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패스’ 3개월간 시범 운영
“라떼 1일 1잔, 한 주만 먹어도 구독료 이상 혜택”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가 1일부터 구독 서비스 ‘버디 패스’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버디 패스는 30일간 구독료로 9900원을 내면 각종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매일 오후 2시부터 이용할 수 있는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을 비롯해 푸드 30% 할인, 딜리버스 배달비 무료, 온라인스토어 배송비 무료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4500원)를 30% 할인된 3150원에, 카페라떼 톨 사이즈(5000원)는 3500원에 매일 마실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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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패스는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일수록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커진다는 게 스타벅스의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톨 사이즈 카페 라떼를 즐기는 고객이라면 1일 1회 30%(1500원)을 할인받아 일주일만 이용해도 구독료(9900원) 이상의 혜택을 누리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버디 패스를 3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운영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가 구독 모델을 선보이는 게 처음은 아니다. 커피빈코리아가 연회비 3만원을 내고 할인·무료 쿠폰 혜택을 제공하는 ‘오로라 멤버스’를 운영 중이고, 엔제리너스도 아메리카노 월 10잔을 할인 판매하는 월간 구독 서비스를 운영했으나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고객 충성도가 높고, 전국 점포가 2000개에 육박하는 스타벅스의 경우 보다 호응이 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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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두 가격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고 있는 스타벅스 입장에서는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다. 스타벅스 운영사인 에스씨케이(SCK)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2조9295억원에 달했으나,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대에서 2022년·2023년 4%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