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교회 예배와 천국의 예배
고린도전서 14:26~33
요절:“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까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고린도전서 14:26)
찬송가 255장(너희 죄 흉악하나), 419장(주 날개 밑)
오늘 우리가 읽은 부분은 사도 바울이 은사를 많이 받았던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쓴 편지 중에서 은사 사용에 관한 지침을 가르쳐주는 대목인 고린도전서 12장부터 14장까지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여기서 보면 사도 바울이 선교 여행을 하면서 세운 초대 교회들 곧 고린도교회를 포함한 당시의 수많은 이방 교회들에서 어떤 형태의 예배가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당시 사도가 인도하였던 초대 교회의 예배에서 찬송시를 부르는 시간이 있었고 사도들과 교사들이 가르치는 설교 시간이 있었으며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계시의 시간도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선지자들의 입술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시간으로서 교회 전체에 주시는 예언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시와 예언의 경우에는 한 사람씩 예언을 하고 감동을 받은 자가 돌아가면서 예언을 하되, 나머지 사람들은 그 사람이 성령으로 예언하는지, 아니면 다른 영의 미혹을 받아 예언을 하고 있는지를 분별하였습니다. 그리고 초대 교회에서는 방언을 말하는 시간도 있어서 방언과 방언을 통역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방언을 말하고자 하는 강한 감동을 받은 자가 일어나 방언을 하면, 방언을 통역하는 성도가 일어나서 그 방언에 대하여 해석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병을 고치는 은사를 가진 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병을 치유하는 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초대 교회의 예배는 성령의 강력한 임재가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지방의 수가 성 여인에게 일러주셨던 바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한복음 4:24)
고 하셨던 말씀에 영으로 드리고 진리로 드리는 예배에 가장 가까운 예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듭난 성도 안에 남아 있는 인간의 옛 본성의 영향 때문에 신령한 은사들을 많이 받았던 초대 교회 성도들 안에 여전히 죄성의 방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은사들을 받으면 그것 때문에 뽐내기도 하고 자기 은사를 자랑하기도 하고 예배 질서를 방해하면서 자기 은사만을 드러내기도 하였습니다. 사도의 권위를 부인하고 자기의 권위를 스스로 높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은혜가 많은 곳에는 악한 영들의 공격과 미혹도 컸기 때문에 더러운 영이 성령을 가장하여 사람들에게 임하여 거짓 계시, 다른 예수, 섞인 복음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멀리 떨어져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었던 사도 바울은 편지를 써서 잘 분별하도록 하며, 예배 중에 질서를 지키라고 했으며 덕을 세우고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이렇게 초대 교회 시대에 성령의 강력한 은사의 나타남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성령의 강력한 역사는 잦아들고 한번씩 지상 교회 가운데 주권적인 은혜로 성령의 찾아오심으로 말미암은 부흥의 때 외에는 교회에서 계시나 예언이나 방언 통역이나 병고침의 역사가 예배 시간에 계속되는 것이 별로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완전한 예배가 드려질 때가 필연적으로 찾아올 것입니다. 그 때는 바로 우리가 저 천국에 올라가서 드리는 예배의 때요 장차 주님께서 온 세상을 회복할 때에 드려지는 예배의 때입니다. 이 예배는 완전한 예배가 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4장과 5장과 7장에서 천상 예배의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천 만만의 천사들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 아버지와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합니다. 또한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피조물들 곧 하늘과 해와 달과 별들과 땅과 바다와 산과 그 가운데 거하는 모든 생물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합니다. 때로는 이 모든 존재들이 연합하여 하나님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이 때에는 방언도 폐합니다. 이 때에는 예언도 그칩니다. 지식의 은사도 폐합니다. 병 고치는 은사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더 이상 노화도 없고 질병도 없고 사망도 없고 어린 양이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그 양들을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 예배에는 믿음, 소망, 사랑이 가득차서 모든 이들이 지극히 큰 만족과 감사와 감격이 충만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영광과 사랑을 감사하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흘리신 피를 노래하며 보좌 앞에 계신 일곱 영이신 성령 하나님의 중보해주신 은혜를 영원히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천상 예배는 장차 새 하늘 새 땅 새 예루살렘 성에서 구원받고 부활의 영광을 입은 후에도 영원 영원히 날마다 드려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 예배는 참으로 기쁨과 감격이 충만하고 생명수 샘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놀라운 생명으로 새롭게 덧입혀지는 시간이 될 것이요 우리의 지성과 감성과 의지가 새로워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진리를 깨닫는 빛이 날로 더해갈 것이며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기쁨이 날로 충만해질 것이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거룩한 의지가 더욱 굳건해질 것입니다.
그 천상에서 완전한 예배에 참여하게 될 때까지는 우리가 비록 이 땅에서 불완전한 예배를 드릴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성령의 깊은 감동을 받지 못한 상태에 있고 우리가 타락한 육신의 본성과 세상의 세속화의 영향력과 악한 영의 미혹의 영향력을 받고 있기에 불완전한 예배를 드릴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자로 늘 힘써 자신을 드리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로마서 12;1,2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몸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힘써 하나님께 드리기를 힘쓰고 이 세대를 본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계시된 바 그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잘 헤아려서 그 뜻을 우리 삶 속에서 살아감으로써 성취하도록 늘 힘을 써야 하겠습니다. 그리할 때에 우리의 교회에서의 공적 예배와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의 삶의 예배 속에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가 이 땅에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진정한 예배자로 계속하여 헌신하며 살아가다가 장차 저 천국에 올라가서 완전한 예배의 자리에 들어가 그 영광스러운 예배 자리에 참여하는 성도가 됩시다. 그리하여 천사들의 찬양 속에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 우리 구주를 얼굴과 얼굴을 직접 마주보면서 성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원히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려돌리는 성도님들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