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노년에 아무것도 아닌 회장 감투를 써드니 회장 직에 목을 매다는 사람들이 거창에 너무 많다.
회장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노년에 죽어도 싫다하고
회장감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은 회장하겠다고 사생결단이다.
몇 년 전 한국에 나오니 노년 정착지로 고향을 택하고 내려온 사람이 회장 직을 하려고 난리다.
보기가 너무 딱해서 우선 사무장직을 맡겼는데 회장을 하겠다고 권모술수가
너무 대단하여 투표에서 낙방을 하자 난동을 부리고 잘 되는 사업도 팔고
고향을 버리고 노년에 타 지역으로 갔다.
거기에서도 회장을 하려고 난리를 쳤다가 도망가다시피 또 타 지역으로 갔다.
75세 나이에 회장을 한다고 떼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클럽회장이 권세도
부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한사코 감투를 쓰겠다고 사생결단이다.
내가 거창에 와보니 가로 늦게 자기푼수도 잘 모르는 클럽회장이 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한심하게 미꾸라지가 용 된 기분을 누리는 것 같다.
특히 깜도 안 되는 사람들이 클럽이 회장이 되면 정말 기고만장 가소롭다.
뒤에서 회장 감투를 씌우고 얼마나 조소하는지 조차도 전혀 상관하지 않고
희희낙락이다. 가로 늦게 늙어 회장님 소리를 들으니 하늘을 나러는
느낌인 것 같아 불쌍한 생각마저 든다.
중이 고기 맛을 보면 절에 빈대가 없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교회 장로. 권사 집사란 사람이 감투를 쓰면 정말 꼴 볼견들이다.
요즘 목사. 장로들이 가장 친한 절친이 중들이란 말에 내가 초풍했다.
교회만 구원이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종교는 궁극적으로 똑 같다.
교회 설교강단에 중을 세우는 교회도 있다.
사람도 교회도 개판 5분 전이다.
세상이 종말 전이다.
이중인간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