 권유’-일생에 한 번쯤 근면한 독학자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어주는 책이었으며, 공부할 기회가 부족했던 시절 하지만 한 가닥 ‘배우려는 열의’를 가진 이들에게 교양인이 되는 길을 열어준 전집이었다.
2만 2000페이지에 담긴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많은 것들
하버드 인문학 서재는 단순히 모두가 아는 고전을 읽고 쓴 독서 보고서나 내용 설명서가 아니다. 이 책은 훨씬 더 심오한 삶에 대한 성찰과 풍부한 감수성을 담아내고 있다.
단순한 고전에 대한 설명일 줄 알았던 글이 저자의 삶과 결합하는 순간, 누구나 다 알던 고전은 전혀 새로운 작품이 되어 마치 강렬한 스파크가 일듯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준다. 저자 개인의 삶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서평을 통해 독자들은 고전이 갖는 불멸의 가치를 생각하고 고전이 우리 삶에서 동떨어진 유물이 아닌 아주 가까이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나아가 고전으로부터 고통을 이겨내는 법과 살아가는 지혜를 얻는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며, ‘읽어야’ 하는 이유며, 고전이 시대를 지나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하버드 인문학 서재에 담긴 작품 중에는 꽤 어려운 작품들도 많지만 크리스토퍼 베하의 설명으로 비교적 편안하고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무겁지 않으면서 깊이가 있고, 읽는 사람의 지성을 자극한다. 또한 책을 읽을 당시 저자의 특별했던 일상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다분히 독자의 입장에 서서 기록한 것이기에, 시대를 거슬러 그 존재 가치가 검증된 위대한 고전이지만 때로는 위인들의 필력에 대한 의구심과 솔직한 작품의 호불호가 드러나기도 한다. 교훈을 주거나 가르치려는 입장이 아니라 같은 독자의 시선에서 쓰였기에 기존의 인문학 고전 선집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5피트 책꽂이’를 다 읽겠다는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저자와 독자 모두 마음의 눈을 뜨는 경험을 한다. ―조이스 캐롤 오츠
“지혜가 많을수록 슬픔도 커진다.” 이 교훈은 하버드 클래식을 읽고 쓴 크리스토퍼 베하의 지적 자서전에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뉴욕 타임스
진지하게 생각하는 법, 망설임 없이 가슴 깊이 느끼는 법을 가르쳐준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품격 있고 진실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책들에 관한 보충 설명 또한 탁월하다. ―북포럼
과거(고전)에 다가가려고 노력할 때 비로소 삶에 대한 해답이 주어진다. ―더 포틀랜드 머큐리
‘책이 어떻게 한 인간을 구원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헬렌 슐만
이제까지의 학교 교육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었던 삶을 인도해주는 ‘문학’의 위대한 힘. ―시애틀 타임스
책속으로
“실제로 에머슨은 ‘내가 다른 영혼에게서 받을 수 있는 것은 교훈이 아니라 자극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적절히 피신할 곳으로 고전 작품을 접해볼 것을 권한다. ‘당신 내부와 바로 주위에 이미 있는 것 말고는 이 책들은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에머슨은 마치 그렇게 말하는 듯하다. 여기에 역설이 존재한다. 에머슨의 말대로라면 그는 우리가 내면으로 시선을 돌리도록 가르칠 수조차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을 가르치기 위해 자신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다.” -59쪽
“그러므로 인간은 거대한 진짜 양서류다. 인간은 본성상 다른 생명들처럼 갖가지 환경에 맞춰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확연히 분리된 양쪽 세계를 동시에 살 수 있다. 인간이 감각할 수 있는 세계는 하나뿐이지만, 사유할 수 있는 세계는 둘이기 때문이다. 하나는 눈에 보이고,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는다.” -토마스 브라운 『종교의학』
“루칠라는 베루스의 죽음을 보았고 그러고 나서 루칠라도 죽었다. 세쿤두스는 막시무스의 죽음을 보았고 그러고 나서 세쿤두스도 죽었다. 에피틴차누스는 디오티무스의 죽음을 보았고 그러고 나서 에피틴차누스도 죽었다. 안토니누스는 파우스티나의 죽음을 보았고 그러고 나서 안토니누스도 죽었다. 다 그런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모두 알다시피 싸우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법에 따라서 싸우는 것이고, 또 하나는 힘으로 싸우는 것. 전자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방식이고 후자는 짐승에게 어울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앞의 방식은 종종 효과가 없어서 뒤의 방식을 선택할 필요가 생긴다. 그러므로 군주는 사람과 짐승을 둘 다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치유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고통에 시달려야만 하는 질병에 걸려, 사제들과 판사들이 그가 생의 의무 중 그 어떤 것도 수행할 수 없고, 그의 목숨을 연명하려는 몸부림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하고 넌더리나는 일일 뿐더러 그 자신에게도 끔찍하다고 판단할 경우 그들은 이 치명적이고 고통스런 질병으로 더 이상 고통받지 않을 것을 결정하도록 권고하여야 한다.”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알라딘 제공]추천평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5피트 책꽂이’를 다 읽겠다는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저자와 독자 모두 마음의 눈을 뜨는 경험을 한다.
조이스 캐롤 오츠
“지혜가 많을수록 슬픔도 커진다.” 이 교훈은 하버드 클래식을 읽고 쓴 크리스토퍼 베하의 지적 자서전에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뉴욕 타임스 (Newyork Times)
‘책이 어떻게 한 인간을 구원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헬렌 슐만
진지하게 생각하는 법, 망설임 없이 가슴 깊이 느끼는 법을 가르쳐준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품격 있고 진실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책들에 관한 보충 설명 또한 탁월하다.
북포럼
이제까지의 학교 교육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었던 삶을 인도해주는 ‘문학’의 위대한 힘.
시애틀 타임스
과거(고전)에 다가가려고 노력할 때 비로소 삶에 대한 해답이 주어진다.
더 포틀랜드 머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