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장례식장' 예절 5가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경조사에 참석할 일이 많아진다. 특히 장례식장에선 차례대로 조문하는 법이 있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이라면 이를 간과하고 갔다가 우왕좌왕할 수 있다.
앞으로 조문객이 되어 직장 상사와 동료와 함께 장례식장에 가게 됐을 때 개념 없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미리 숙지하자.
주택문화연구소 우용표 소장의 '신입사원 상식사전'(길벗)을 인용해 조문객이 되어 장례식장에 갈 때 지켜야 할 예절과 조문하는 법 5가지를 소개한다.
1. 어두운 색 옷 입기
백의민족인 우리나라는 원래 초상집에 갈 땐 흰색 한복을 입었지만 현대에 이르면서 검은색 옷을 입는 풍습이 자리잡았다.
장례식장에 갈 땐 남녀 모두 어두운색의 옷을 입는 것이 기본적인 예절이다. 센스넘치는 사람이라면 사무실에 검은 재킷 하나쯤은 준비해두자.
2. 조문 순서
방명록 서명은 봉투에 '00회사, 00부서'나 '00학교, 00학과 일동'으로만 적어도 충분하다. 혹은 개인적인 인연일 경우 자신의 이름을 적어도 된다.
다음으로는 분향 또는 헌화를 해야 한다. 불교식 장례라면 분향을 기독교나 천주교 장례라면 헌화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교인 경우는 헌화가 무난하다.
조문객이 두 사람 이상인 단체라면 한 사람이 대표로 분향 또는 헌화를 하면 된다. 재배할 때는 남자의 경우 오른손이 위로 여자의 경우 왼손이 위로 가도록 절을 한다.
모든 절차가 끝난 후 부의금을 내며 요즘은 방명록에 서명하면서 부의금을 전달하기도 한다.
3. 분향하는 법
첫째, 몸을 숙여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치고 준비된 향에 불을 붙인다.
둘째, 향을 좌우로 흔들어 불꽃을 끄고 향로에 꽂는다.
셋째, 한걸음 뒤로 물러나 큰절을 두 번 한다. 그리고 다시 반절한다.
넷째, 상조에게 조문한다.
4. 헌화하는 법
첫째, 준비된 국화꽃을 봉오리가 영정 쪽을 향하도록 영정 앞에 둔다.
둘째, 고개를 15도 숙이고 잠시 묵념한다.
셋째, 묵념이 끝나면 상주에게 조문한다.
5. 상주에게 위로의 말 전하는 법
상주와 가족들에게 큰 절과 반절을 한 후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그 어떤 말로도 위로받을 수 없음을 잘 안다'는 뜻에서 고급진 마음의 표현방법이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를 뜨는 것이 어색하기 때문에 상주에게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얼마나 슬프십니까" 정도만 이야기하고 물러나면 된다.
여기서 오랜만에 상주를 봤다고 잘 지내냐고 근황을 묻거나 사망원인에 대해 자세히 묻는 것은 유족에게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므로 실례가 되는 말이다.
이때 상주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슬플 따름입니다" 정도로 답을 하고 조문객은 무난하게 조의를 표하고 뒷걸음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