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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의 종말 - 제시카 노델 (24/09/02 ~ 09/27)
인간행동과 사회심리 강의 교재 시작~
들어가며,
- 우리가 어떻게 노력해 편향을 끝낼지가 이 책의초점이다.
- 편향이 있는사람은 인간을 보지않는다. 그들이 보는것은 인간형상을 한 백일몽이다.
- 생태학의 분야에는 경계(edge)라는 개념이있다. 이는 2개의 서로 다른 생태계가 만나는 지형을 가리킨다. 바다가 육지와 만나는 염수습지, 강물이 언덕 사면을 깎아나가는 하천부지 같은곳이 그런 예다. 이 경계는 대개 모든 지형가운데서도 가장 비옥하고 생산성이 큰 지역으로, 어류배란지나 철새 체류지가 되곤한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만나는곳도 일종의 경계다. 그곳은 편향이 드러나는 곳이며 , 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다. 하지만 그곳은 우리가 편향에 간섭한다면 서로를 보고 반응하고 관계맺는 다른 방식으로 대체할수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 경계에서 부글거리며 일어나는 발효과정에서 뭔가 새로운것이 자라날수있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손에 잡히지 않던 통찰, 존경, 호혜성 같은것들 말이다. 위험도는 높고 반향도 막중하지만 해결 가능한 문제다. 우리가 할수있는일은 너무나 많다. 이책은 하나의 시작이다.
제 1부 : 편향은 어떻게 차별과 혐오를 낳는가?
우리와 그들을 가르는 본능
1장 : 우리안의 편향을 추적하다.
- 인종 주의의 탄생 : 1985년 심리학 리뷰 실린 논문, 원주민이 백인에 비해 반응속도가 빠르고, 원시적 체질을 지닌 증거라고 인정, 같은 논문은 여성에 비해 남성의 반응속도가 빠른데 남성의 두뇌가 더 많이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 - 많은 비난을 받음, 연구자들은 ‘우월한 이성’ 에대한 의문을 품지 않았다.
* 디트로이트는 1942년 흑인노동자들이 2차 세계대전 중 볼베어링,B-24, 탄알을 만들기위해 북부로 이주해왔다. 그래서 빡세진것인가? 위험한동네…인종주의로 인해 백인들과 KKK단은 노동자들 이탈, 그들을 수용할주택을짓는데 항의 하며 시위 벌임
* 심리학자들은 이런 언행 불일치가 개인적 차원에서도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백인 개인은 편견을 갖지않는다고 부정하지만 그들의 행동에서는 온갖 차별적 행동이 현저하게는 아니더라도 나타난다.
* 랭스턴 휴즈 - <보몽에서 디트로이트까지 ,1943년 >
당신은 내게 히틀러가
엄청나게 나쁜 놈이라고 말한다.
아마 그가
쿠클럭스 클랜에게 한 수 배운 모양이지.
* 심리학 연구에서도 이미 편향이 있었다, 전통적으로 더 높은 지위를 백인이 맡았고, 백인의 행동에서 뭔가 배우기위해 설계되었다. 흑인은 수동적 역할로 규정되고 균일한 속성으로 취급받았다.
* 제임스 존스 - <편견과 인종주의> : 제도나 문화는 구성원들이 그럴 의도가 없었더라도 관습과 정책을 통해 인종 주의적 태도를 보일수있다고 주장
프라이밍 (Priming) : 점화효과, 특정한 정서와 관련된 정보가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되어 한가지 정보가 자극을 받으면 관련된 기억이 함께 떠오르는것으로 먼저 제시된 자극이 나중에 제시된 자극의 지각과 해석에 영향을 미치는 촉진 현상을 나타내는 인지 심리학 용어다.
e.g.) 한 사람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만한 방향으로 어떤 생각을 심어주는것
가령 사람들에게 누군가를 ‘조심성이 없다’ 는 단어로 소개한다음, 급류에서 카약을 타는사람 이야기를한다면 그들은 그 사람을 무모하다고 여길 확률이 높다. 반면 ‘독립적‘ 이나 ’자신감 있는’ 같은 예비 지식을 먼저 주면 사람들은 카야커를 모험적이라고 보게된다. 마치 개념 하나가 마음의 무대 문을 통과하고 나면 그것이 무대 양쪽에 웅크리고 있으면서 다른사람들을 무대 중심으로 은근히 밀어내는것과 비슷하다.
* 심하게 프라이밍 된 모든 사람에게 잠재의식적 메시지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 이미 사전에 편견 스케일이 낮은 사람들에게서 많은 편향이 오히려 더 발생했다.
* 왜 사전 조사 편견스케일이 낮은 점수를 기록한사람들이 왜 편향을 드러낼까? 그 프라이밍은 사람들이 이미 지니고있는 신조의 거미줄을 건드리기 위해 만든것이었지만 예상과는 달랐다.
* 마음의 습관 : 암묵적 편향
- 인간의 마음은 두가지 상이한 작동 양식을 띈다. 하나는 노력의 소산이고 의도적인 생각이며, 다른 하나는 신속하고 자동적인 생각이다. 전자는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하는 작업을할때 작동한다. 생전 처음 자전거를 탈때나 까다로운 대화를 따라가려고 애 쓸때가 그런 예다. 후자는 익숙한일을할때 작동한다. 수백번째 자전거를 탈때나 보지도않고 키보드를 치는것과 같은 경우다. 동일한 행동이나 생각을 반복하면 노력하지 않아도 할수있는 마음의 습관이 된다. 이두 양식은 독자적으로 작동할수있는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상충하는 방향으로 행해질수도있다.
- 드바인은 사람들이 한편으로는 의식적으로 편견을 거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습관처럼 편향적 방식으로 행동할수있다고 추론했다.
- 사람들의 말과 행동이 상충할때 그 상충관계는 그가 귀중하게 여기는 가치 체계와 그렇지 못한 고정관념 간의 내면적 투쟁에서 발생한다. 그리고 이런 고정관념은 별다른 요구가 없어도 작동할수있고, 퇴근길에 좌회전할지 우회전할지 딱히 생각하지않고도 운전해 귀가할수있는것과 똑같다. 차별은 의도없이 , 심지어 무의식적으로도 행해질수있는데, 그것은 우리 행동 전체에서 발견할수있는 문화가 남긴 얼룩이다.
- 편향적 대우가 유리하게 작용하는경우도있다. 괜히 그럴거같아보이는 고정관념이 있는 집단을 대할땐 그렇게진다. 하나의 그룹이 이로운 고정관념의 대상이 될수도있고 해로운 고정관념의 대상이 될수도있는데, 가끔은 하나의 고정관념에서도 이런일이 일어날수있다.
* 그들의 혐오에는 악의가 없다.
- 실제로 ‘암묵적’ 고정관념은 특히 사람들이 지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때, 시간에 쫓길때, 아니면 정신적 압박을 받을때 그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더 ‘명시적’인 신조는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동기나 정신적 자원이 있을때 우세해진다. 사람들이 꼭 거짓말을 한다는 뜻이 아니고 우리의 가치관과 충돌할때 그렇게 되는 면이 있다.
- 편견 패러독스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한다는 신호가 아니라 그들이 자신의 내면을 철저하게 뜯어보지 않았다는 신호일수있다. 그렇다면 갈등은 사람들의 진실하고 평등주의적인 신조와 그들의 습관적인 연상 사이가 아니라, 사람들의 점검되지 않은 신조와 그들의 도덕적 가치관 사이의 갈등일지도 모른다.
* 편견과 신념, 가치관이 충돌할때
- 편견 섞인 행동이 우리 가치관과 충돌한다, 자신의 행동을 직면했을때 마음이 불편해지고 가책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양심의 발로이며, 자신의 편향적 행동을 변화시킬 결정적인 출발점을 만들어주는것일지도 모른다.
2장 우리와 그들을 분류하는 본능
* 고정관념에 중독된 인간 뇌
- 고정관념을 갖거나 확인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고정관념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확실한 뭔가가 있다는 착각이 들게한다. 자신의 고정관념을 확인받으면 생리적 으로 쾌감을 느낄수도있다. 일종의 예견을 포함한다. 음악을 들을떄 우리는 다음에 연주될 각 음표를 예견하고, 예견하던 패턴이 실제로 연주되면 쾌감을 느낀다. 모든경우에 결과는 불확실한데, 연구에 따르면 뇌는 불확실한 결과를 올바르게 예견하는것을 쾌감처럼 느낀다고 한다.
- 실제로 누군가보고 못할것이라고 추축하고 실제 그 누군가가 못하는것으로 판명되면 그 예견은 옳은것이다. 부정적 사태를 제대로 예견해도 기분이 좋아질수있다. 기묘한 만족감이다.
- 예견된 현실과 실제 현실이 맞아 떨어질때 우리 뇌에는 불이 켜진다. 이처럼 뇌는 옳다고 판명되는것을 아주 좋아한다.
- 스테레오 타이핑 역시 불확실한 결과를 예견하는 행동이다.
(스테레오 타이핑 : 타인을 평가할때 경직된 편견을 지니고 그가 속한 사회적 집단에 따라 평가함으로써 잘못을 범하는일)
- 우리의 예견은 떄로는 옳고 때로는 틀리다. 이처럼 일관성이 없기때문에 타인에 대한 스테레오 타이핑이 간헐적 보상 사이클의 정석이 되는것이다. 신경의 차원에서 보자면 스테레오타이핑 성향은 일종의 중독일수있다.
고정관념적 방식으로 생각하는것은 거의 중독이나 마찬가지다.
미디어 학자 트레비스 딕슨 (Travis Dixon)
- my Think : 계속 내말이 맞지?를 찾아다니는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하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누군가가 떠오르기도한다. 실제로 이것은 쾌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었다니…
- 반대로 우리는, 틀리는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고정관념으로 나타난 예견이 틀리다고 판명되면 짜증스러워지고 위협받는 느낌이 든다.
- 고정관념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로 비호감 대상이 되는것은 특히 여성에게는 흔한경험이다. 여성이 여성적 고정관념과 다르게 행동하면, 즉 다정하고 친절하게 굴지 않는다면 , 그런 여성은 불쾌하고 비호감인 사람으로 취급된다. 이런식으로 서술적 (descriptive) 고정관념은 쉽사리 규정적 (prescriptive) 고정관념이 된다.
- 심지어 긍정적 고정관념도 그것을 준수하지 못하면 비난받을 근거가 생기기때문에 부정적 결과를 낳을수 있다. 역풍이라고 알려진 현상이 알고보면 신경학적으로 설명될수도있다. 두뇌의 보상 시스템에서 비롯된 분노에 찬 항의라고.
- 예견이 가끔 맞을경우, 예견하는 행위를 멈추기 힘들어진다. 사람들이 메일함을 확인하거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행위를 머추기가 그토록 힘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행위가 소위 간헐적 보상을 가져다주는것이다.
* 아이를 괴물로 만든것은 당신이다.
- 범주화, 즉 가공되지 않은 감각 데이터를 동류끼리 분류 해 의미 있는 정보로 가꾸는 것은 인간들에게 세계를 인지하고, 그에 대해 예견하고, 하나의 종으로서 살아남게 해준다. 범주가 핵심이다.
- 범주는 끊임없이 보강된다.
- 엠비언트 (Ambient) 정보 : Ambient는 주변적,환경적이라는 의미를 지니고있지만, 항상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면서 원하는 순간에 쓸수있는 정보라는 의미, 주의 깊게 들으면 흥미롭지만 주의깊게 듣지 않아도 되는 음악을 가리키는것으로 앰비언트 뮤직이라는 용어가 있다.
편견의 기초를 놓는것은 인지 가능한 사람들의 차이가 아니라,
그 차이가 중요하다고 얼마나 많이 말해주는가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생각된다.
* 범주화,본질화 그리고 고정관념
- 본질화와 스테레오타이핑 까지는 거리가 멀지 않다. 어느집단의 멤버가 근본적 유사성을 공유한다면 그 집단의 구성원만을 기반으로 해 그 유사성에 대한 가정을 세우고, 그것을 행동지침으로 삼기 쉽다.
* 연구에 따르면, 시각 자체가 부분적으로는 문화의 산물이며, 우리가 배우는 범주와 연상이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것이다.
* 인종집단의 세분화
- 성별을 둘로 나누는 시스템은 전혀 보편적이지 않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토착 미국인 문화는 남성,여성,그리고 ‘두영혼을 지닌’사람들이라 불리는 존재, 즉 제3의 성을 담고있었다. 이런 존재들은 각자성의 표준 규정에서 이탈한 역할을 맡을수있다. ‘두영혼’을 지닌 남자는 숙련된 직조인이 될 수 있었고, ‘두 영혼’을 지닌 여자는 전사가 될 수 있다.
- 인도네시아 부기스(Bugis) 문화는 다섯 성별이 있었다. (남남,여여(시스젠더) ,남여,여남, 비수(bissu, 비 물질적인것, 성별을 초월하는 존재로 여겨짐, 샤먼,사제,치유사로 활동)
- 동남아시아 토착민의 우주론에서 신은 수컷과 암컷의 통합이며, 두 요소의 화신인 두 영혼의 사람은 신에 더 가까운 존재로 여겨졌다.
* 문화적 맥락과 범주화
- 우리가 특정한 범주와 연결하는 의미는 그런 집단의 범위처럼 문화에 특화되어있다. 역사가 흔히 더 큰 계몽과 평등성을 향해 곧게 나아가는 궤적의 형상으로 개념화 되지만, 그 도형적 형태는 나선에 더 가깝다.
- 가정적 여성성이라는 이상형은 18세기와 19세기에 엘리트 백인 계층이 만들어낸 이야기일뿐, 여성은 항상 핵심적인 경제적 역할을 맡아왔다. 신석기 시대 여성은 곡식을 갈았고, 1800년대는 탐사보도 수행,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문자 기록은 여성이 기원전 1900년에 직물 회사를 경영했음을 보여준다.
(가장 오래된 종교적 이미지 가운데 하나 - 와르카 항아리 Warka Vase - 표면 그림은 남자들이 줄지어 여신에게 바치는 공물을들고감)
-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도 여성은 오늘날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로 권위 있는 지위를 차지하고있었다.
- 아마 토착 미국인에게 사로잡힌 수많은 유럽 여성들이 귀환할 기회가 생긴 뒤에도 남기를 선택한것이 바로 이런 대등한 관계 때문이었을것이다. (출처가 있음, 생각해볼 필요도있음)
* 백인은 멍청하고 흑인은 괴짜
- 백인 우월성이라는 발상은 현대에 만들어진 허구다. 예를들면 고대 이집트에서 누비아인들이 피부색에 따라 차별받았다는 증거는 없다. 실제로는 그들은 이집트 군대와 정치권에서 최고 지위까지 올랐다.
- 고대에 피부색은 지금과는 다른 가치와 의미를 지녔으며, 그 중 일부는 현재의 우리는 인식하지못할것들이다.
- 전 세계적으로 흰색을 바람직한 것으로 보는 이런 집착은 물론 현대의 인종적 서열에 부합하지만, 그 원인을 추적하자면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고고학적 착오 탓이기도하다. 계몽주의 시대의 사상가들은 그리스와 로마 대리석 조각에 경탄하면서 , 고대인의 심미적 성향이 우윳빛 피부를 선호했다고 결론 지었다. 그들이 본 조각상은 밝은색이었으므로, 로마인들은 분명히 밝은색 피부를 숭배했다는 식으로 생각한것이다. 그러나 로마 시대의 조각상은 결코 흰색이 아니었다. 자외선 사진 등 기술적으로 분석한 결과, 우리의 미술관과 상상속에 수집된 아이콘이라 할 백설같은 대리석 조각상은 사실은 원색으로 칠해져있었고, 야단스러운 무늬가 입혀져있었다. 로마인들은 흰색이 아름답다고 여기지 않앗다. 그들이 보기에 북유럽인은 색이 바란 사람들이었다. 플로루스의 말에 의하면 스트레스를 받을때 사람들은 ‘햇빛으로 녹은 눈처럼’ 땀을 흘린다.
* 오지 마을에 TV가 생기자 벌어진일
- TV가 성별에 대해 묘사하는 내용을 봄으로써 남자와 여자에게 어떤 직업이 적합하며 어떤 행동이 적절한지 판단하는 아이들의 시야가 좁아졌다.
* 미디어 속 이미지와 확증 편향
- 아이들은 각 사회적 범주를 둘러싸는 테두리와 각 범주의 구성원이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배우고 흡수한다. 어른이 되면서 새롭고 다양하고 현학적인 정보가 투입된다. 어린시절에 구축된 범주들은 테두리 안을 점점 더 많은 문화적 파편으로 채운다.
- 어떤 특징이 한 집단보다 다른집단에서 더 흔할때 그것은 고정관념이되고, 그 집단의 모든 멤버에게 뒤집어 씌워진다. 나아가 통계적 불균형에는 흔히 복잡한 원인이 있지만, 이런 원인은 본질주의자의 단순한 논의에 밀려 간과될때가 많다.
- '여성'과 '조력' 간의 이 같은 관련은 우리 생활 속 디지털 내부구조에도 자리잡고 있다. 음악을 틀거나 메시지를 보낼때 점점 더 많이 의존하는 음성인식 인공지능은 기본적으로 여성음성으로 설정되어있다. 시리(노르딕어로 '당신을 승리로 인도하는 미녀' 라는단어), 아마존의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코르타나는 몸에 꼭 끼는 홀로그래피 보디슈트를 입은 육감정인 동영상 캐릭터의 이름을 따왔다. 우리는 시리,알렉사,코르타나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들은 즐거이, 능숙하게 도와준다. 몇몇 분석자는 이런 결정은 사람들이 여성 음성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에 근거한다고 설명하지만, 여성 인공지능이 우리의 복잡한 삶에서 겪는 행정적 일거리를 관리해줄때, 여성성과 하인 지위 간의 연상은 더 강화된다.
- 이런 문화는 이런 이미지로 우리에게 타격을 가한다. 연상은 우리 정신의 참호 속으로 스며들고, 진흙처럼 가라 앉는다. 이런 연상이 한번 자리잡으면 삭제하기가 무척 힘들다. 고정관념은 우리 마음속 에서 한가롭게 있는것이 아니다. 뇌는 기회가 생길때마다 그것들을 부려먹는다.
* 편견을 정당화 하는 '내재적 휴리스틱'
- 고정관념을 없애기 힘든 또 다른 이유는 그것이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고정관념은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기본 층위에서 우리는 주위의 세계가 합리적이라고 믿을 필요가 있으며, 환경을 이해하고, 왜 사물이 그렇게 존재하는지 스스로에게 설명할 방법을 찾아 나선다. 고정관념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것들이 문화적으로 쓸모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현 상태를 합법화 해준다.
* 고정관념의 전략적 배치
- 우리가 원천적 속성이 세계의 패턴을 설명한다고 믿고 싶어하기때문에, 고정관념이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배치 될수도있다.
* 집단 정체성, 그 양날의 검
- 범주화가 편견으로 가는 길을 닦아준다는 이 모든 증거는 단순히 범주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것이 해결책임을 시사하는지도 모른다. 확실히 우리가 사람들을 어떤식으로든 구별하지 않는다면 편견이 생기기 어려울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인간속에 존재하지 않고 공동체 내에 존재한다.
3장. 일상의 편향, 거대한 차별
* ‘미세 수모’가 지속될때
- 편향에 대한 학술 연구는 전형적으로 한 시공간에서 행해지는 차별의 순간을 포착한다. 그들은 특정한 순간의 현실을 기록할뿐 편향이 실제로 어떻게 체험되는지는 기록하지 못한다. 현실의 세계에서는 개인이 편견의 과녁이 되는것은 한번,두번,세번에 그치지 않고, 몇주,몇달 , 몇 년씩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움직이는 대상의 궤적은 사진한장 만으로는 온전히 포착되지 못하며, 편향의 스냅숏을 찍은 연구는 시간이 흐르는동안 그것이 실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포착하지 못한다.
- 또 이런 스냅숏 같은 연구는 편향의 역동적이고 상호작용적 본성도 포착하지못한다. 편향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한다. 차별당하는 경험은 한사람의 결정과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차후의 상호 작용을 형성할 수 있으며, 나아가 더 많은 결정, 행동,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이 폭포같은 연쇄작용은 인생을 바꾸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수있다.
* 편향의 패턴을 시뮬레이션 하다
- 편향의 진정한 영향을 평가하려면 하나의 순간이 아니라 수많은 상호작용의 결과를 살펴보아야 한다. - 젠더 편향의 연구가 전형적으로 백인 여성들의 경험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점과 반흑인 편견에 대한 연구가 마치 여성은 기본적으로 백인이고 흑인은 기본적으로 남성인것처럼 흔히 남성에게 집중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 놈코프(NormCorp) 실험에서 발견한 5가지 젠더 편향
- 여성 수행 능력의 평가 절하
- 오류에 대해 더 큰 처벌 강도 (남성보다 여성이 더 큰 처벌을 받음)
- 남성 동료에게 공적을 빼앗김
- 성격 불이익 (여성은 상냥하고 공손해야한다는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흔히 불이익을 당한다, 아시아계 여성은 특히 더 가혹한 결과를 맞는다, Sharp elbows 라고 표현됨 - 남을 밀쳐내는사람)
- 기회 편향 - 연구에따르면 한 조직내의 여성의 수가 줄어들면 젠더 고정관념이 증가한다는 결과가있다.
- 편향은 개인의 성공 역량을 무너뜨릴수도있다. 한순간 고정관념의 렌즈를 통해 지각되는데 대한 걱정, 즉 고정관념 위협 (stereotype threat) 이라 알려진 현상이 작업기억(working memory)을 가로채고, 주의를 분산시키고 이탈시켜, 업무 수행 능력이 기대에 비해 낮아지게 만들수 있다. 무능함에 대한 고정관념인 경우 그 고정관념은 자기 충족적 예언을 창출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교묘한 차별대우를 받은 여성은 성과의 결손(performance deficits)을 겪는 반면 공공연한 편의 대상이 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전망은 부분적으로는 타인의 인정을 통해 강화될수있다. 한 집단 사람들이 인정을 적게 받으면 그들의 확신과 결단력에 대한 격려도 더 적어진다.
* 생몰의 생존과 진화를 위협하는 동종성
- 과학자들은 의식적 , 잠재의식적으로 자신의 문화에서 모델을 구했다 (생태학자 폴케디, paul Keddy)
- 상호작용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결과를 형성할 수 있는지 깊이 이해하지않고 사람들은 흔히 불균형을 더 단순한 용어로 설명하는 쪽으로 되돌아간다.
- 일상의 편향이 눈에 보이는 인상보다 더 광범위한 결과를 낳는다는걸 알수있다. 놈코프에서 개인의 상호작용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줄어들어 거의 동종적인 상태에 가까워졌다. 아주 사소한 행동도 그처럼 타인에게 지나치게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편향을 끝내는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그러나 편향적 행동이 영구히 존속될 이유는 없다. 그것이 일상적인것이고, 원치 않고 의도치 않은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학습한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학습된 것이라면 벗어던질수도있다. 그것이 습관이라면 그 습관은 깨질수있다.
4장 습관의 장벽을 깨는 다양성 훈련
- 읽기는 워낙 강한 습관이어서 자연스럽게, 또 자동적으로 일어난다. 편견은 습관적이고 자동적일수있다. 어떤 사람이 행동을 바꾸려면 문제를 알아차리는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노력할 만큼 충분한 동기가 있어야한다. 그들의 예전 반응을 새로운 반응으로 교체할 만큼 구체적인 전략이 있어야한다.
* 무의식적 편향 트레이닝
- 다양성 훈련의 목표는 일반적으로 차별을 줄이고, 다른 집단에서 온 사람들과 어울리는 기술을 발전시키며, 조직 내에서 더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이루게 하는데 있다.
- 반 편견 중재 (anti-prejudice interventions)
- 스스로 객관적이라고 느낄때 더 심하게 차별하는결정을 내리는 연구결과가 있다.
- 편향적 행동을 중단하려면 먼저 차이에 대해 관심을 가져하는것 같다. 이는 차이에 대해 ‘눈을감으려고’ 애쓰는 것과는 정반대다.
* 인지 행동 요법 : 매디슨 워크숍의 도전
- 사람들에게 암묵적 연상을 바꾸라고 요구하는것이 아니라, 그들의 습관을 알아차리고 행동을 바꾸라고 요구한다. - 차이를 부정하려고 애쓰는것이 차별을 강화한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차이를 인지한다. 어쨌든 인간은 연령과 성별과 피부색을 본다. 그건 시각이다. 사람들이 이런 범주에 대한 연상을 하는것은 문화다. 이런 연상을 이용해 어떤 인물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것은 습관이다. 문제는 차이를 보는게 아니라 그 차이에 대해 해로운 방향으로 반응하는것이다.
- 우리는 현실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마음속에 있는 세상의 지도에 끼워 맞추려고 애쓴다. (확증편향)
* 편향을 깨닫게 하는 ‘중재’ 훈련
- 40년간의 다양성 훈련에 대한 메타 분석결과, 새로운 기술과 행동의 구축을 포함하는 수준으로 깨달음을 끌어올릴때 그 훈련이 가장 큰 영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사람들이 학습할 동기를 가지는 학교같은곳에서 영향력이 더 커진다는것도 밝혀졌다. 또한 훈련이 최대한 효과를 보려면 장기간 실시되어야 하고, 더 포괄적이며 조직 전체에 걸친 다양성 접근법에 따라 통합되어야 한다. 그런 훈련에는 어떤 조직에 특화된 편향적 시나리오가 포함될수도있다.
* 습관적 사고에서 선택적 사고로
- 습관적 사고는 대뇌 기저핵과 소뇌를 포함하는 뇌의 여러부위를 사용한다. 의도적으로 사고를 할 때 전두엽 피질을 사용하는데, 속도가 느리고 더 많은 노력이 소요된다. 그 부위는 계획과 복잡한 결정을 담당한다.
- 우리의 가치는 자기감(sense of self) 에서 핵심에 위치한다. 신조나 세계에 대한 지식은 그보다는 약간 덜 중요하다. 우리가 보유한 연상과 고정관념은 우리의 정체감에서 그보다 더 멀리 있을것이다.
- 자신은 차별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의 믿음이나 그런 편향은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이 층위는 실제로 변화 가능하다. 사람들이 그들 자신이 고의는 아니어도 차별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더라도, 공정성과 평등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면 그 깨달음은 행동을 촉구할 계기가 될 수 있다. 사람들은 내적 일관성을 이루고 싶어한다.
- 신조를 ‘골딜록스 층위(Goldilocks layer) -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않은,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상태의 층위’ 라 부를수도 있겠다. 이는 변화에 영향을 주려고 노력하는 기준에서 볼 때 딱 알맞은것을 가리킨다. 이 층위의 자아는 달성하기 힘든 핵심 가치에서 충분히 머렁져있어서, 제대로 압박을 가하면 변화에 순응할지도 모른다. 이런 신조가 움직이면 그것을따라 다른 변화도 급류처럼 밀려올수있을것이다.
* 당신의 행동은 신념에 부합하는가 - 반 편향 훈련은 신중하게 설계된 것일지라도 실시하기가 무척 어렵다.
- 사람들은 공격받는 기분이 들면 마음을 닫아 버린다. 편향은 보통 존재하는것이지만 허용할 만한것은 아니다. 당신은 개선되어야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다.
- 과거의 진실에 대한 이해가 현재의 차별에 대한 깨달음으로 연결된다
- 말리 가설(Marley Hypothesis) - 궁극적으로는 인지 행동접근법 만으로는 편향을 해소할수없다. 우리는 사유하는 개인에 그치지 않으며 역사적 존재이고, 상호 연결되는 존재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대 속에서 작동하는 구조적 존재이기도 하다.
- 편향은 이 모든 흐름, 인지적, 역사적, 대인 관계적, 구조적, 감정적, 생리학적 흐름이 한데 합쳐지는 순간에 가장 중요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걸음을 늦추어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을수도있다. 다른 사람의 관점을 생각해보거나 그들이 그렇게 행동한 상황적 이유를 검토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어떤 맥락에서는 그 결과에따라 생사가 갈리는 결정을 아주 순식간에 내릴수있다. 특히 서로를 두려워하도록 훈련받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5장. 차별은 두려움을 먹고 자란다
* 나는 두려웠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 흑인에게 경찰 오발 사건, 과실치사 사건 (경찰 야네즈와 흑인 카스틸)
* 흑인을 두려워한 경찰관들
- 겁이란 경찰관이 전형적으로 인정하는 종류의 감정이 아니다. 약함 (Vulnerability)은 약점(liability) 으로 간주 된다. 그러나 모든 인종의 경찰관들이 인종주의적 공포감(racialized fear)을 고백했다.
- 수십년간 인종이 인지와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 심리학자 제니퍼 에버하트, 무기 알아보는 실험, 흑인 남성을 봤을때 무기를 더 잘알아봤다, 범죄에대해서 막연하게 생각한게아니라 범죄를 본 것이다.
- 또다른 연구에서는 백인 미국인의 경우 피부색이 어두운 얼굴이 위협을 감지하는데 관련된 두뇌 부위인 편도체를 더 많이 자극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위협 같은 감정은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실제와 가깝게 예고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다른 인종 집단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그들의 지적 신조가 미치는 영향의 2배나 된 사실을 밝혀냈다. 감정은 눈이 마주치는것 처럼 미묘한 방식으로든 경찰력 같은 중대한 방식으로든 특정 집단 구성원에대한 행동에 영향을 미칠수있다.
* 편향은 상상이지만 공포는 실제
- 전에 받은 훈련때문에 위험을 예견하는 정도가 고조되었고, 카스틸의 얼굴을 보자 범죄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촉발되었다. 경찰관 야네즈는 위협을 느끼고 있었으며 그런 심리 상태에서 그가 인종적 고정관념을 적용할 가능성은 더 높아졌을것이다. 위험의 예측은 야네즈가 카스틸을 인지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
* 미국 경찰관에게 명상을 권하다
- 마음챙김 (mindfulness) : 어떤 순간에든 몸안팎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에 대한 판단없는 깨달음(nonjudgmental awareness), ‘매순간의 알아차림’이란 뜻도 내포하기도 한다. (my Think : 내가 틀릴수도있습니다에서의 마음챙김이다, 그는 이렇게불리길 원치않았다)
- 마음 챙김을 통해 우리는 ‘전체’를 보게되고, 서로의 삶을 긍정하면서 존재하게 된다 - 법학과 마음챙김 연구자 론다 마기 (Rhonda Magee)
- 경찰관들에게 마음챙김, 명상과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며 사례를 들어 이야기한다.
* 편향의 뇌관을 터뜨리는 만성 스트레스
- 경찰들은 관련자들이 스스로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는 상황에 대응하도록 요구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업무는 경찰관들을 정신적,신체적으로 잠식하기 시작한다.
- 만성적 스트레스는 뇌가 위협을 처리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한 사람의 공포 반응에는 뇌의 여러 부위가 개입된다. 환경에서 현저한 위협을 탐지하는데 기여하며 공포와 불안의 감정을 만들어내는 편도체, 그리고 반응을 조율해 현실에 맞추게 하는 전두엽 피질 및 다른 부위도 그런 종류에 속한다. 감정이 제어되고 있을때 이 부위들의 반응은 균형이 잡혀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편도체의 활동을 증가시켜 이 구역에서 뉴런의 성장을 촉진하는 반면 전두엽 피질의 힘은 줄어든다. 그때문에 감정을 제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편도체의 활동이 고조되고 전두엽 피질의 반응이 약해지는 증상은 공격성과도 결부되므로, 그런 상태에서는 폭력을 더 쉽게 휘두르게 된다.
- 이런 스트레스는 인지 통제, 즉 개인의 충동을 억제하고 의도에 따라 행동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지 통제력이 더 강한 사람은 습관적 반응을 더 잘 방해할수있다. 하지만 인지적, 신체적, 혹은 감정적 손상 때문에, 혹은 시간적 압박감 때문에 두뇌에 부담이 가해질때 , 정신적 자원은 고갈되어 버린다. 그리고 인지 통제력은 만성적 스트레스로 대폭 감소한다. 마음에 압박이 과중해지고 힘이 고갈되고 인지 통제력이 줄어들면 고정관념 같은 정신적 지름길에 의지하게 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 다른말로 표현하면, 만성적 스트레스는 편향을 작동시킬 완벽한 폭풍우를 만들어낸다.
다른말로 표현하면,
만성적 스트레스는 편향을 작동시킬
완벽한 폭풍우를 만들어낸다.
* 편향 극복을 위한 마음챙김
- 판단없는 깨달음(nonjudgemetal awareness)과 주의력 (attention)을 기르면 왜 이런 효과가 나타날까? 우리는 자신의 전형적인 습관적 반응이 우리의 인지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할수있다. 우리는 감각정보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해석하거나 범주화 하며, 감정, 행동, 생각을 일부 조합해 반응한다. 그리고 기쁨이나 안도감 섞인 반응을 보일 수도있고,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거나 공격적인 태도로 반응할 수도있다. 이런 단계는 너무 빠르고 자동적으로 반응해 본질적으로 하나인것처럼, 끈으로 단단히 묶인 막대기 뭉치처럼 작동한다. 가령 까다로운 동료 작어밪에게 요청을 받고, 금방 긴장하거나 화를 낼수있고, 단호하게 응답할수 있다. 다수 반응을 저울질해본 다음 단호한 응답이 최선인지 신중하게 판단하는것이 아니다. 단번에 느끼고 반응한다.
- 신경과학자 유나 강(Yoona Kang)은 마음 챙김의 각 요소가 정신적 습관의 ‘탈 자동화(deautomatizing)’ 에 중요한 요소를 더해준다는 이론을 세웠다. 깨달음을 훈련하면 자신의 생각,감정,행동이 발생하는 동시에 그것들을 알아 차릴수 있게 된다. 판단 중지를 훈련하면 이런 생각과 감정에 등을 돌리기 보다는 설사 불쾌한 것일지라도 그것과 공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주의력 훈련은 우리의 인지 통제를 강화해주므로 자신의 반응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 다양한 인종 집단 사람들이 다정함—친절함 명상을 수행할때 fMRI 촬영시, 우측 측두두정 접합부(rTPj, right Temporopariel junction) 에서 더 강한 활동성을 보였다. 그곳은 다른 사람들의 정신 상태에 관련된 개념을 다루는 부위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고려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는 이 명상이 타인의 내적 경험을 고려하고 돌보는 능력을 개선시켜 이부분의 편향을 줄일수 있음을 시사한다.
- 불교스승 틱닛한의 ‘사이존재(interbeing)’ , 자애의 명상은 너와 나 간의 확고한 구별을 줄인다. 우리는 서로와 함께, 또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 편향은 자아와 타인간의 확고한 구분을 전제로한다. 그러나 ‘나’라는 개념과 ‘너’라는 개념간의 구분이 그리 분명하지 않다면 편향은 무의미해진다. 우리 사이의 격리가 녹아 없어지기 시작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서로에게 등급을 매기거나 해를 끼칠수 있을까?
* 힐스보로 경찰청의 비극
* 변화의 시작
- 마음챙김 훈련이 경찰행동에서 인종주의적 편향을 줄일지 여부는 아직 모른다는것이 진실이다. 연구는 완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관이 겪는 만성적 스트레스와 기타 장애들이 그들을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무력을 더 많이 사용하게 만든다는 사실은 알고있다. 이런 장애는 편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마음챙김은 그런 장애를 줄여준다. 또 각자가 자신들의 심리적 습관을 관찰하고, 반응 행동을 바꾸려 할 수 있다.
* 우리 안의 폭력과 무지를 읽다.
- 우리는 문화가 편향의 기저에 깔린 인간적 서열에 신호를 보내고 집행하는 모든 방식, 그리고 그 서열을 유지하려는 기획에 우리가 어느정도까지 개입되어 있는가를 인식하는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어느 백인 학생은 특별한 유형의 자기 인식을 얻었다. 그는 항상 자신이 인종을‘보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지만, 마음 챙김을 수련하면서 실제로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그 주제에 등을 돌려왔음을 깨달은것이다.이런 종류의 변화는 사소해 보이지만, 한 사람이걸어갈 궤적 전체를 바꿀수 있다고 론다 마기(Rhonda Magee) 는 말한다.
(my Think : 과연 나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적극적으로 등을 돌리는 주제들이 무엇이 있을까? 에너지 소모를 아끼기 위해, 내 미래나 어떠한 걱정들에대해 적극적으로 등을 돌리지않는가? 등을 돌리고 있다는것에 대해 정리하고 글을 써보고싶다. 240918)
- 고통스러운 감정 중 두드러지는 것이 수치심이다. 그것은 조롱의 내면화로 설명되어왔다. 그 감정은 자신이 나쁜일을 했을뿐만 아니라 나쁜사람이라는 느낌이다. 수치심은 수많은 기능장애를 낳을수있다. 불안,외적 가치 입증에 대한 절박한 필요 같은것 말이다.
- 수치의 해독제는 자비다. 우리는 존재하는것을 부정하거나 기피하기 보다는 허용하기를 배워야한다. 그렇게 해서 나타는 감정을 탐구할수있다. 우리의 적은 우리와 타인속에 있는 폭력이고 무지이고 불의다.
- 마음 챙김수련은 우리가 ‘타인의 관계를 개선하도록 믿음을 개발하는것’ 을 돕는다. 마음챙김은 곤경을 벗어나게 해주지는 않는다. 반대로 그것은 현실을 무시하지 못하게 만든다. 유나 강의 연구에서 자애명상을 하면 사람들이 위협적으로 느껴짐란한 메시지에 덜 방어적으로 반응하게 된다는것을, 그리고 그들의 행동이 변화 한다는것을 발견했다.
- 철학자 아먼 마수비언(Armen Marsoobian)은 우리는 개인적으로 피해를 끼치지 않았더라도 그에 대한 책임은 있을수 있다, 모든 집단은 세월 속에서 형성된 정체성을 지닌다. 그곳에 소속되는 데는 도덕적 임무가 따르며, 이런 집단이 과거에 학대를 저질렀다면 현재의 구성원들은 그 상황을 변화시킬 의무가 있다고 했다. 형편없는 경찰행태에 대한 ‘썩은사과’ 이론을 파기한다. 한 기관의 구성원은 모두 조직의 성실성에 대한 책임이 있다.
6장. 접촉에서 피어난 와츠의 기적
* 법은 두려움을 바꿀수 없다.
- LA 경찰의 부패를 가능케한건 경찰문화의 본질이 편협성(insularity) 과 전사 사고방식(Warrior mentality)임을 발견했다.
- 친밀함의 결여료 공동체 전체를 고정관념화 하게 되었다.
- 두려움은 위협 평가를 왜곡하고 전도 시킬수있다.
* 접촉이 최선의 답일까
- 고든 앨포트의 접촉가설 : 일상적이고 무의미한 접촉으로는 효과가 없다. 그런 접촉은 새로운 정보를 주지 못하고 불신과 의심만 더해줄 뿐이다. 사람들의 접촉을 통해 편견을 줄이려면 다른 집단 출신 사람들이 대등한 지위에서 협력하며 함께 일할수 있어야한다. 그들은 반드시 공통의 목표를 가져야한다. 또 그제도적 권위가 노력을 뒷받침해주어야한다, 이는 직관적 호소력이 있었으며 여러 맥락에서 입증되었다. (2차세계대전 흑인과 함께한 전투, 게이와 나눈 긴 대화, 작업장에서의 장애인들과의 일자리 모두 편견적 태도를 개선시켰다)
- 접촉으로 사람을 바꾸기 위해 구체적으로 필요한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 체포와 전술에서 대화와 맥락으로
- 노예순찰대(salve patrol)의 역사 : 1704년 노예들의 탈출, 반란을 막기위해 설립된 민병대 비슷한 단체, 남부에서 처음 공적으로 설립된 경찰 조직인 노예 순찰대는 ‘선량한 질서와 주경찰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이런 경찰은 노예들이 사는곳의 구조를 조사하고 모임을 와해시키며 움직임을 통제하는것을 업무로 삼았다. 그들은 노예들이 이동할때 목적지와 이동의 이유를 알리기 위해 공적으로 소지해야하는 ‘통행증’을 검사했다. 그들은 통행증 없는 이동 같은 노예들의 사소한 위반을 난폭한 구타로 처벌했다. 그들은 ‘대장’ 이라고 불리는 지도자 아래에서 ‘순찰구역’을 이리저리 돌아 다녔다. 현대의 경찰 배지와 노예순찰대가 달았던 배지의 형태가 비슷하다고 한다.
* 지역사회 안전 파트너십, 경찰의 방탄 조끼를 벗기다
* ‘주는 힘’을 충전하는 퍼즐 접근법
- 퍼즐 접근법이 스테레오 타이핑을 줄인다는것이 밝혀졌다.
- 주는 행위가 주는자를 변화시킨다, 선물은 그것을 받는 사람을 바꿀수도있다. 루이스하이드의 선물에서 ‘선물에는 어떤 정체성이 담겨있다. 선물을 받아들인다는것은 새로운 정체성을 합치는것과 마찬가지다. 마치 그 선물이 몸속을 통과하면서 우리를 변화시키는것과도 같다’ 라고 말했다. 선물은 사회적 관계에 새로운 감정을 녹여넣어 ‘두사람 사이의 감정-연대’를 만들어낸다.
- 어떤 측면에서보면, 지역사회 안전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퍼즐 프로그램이다. 지역사회와 경찰관들은 협동 정신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안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업했고 각 진영은 각기 귀중한것을 지키는데 기여했다.
* 뉴런의 패턴과 의도적 개입
- 복잡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때, 사람들은 흔히 정신적 지름길을 택한다 (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 Amos Tversky, 대니얼 카너먼 Daniel Kahneman ,1974), 이런 지름길, 혹은 휴리스틱은 실제 대답을 확실하게 알 수 없을때 예견을 하려고 사용하는 급행 알고리즘이다.
- 가령 당신이 자동차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은지 예측하려 할 때 당신은 금방 떠올릴 수 있는 사고 경험자들의 말에 의거해 평가를 하고 ‘활용 가능성’ 이라는 정신적 지름길을 쓸 수 있다. 휴리스틱은 유용하고 효율적이다. 어떤 상황의 모든 측면을 이해해 처리할 시간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중요한 점으로, 트버스키와 카너먼은 이런지름길이 오류를 낳을 수도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고정관념이 휴리식틔 한 유형이다. 그것은 다른 인간에 대한 급행 예견인데, 완전히 틀리는 경우가 많다.
(my Think : 와 내가 교수님께 질문한것이 이 휴리스틱 이라고 표현하는것일까?)
- 휴리스틱 : 문제를 해결할때 거기 필요한 노력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고찰이나 과정을 의미. 발견적 교수법 또는 자기 발견적 학습법이라고 한다. 의사 결정 과정을 단순화한 지침, 현실 업무에서는 제한된 정보와 시간 제약을 고려해 실무상 실현 가능한 해답,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해답을 찾는데, 이것이 바로 휴리스틱 접근법이다.
- 가끔은 빠르고 올바르게 예견할 수 있다. 사람들이 정신적 지름길을 써서 한순간에 핵심적이로 생명이 걸려있기 까지 한 결정을 내리는 사례를 수없이 발굴했다, 숙련된 소방수들은 발밑에서 지붕이 얼마나 푸석푸석 해졌는지 헤아리는것만으로도 그것이 막 무너질 찰나임을 알아차린다. 때로 ‘직관’이라 불리는 이런 결정이 옳을때가 많다.
- 왜 이런 급행 예견가운데 어떤것은 옳고 다른것은 틀리는가? 클라인과 카너먼은 어떤 사물이나 상황에서 우리가 평가하는 특징이 주요 요소라고 주장한다. 가령 예측 가능한 환경에 대해 좋은 예견을 하기는 쉽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 대해 심층적으로 배울 기회 또한 가져야한다. 우리는 자신이 보는것을 진정으로 인식하는 능력을 개발해야한다.
- 뉴런적 서명
- 세상에 나갈때 뇌는 감각 입력내용을 열심히 흡수한다. 모든 입력내용이 뉴런 활동 활성화 패턴을 작동시킨다. 그러나 두뇌가 곧 벌얼질 일을 예견하는 방향으로 기어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두뇌가 인지하는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기전에 패턴은 부분적으로만 채워져 있어야 한다. 거리를 걸어가다가 시야 주변에서 얼핏 털북숭이가 보이면 두뇌는 ‘고양이’ 패턴 중 일부만 채워지더라도 이것을 ‘고양이’ 라고 인식할것이다. 여기서 벌어지는 일은 패턴 완성(pattern completion) 이라 불리며, 거기에 드는 시간은 수십만 분의 1~2초에 불과하다. 두뇌는 쓸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받아들이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인지의 대상을 기억에 저장된 기존 범주와 비교하기에 충분할 만큼 흡수한다. 어느 한 범주가 다른 범주보다 더 비슷한 패턴에서 뉴런이 점화하기 시작하자마자 뇌는 그것을 가장 잘 추측된 것이라고 인지하고, 패턴은 자동 완성된다. 두뇌는 문자 그대로 판단으로 달려간다. 스테레오 타이핑과 합쳐지면 이 과장은 파급력이 크고, 가끔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시선 추적 연구 (eye-Tracking research)에서 시뮬레이션 할때 무장한 흑인을 보는 비흑인들은 눈이 총을 포착하기도 전에 자기방어로 총을 쏘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 일상의 맥락에서 인지된 것을 올바른 범주로 분류하는 능력은 뉴런 패턴을 식별하는 우리의 능력에 의존한다. 그것은 우리가 마음속에서 의도적으로 길러낸 능력과 문화적 삼투(osmosis)를 통해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능력 모두를 말한다. 이로 인해 우리는 주어진 어떤 것이 다른것과 무엇을 공유하며 무엇을 공유하지 않는지 인지하게 된다. 언어의 경우 어려움이 발생하는것을 알수있다. 소리 역시 마음속에 뉴런패턴을 만들어낼수 있고, 다른 언어를 해독하는 능력은 소리를 인식하는 능력에 의존한다. 낯선 언어에서는 음향을 들어볼 기회가 부족해 그것들을 구별할 능력을 개발하지 못한다.
- 인간은 어떤 의미에서 가장 친밀한 집단 출신 사람들을 알아보고 분류하는 전문가다. 격리된 사회에서 그들은 자신이 속한 인종과 가장 친밀해지는 경향이 있다. 같은 집단에 속하는 다른사람들을 구별해본 경험이 많을수록 개인을 보는 능력이 더 커진다. 전문성이 커지면서 감각 입력을 처리하는 복잡한 방법도 얻게된다.
(my Think : 사람을 보는 변별력이 늘어나는이유? 14사도와도 연관이 있겠다)
- 전문가란 세상의 일들이 촉발한 뉴런 패턴을 구별하고 범주화하는 능력이 잘 발달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할수있다. 전문가들은 신속한 결정을 내릴 휴리스틱을 활용한다. 전문가이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현실을 인지할수있다.
- 구별할수있는 능력의 중요성은 방금 논의한 기본적인 인지적 과정의 수준을 넘어선다. 올바르게 구별하는 능력을 개발하면 (무언가의 전문가가 되면) 많은일이 가능해진다. 어떤 집단의 다양한 멤버를 더 쉽게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이 그들을 특별하게 만드는지 더 정확하게 인지할수있다. 차이를 신중하게 관찰하면 광범위한 고정관념의 적용이 어떤 어리석음을 초래하는지 밝혀주기도 한다고 랭거의 연구는 주장한다. 한 집단을 이루는 구성원에게는 다른점이 너무 많기때문에 그런 고정관념이 적중할 확률이 낮다.
- 관련된 훈련으로 무기가 아니라 전문성으로 무장하고있다.
* 와츠의 기적
- 편향을 깨부수기 위한 전략 중하나는 다른 사람의 관점을 상상해보는것이다. 다른 집단 출신 사람과 갖는 의미 있는 접촉은 그들의 관점을 굳이 상상할 필요가 없게 해준다. 실제로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고정관념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보기 때문에 그것을 머릿속에서 교체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추측할 필요도 없다. 그 상황을 눈으로 보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집단에 대한 자신의 인지를 키우고 심화하는 방법은 그들을 인간으로 보는것이다.
(my Think: 정말 맞는말이다, 일시적으로 지나치는 사람들에게만 유독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 사람은 왜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지? 저사람은 왜 여기서 갑자기 끼어들지? 하지만 그 사람이 아는 사람일경우에는 무언가 상황적 요인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려고 노력한다. 신기하다.)
- 인간적 관계가 두려움과 불신을 밀어낼 수 있다. 더 넓은 의미로 구조적 변화가 개인적 변신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잘 보여주는 예시들이다. 각자 직업에서의 동기,목표,규칙, 최우선 명령을 바꿈으로써 파트너십은 경찰관들이 행동하고 느끼는 방식을 바꾸었고, 그것이 활동에서 드러난다.
- 그들은 누구도 기대하지않았던 새로운 종류의 가족을 구현하고 있었다.
3부.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것인가
편향의 종말을 위한 새로운 설계
7장. 인간의 한게를 넘어서는 선택 설계
* 흑인은 백인보다 통증을 덜 느낀다?
- 역사적으로 의료 보건 불균형(heath disparities)의 근원에 대한 연구 (건강과 질병이 여러 사회집단에서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 는 환자들에게서 답을 구해왔다. 환자들의 행동, 지위, 환경 등에서 원인을 찾으려 한것이다. 흑인 미국인의 경우 의료 보건 불균형이 오랫동안 환자의 신체탓이라고 여겨왔다. 그것은 19세기 의학 분야의 인종주의가 퍼뜨린 사고방식이다. 의학 저널은 흑인 민국인에 대해 인위적으로 생겨난 생리학적 결함을 자세히 설명하는 논문을 수없이 발표했다. 19세기 후반 사망률의 증가를 나타내는 통계수치는 사회적,경제적 탄압과 배제의 증거가 아니라 신체적으로 열등하다는 증거로 간주되었다. 의사들은 이런 허약함을 미국의 많은 부분이 노예 노동으로 건설되었다는 사실과 어떻게 연결할수있을까? 쉽다. 질병의 원인이 자유라고 하면된다. 의사 존 반 에브리(John Van Evrie)는 흑인 미국인의 사망 위험은 ‘그들이 지닌 ‘부분적 자유’ 에 정확하게 비례해 가속화되거나 줄어든다’ 고 썼다.
- 흑인 환자는 백인 환자에 비해 동일한 증상에 대한 진통제 처방 받을 확룰이 낮다. 이는 아이들의 처방에도 적용되는 불평등한 대우다. 연구자들은 이것이 흑인이 백인에 비해 통증에 덜 민감하다는 허위 고정관념 때문이라고 본다. 이는 노예제 시대로서 부터 내려져온 비인간적 처우를 합리화 하는데 쓰인 고정관념이다. 당시에는 의학저널에서 흑인과 백인이 생물학적으로 다르다는 추악한 가정이 깔려있었다.
- 이런 문제는 의학 교육에 만연해있다. 의학교육에서 ‘인종’은 인종주의에 연결된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 (stressor)의 누적이 아니라 수많은 질병의 위험인자(risk factor)로 소개된다. 예를들면 카리브해 지역 출신 흑인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흑인에 비해 고혈압과 심장혈관계 질병이발병할 확률이 낮지만, 20~30년이지나면 그들의 건강 수준은 미국 태생 흑인 인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진다. 이는 일반적으로 그들이 미국에서 만나는 특정한 인종주의 때문에 빚어지는 결과다.
(My Think : 역시 환경이 주는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미세한 수모, 미세한 차별로 인한 스트레스적 요인이 이렇게 번져가는구나)
- 흑인 환자는 백인환자에 비해 안전하고 침습을 최소화하는 형태의 수술을 받을 확률이 낮음이 밝혀졌다. 응급실에서 흑인 환자는 폭력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는 존재로 취급받고 구속 장치에 묶일 가능성이 더 높다.
- 여성에 대한 의학적 처치가 이처럼 열악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여성이 통증과 고통을 표현하는것이 대개는 신뢰성 없는 과잉행동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여성은 오랫동안 감정이 지나치고 고통받는 존재이며, 과장되게 반응하고, 심리적 문제가 신체적 증상으로 표출되는 ‘히스테리컬’ 한 존재로 고정관념화 되어왔다. 연구에 따르면 어른들은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를 보다가 그 아이가 여자아이임을 알고 나면 아이가 느끼는 실제 통증의 정도를 더 약하게본다고 한다.
* 백인 남성 중심의 의료 체계
- 이런 관행에는 남성이 인간으로서 기본값이며, 여성은 연구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상관없는 하부 범주라는 가정이 기본으로 깔려있다. 1990년대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이 재정을 지원한 의학 연구에 여성을 포함시켜야 한다 주장하고 난 뒤 여성을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 여성에게 약물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이 50~75%가량 더 높은 것은 이처럼 연구에서 누락되었기 때문이었다.
- 수컷(male) 과 암컷(female)이라는 성적 범주의 경계는 뚜렷이 정해진것이 아니라 유동적이라는 점을 지적해야한다. 양성공유자, 성전환자, 넌바이너리 사람들의 숫자가 이 사실을 확인해준다. 또 어떤 범주든 과도하게 강조하는것은 위험하다. 의학은 흔히 사회적,정치적으로 의미있는 범주로 시작하지만, 이런 범주가 항상 의학적으로 의미 있는것은 아니다. 정치적으로 의미 있지 않은 범주가 의학적 의미를 띨 수도있다. 인종 등의 범주에 의존하는것은 건강 격차의 사회적 원인을 지워버릴 위험이 있고, 의료 실무에 각인된 허위적이고 해로운 관념을 강화 할수도있다.
- 여성과 남성은 질환에 대한 반응성, 그런 질환이 전개되는 과정과 징후가 다르게 나타난다. 남녀는 몇가지 약물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인다. 구체적 사례를 들자면, 여성은 위산을 더 적게 분비하기 때문에 산성 환경이 필요한 약물은 효과가 적을 수 있다. 여성의 신장은 노폐물을 더 느리게 여과하기 때문에 일부 약물이 신체에서 빠져나가기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 큰 성공을 거둔 항히스타민제인 셀데인은 그것이 여성에게 치명적인 부정맥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이 발견된 이후 시장에서 수거되었다.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더 긴 ‘QT 간격’을 요하기 떄문이다. 즉 심장이 박동하는 사이 사이 다시 뛰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길다.
- QT 간격 : Q-wave의 시작 시점에서 T-wave가 끝날때까지의 시간 간격, 즉 온몸에 혈액을 펌프질해내보내는 좌심실이 한번 박출한 뒤 다음 박출을 시작할때까지의 시간 간격을 말하는것으로 이 간격이 길어지면 심장박동 리듬이 비정상이 되어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 이런 현상의 원인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체내 지방률과 호르몬의 차이가 관련이 있다. 하지만 실상은 신체 내 모든 세포는 생식 시스템에 속하는 것이든 아니든 XX 혹은 XY 염색체를, 일부 경우에는 XXY,XXX,XO(X 염색체 하나만 있는 경우) 염색체를 지닌다는것이다. 이 사실은 세포의 행동 양식에 영향을 미치지만, 연구는 전형적으로 그것들을 기능상 대등한것으로 처리했다. 이 차이가 생식기관 밖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유아단계에 있다. 가령 한 연구에서 ‘수컷’과 ‘암컷’으로 배양된 세포가 스트레스에 다르게 반응하며, 심지어 성 호르몬을 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세포의 차이가 질환 민감성의 차이를 불러오는것인지도 모른다.
(my Think: 정말 재밌는 사실이다, 역시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이토록 작은 단위에서부터 출발하며 그 끝을 알수없는 결과로 이어진다는것 자체가 남성과 여성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작의 기원이 단지 외형적인 부분과 호르몬적인 부분이 아니라 아주 작은 단위에서 부터 시작한다면 조금 더 남녀사이의 간극이 완화되어 조화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 제대로 연구되지 않은 여성들의 징후가 교과서와 부합하지 않으면 의사들은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음’ 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이런 징후들은 신체적 문제가 아니라 심인성 징후로 분류될수있다. 여성들의 징후중 매우 많은수가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여성의 징후가 의학적 근거 없는 과잉 행동이라는 고정관념을 강화하며, 자신의 경험에 대한 여성의 이야기 전체를 의심의 눈으로 보게 만든다.
- 마야 뒤센베리(Maya Dusenbery)가 지적하듯, 자궁암은 오랫동안 ‘침묵의 살인자’ 로 간주되어왔다. 그 정도는 알려진 징후가 없는 질병이었따. 사실은 여성들은 오랫동안 징후를 보고해왔지만 이런 보고는 무시되었다. 자궁암이 ‘초기 발견이 어렵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레 연구를 인용한 어느 JAMA 저널에는 ‘Mrs. M’ 이라는 환자의 이야기가 실렸다. 그녀는 ‘아무 징후도 없었고’, 단지 ‘변비와 상당히 심한 부종’을 오랫동안 겪어왔다. 지금은 변비와 부종을 자궁암의 신호로 인정한다.
- 대변이 연필처럼 가늘게 나온다면, 이는 종양이 대장을 막고있다는 전통적인 신호다. 뒤센베리가 주장하듯 의사들이 오진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문제가 악화된다. 그들은 자신이 어디서 잘못을 범했는지 절대 돌아보지 않는다.
* 의료 격차를 없앤 존스 홉킨스의 ‘점검 목록’
* 행동을 바꾸는 것은 설득이 아니라 설계다
- 경제학자 리처드 탈러와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은 어떤 강력한 현상을 묘사하기 위해 ‘선택설계(choice architecture)’ 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는 맥락이 우리가 선택하는 방식에 심오한 영향을 미친다는것이다. 물리적 환경의 설계가 우리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것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노트북을 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전기 콘센트 수를 줄이는 커피숍처럼), 어떤 절차의 설계 역시 우리의 행동을 형성할 수 있따. 그것 역시 일종의 설계로 간주될 수 있다.
- 존스홉킨스 병원의 점검 목록도 일종의 선택 설계다. 설득이 아니라 설계를 통해 의사의 행동을 바꾸는 방식이다. 그것들은 의사들에게 자신의 편향에 대해 더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그들이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끼어들 뿐이다. 점검목록은 의사들로 하여금 의학적 결정에 개입되는 사유를 정돈하게 만든다. 어느 면에서 그것은 프리즘 같은 역할을 한다. 프리즘이 백색 광선을 무지개의 일곱 색깔로 분리하는 것 처럼 전체적 판단을 리버스엔지니어링(reverse-engineering)을 통해 구성 부분으로 해체하는것이다.
- 점검목록은 또 인간의 판단을 지원하기도 한다. 그것은 잊어버릴수도있는단계를 상기하기 위한것이지만, 편향은 사실 잊어버리는 것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판단하고 평가할때 , 어떤 가정의 존재를 인식하지도 못한 채 그 가정을 사용한다는것이다. 점검목록에는 미묘한 차이를 해명할 능력이 없는것은 사실이다. 의학 시나리오가 더 복잡해짐에 따라 점검목록은 결정과정의 대체물이 아니라 그것을 위한 안전 그물망으로 간주하는 편이 낫다.
- 여기서 사용된 종류의 알고리즘을 포함해 어떤 시스템이든 편향을 암호화할수 있음을 지적해야한다. 가령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우수성은 그것을 토대로 그들이 훈련했던 자료의 우수성에 따라 결정된다. 그 자료는 어떤 집단에서는 더 많은 표본을 추출하고, 다른 집단에서는 더 적은 표본을 추출해 만든 것일수있다. 연구자들은 얼굴인식 소프트웨어에 편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예를들면 흑인 여성은 다른 집단에 비해 부정확하게 분류될 확률이 더 높았다.
- 대면 접촉이 필요하지 않은 맥락에서는 개인의 사회적 정체성을 불분명하게 만듦으로써 스테레오 타이핑에 의해 불리하게 평가되는 일을 막을수있다. 가정과 선입견의 사용이 차단되면, 권력을 쥔 자들은 공식적인 기준에만 의지해야 한다. 그것은 물론 편향을 줄이기 위한 무딘 도구다. 하지만 그것 역시 강력한 변화의 고삐를 풀어버릴수있다.
(my Think : 요즘의 블라인드 면접이 1952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 선발에 대한 테스트로부터 시작이었고 이러한 과정이 편향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써 자리잡는것이 더 많이 필요해보인다.)
* 브로워드 영재 선발
- 학구적인 영재도 어려움을 겪고 이런 아이들에게도 전통적인 학습 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똑같이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것을 알았다. 그들 역시 난관을 헤쳐나가는 중이었다. 이처럼 평범하지 않다는것은 사람을 고립시킬수도 있고 때로는 고통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 선의를 넘어선 재구조화의 힘
- 브로워드 시스템은 아동에 대한 성인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결정짓는 과정에서 판단을 완전히 피하도록 전부 재조정했다. 교사들과 부모들의 편향에 맞서거나 그들이 편향을 가졌다고 납득시키기보다는 인간의 판단에 실수가 들어오는 순간을 확인한 다음 작업의 방향을 바꾸도록 설계했다.
- 편향을 제거하는 이런 접근법(사람을 바꾸기보다는 과정을 바꾸는데 의존하는방식) 은 널리 퍼지고있다. 학술 저널은 제출된 논문을 평가할때 저자이름을 지운다.
- 직장이 사용하는 편향을 줄이기 위한 구조적 시도중에는 행동적 설계도있다. 고용 절차는 편향이 활동하기 아주 쉬운 상황이다. 인간은 고용에 관련된 결정을 내릴때 직관적으로 ‘문화 적합성(culture fit)’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면접관이 흔히 본능적으로 자신을 닮은 후보를 선호함을 의미한다. 동종 애호(homophily) 현상은 우리가 흔히 자신들과 비슷한 사람에게 이끌린다는것을 의미한다. 동종애호는 편향이 가져오는 이중적 불행의 본보기다. 낙인이 찍힌 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적대하는 편향뿐 아니라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과 가장 비슷한 사람들을 선호하는 편향도 있다.
- 문화적합성(culture fit) : 어떤 후보가 직원으로 채용되었을 경우 그 조직에서 어떤 유형의 문화적 영향을 발휘할지 판단해 후보를 심사하는 개념. 간단하게 말해 어떤 조직에서 일하기에 좋은 사람인지 심사한다는것. culture fit이 맞을때 사람들은 직장일원으로 더 온전히 받아들여지고 편안하다고 느끼며, 기여 의욕을 느껴 조직과 개인의 상호이익을 기대할수 있게 된다.
- 후보를 선택하는 표준적 기준이 없다면 사람들은 흔히 선호되는 후보의 특징에 걸맞도록 기준을 재규정한다는 사실도 연구에서 드러났다. 이런 현상을 가리키는 기술적용어가 ‘장점의 재규정(rederfining merit)’ 이다. 이미 선호하는 후보에 들어맞도록 정신적으로 기준을 재조정하는것이다. 연구자들은 직업 차별을 줄이기 위해 단체들은 ‘후보들을 검토하기 전에 표준 장점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지었다.
- 고정관념 위협 : 낙인이 찍힌 집단 출신 사람들이 자신들이 부정적 고정관념을 확인해주는 존재로 보일것이라는 예상과 씨름하는데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는 현상
- 환자가 전통적인 여성적 특성을 많이 보일수록 더 좋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연구결과, 캐나다 심장문제 입원한 환자 1000명 조사 (my Think : 좋게 말하면 호구잡힌다???)
- 선택설계는 도움이 되지만 구조적 조정은 현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더 근본적인 힘을 압도하지 못한다. 문제는 이것이다. 무엇이 그 일을 해낼수있을까? (예산등의 문제로 윗선에서 좋은취지의 프로그램들이 중단되거나 얼마 못가 사라지는예시들)
8장. 다양성을 강제할 수 있는가
- 2020년 분석에 따르면, 미국 여성 하원 의원 후보가 받는 트윗중 15~39%가 욕설 섞인 내용이고, 남성 후보는 그런내용이 평균적으로 5~10% 였다. 욕설은 유색인 여성에게 더 심하다.
- 트위터가 괴롭힘(harrassment)이 활개를 칠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되었다. 트위터는 두가지에 능하다. “시간정보과 욕설”, 사람들은 뉴스를 볼때든 해로운 코멘트를 볼때든 불안과 분노를 야기하는 부정적 내용에 강하게 이끌린다.
- 괴롭힘(harrassment) : 여기서 말하는 괴롭힘은 단순한 괴롭힘이 아니라 약자에 대한 강자의, 대개는 조직에서 이루어지는 윗사람의 괴롭힘을 말한다. 정상적인 학교 및 사회 생활이 불가능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상대가 주눅 들도록 협박하거나 정서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는 행동을 통칭한다.
- 뉴스는 독자와 방송으로 증폭되어 더 넓은 청중을 만나는데 비해, 욕설은 수많은 트롤 무리를 통해 증폭되어 매우 좁은 범위의 청중, 단 한명의 청중을 목표로 할 수 있다. “그 플랫폼은 정보를 무기화 하기는 쉽고 멈추기는 힘들게 만드는 방식으로 구축되었다” - 마일스
* 알고리즘은 어떻게 혐오를 학습하는가
- 멜빈 컨웨이(Melvin Conway)는 어떤 소프트웨어의 구조가 항상 그것을 만든 조직의 구조를 반영한다는 점을 알아 차렸다. “설계팀을 조직하는 행동 자체가 특정한 설계 결정이 명시적으로든 다른 방식으로든 이미 내려졌음을 의미한다. 조직적이면서도 편향이 없는 설계집단이라는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 했다. 소프트웨어는 항상 그것을 만든 그룹의 본질적 특징을 전시한다는 더 큰 진실을 반영한다.
- 트위터를 세운 팀의 특징 중 하나는 동종성(homogeneity) 였다. 공동 창시자 4명은 모두 젊은 백인 남성이었고, 그들은 신체적 위협, 겁주기, 악의 등의 온라인 폭력이 발생하리라고는 예상을 못했다. 그들은 온라인에서 그런 것을 전혀 겪어본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 물론 어떤 분야에 새 인물을 영입하는것은 젊은 층이 접근할 통로를 넓히는것 처럼 필수적이다. 그러나 동종성을 방어하는 힘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기존 공급선에 신경쓰는것도 중요하다. 이미 어떤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좌절하지 않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공급선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 MIT의 이상한 제안
* 적극적 차별 개선 조치는 또 다른 낙인인가
- 적극적 차별 개선 조치 (affirmative action) : 혹은 적극적 우대조치, 적극적 차별 철폐조치 등 소수자 우대 정책, 차별의 철페와 예방을 위해 인종,성별,국적을 배려하는 적극적 조처, 장애인 고용 우대, 저소득층 할당제 등이 그런 예다.
- 몇 안되는 구성원을 살펴봄으로써 집단 전체에 관련된 패턴을 찾을수 있으리라고 추정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적극적 차별개선 조치는 결국 좋은 효과로 나타났다.
- 어떤 여성이 ‘적극적 조치 채용자’ 라는 말을 들으면 관리자는 그 직원의 성공을 입증해줄 만장일치의 증거가 없는 한 그녀를 덜 유능한 사람으로 보았다. 결국 무자비한 보고서에 너무나 철저하고 자세히 묘사된 여성 교수진에 대한 평가절하는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적극적 조치가 부재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 MIT 젠더 할당제의 결과
- 선별적 채용은 자격이 부족한 사람을 선발하는것이 아니다. 그것은 탁월한 사람을 가로막는 방해물을 치우는 일이었다.
- 여성들이 방대한 인맥없이 후보자 중 맨 위로 올라갈 수 있는데, 그럴 경우 더 공정해진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지원서 더미 맨 위에 오른 남자들이 정치적으로 영리하고 인맥이 좋다는 의미일수도 있다. 그런 여건에서 그들은 앞서 나갈 가산점을 얻는다. 해법은 공짜가 아닐지도 모른다.
- MIT 기계공학부는 교수진의 동종성을 줄이려고 시도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거대한 구조적 변화를 실시했다. 하지만 그것이 여성학부생들을 전공으로 끌어들이려고 시도한 것은 아니었다. 여성 학부생을 기계공학부로 모집하지 않았고, 모든 신입생이 그 학부 과목을 듣도록 공급선을 설치하지도 않았다. 그들에게 격려하는 메시지를 퍼붓지도 않았다. 대신 교수진을 다양화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그들 처럼 피와 살이 있는 사람으로서 존재하는 본보기를 보여준것이다.
- 롤모델은 무슨일은 하는가? 심리학자 닐란자나 다스굽타(Nilanjana Dasgupta)는 롤 모델이 ‘사회적 백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한다. 즉 롤 모델은 평균보다 대표를 적게 배출한 집단 출신 개인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에 고정관념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예방접종’ 해주는 존재인 것이다. 교수도 아닌 몇년 선배에 불과한데 자신이 이 길에서 성공하는 미래를 그려볼수있게 해주었다.
- 롤모델 효과는 백문이 불여일견, 한번도 본적이 없는 어떤 존재가 되라고 부탁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현실세계의 롤 모델은 편견의 대상을 곤경에서 구해줄 뿐만 아니라 타인들의 인지를 변화시켜 그 곤경을 없애기도한다. 인도 동쪽 마을 서벵갈에서 시행한 1993년 실험, 마을 위원회 지도부 1/3을 여성으로 바꾸는 정책을 적용하며 실험을 하였는데, 여자 아이들의 문맹률과 교육에대한 열망, 필요한 일자리를 찾고싶어하는 마음을 더 키웠다. 그 정책을 시행하기전에는 남자아이들이 더 학교에 많이 다녔고 이후 이 격차가 사라지거나 수치가 뒤집어졌다.
- 수학에서는 가끔 어떤 과제를 진행하기 위해 수학적 대상이 존재함을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존재 증명’ 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그것은 이 대상물이 존재할수 있다는 논증이다. 실제 사례는 그것이 존재할 수 있다는 좋은 논리다. 호소이는 학생에게 필요한것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삶의 패턴을 따올 인물을 보여줄 필요는 없고 존재증명, 즉 특정한 종류의 삶이 가능하다는 증거면 된다. (롤 모델의 영향력, 페코 호소이)
(my Think : 진짜 맞는말이다, 책을 읽는 이유도 이런 이유이지 않을까? 롤모델이란 실제 생활에서 매우 중요하고 또 상상속 누군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걸 인지하게 된다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것이다.)
* 동종적 조직에 개척자는 없다
- 3월 14일 , 파이(Pi)데이
- 강의 시간에 대답할수있을 만큼 단순한 질문이라면 혼자 찾아보거나 연구해서 답을 찾을수있을것이다.
(my Think : 파이 데이, 그리고 질문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한 여성 MIT 공학도의 답변)
- 누군가가 저를 본다는것은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누간가가 나와대화를 나눈다는것은 당신이 그곳에 있고 대화할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의미 합니다.
(my Think : 멋진말이다…)
- 상호반응하는 유체는 연기처럼 풀리는 커피 크림이든 초신성의 폭발이든 어디에나 있다. 우주가 처음 탄생했을 때 유체는 움직여서로 서로에게 넘어간다.
- 어느 부서나 분야나 어느 조직에서 최초이거나 유일한 존재가 되는것은 모두가 원하거나 어울리는 역할이 아니다. 우리는 개척자들에게 환호를 보내지만 그들이 걷는 길은 외롭고 낯설다. 개척자들은 항상 ‘타자성’과 직면한다. 그들은 타인들의 스테레오타이핑, 불편함, 노골적인 공격성과 싸워야한다. 살아남기 위해 그들은 타인보다 자신에게 더 가혹한 환경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my Think : 지금의 나를 말하는것같다)
-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최초의 여성, 혹은 최초의 흑인, 혹은 최초의 토착 미국인, 혹은 최초의 라틴계 인물은 그 일을 하려면 공식적으로 필요한 모든 기량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명시적인 직업 기술과 아무 상관도없는 드러나지 않은 기량과 특질까지 추가로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타적 문화를 지닌 수많은 조직에서 이런 개인들이 제 몫을 하기 위한 그림자 요구사항 (shadow requirements)이 있다. 그것들은 ‘개척자 요구사항(pioneer requirements)라 부르자.
- 예를들어 공학에서 그 직업에 필요한 기량은 최고 수준의 기술적 통찰력, 창의성, 팀 활동능력, 뛰어난 소통 능력 등이다. 하지만 공학의 개척자는 이런 기술은 기본으로 갖추어야 하고, 그와 함께 고독을 감내할 능력도 있고, 공격적이거나 비하적인 발언에 영향받지 않을 정신력도 있어야 하며, 솔직하게 적대적일 수도 있다는 문화를 헤쳐나갈 능력도 있어야 한다. 환영하지 않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척자들은 반드시 소속감을 느끼지 않고도 헌신할 필요가 있다. 직업 기술과 개척자적 기술은 상반될수도 있다. 연구에는 팀워크가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개척자는 고독 속에서도 살아 남아야한다. 그리고 개척자는 그림자 요구사항이 없는 사람들과 동일한 수준에서 수행하면서도 그림자 요구 사항을 완수해야한다.
- 동종적 조직이 직면하는 또하나의 위험, 좀처럼 인식되지 못하는 심각한 위험은 소수 배경의 후보자 풀을 인위적으로 줄인다. 그들은 그런 후보들이 명시된 요구 조건뿐 아니라 그림자 특성도 보유하라고 요구한다. 어느 집단에서든 양쪽 조건 모두를 갖춘 사람은 극히 소수다. 적극적 차별 개선 조치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은 그것이 어떤 학교나 조직, 회사 내 평균 이하 선발집단 출신자 수를 인위적으로 늘린다는것이다. 그러나 동종적 환경은 다수파 문화 출신자 수를 인위적으로 늘린다. 그 속에 포함되려면 훨씬 적은 기량만 갖추어도 되기 때문이다.
* 변화의 연쇄 작용
- 인간 경험의 유한한 범위에 지배되는 어떤 분야라도 인간 창의성의 유한한 접근성 때문에 방해받는다.
- MIT 기계공학부 교수 리디아 부루이바(Lydia Bourouiba)는 기계공학,유행병학(epideliology), 의학을 연합해 질병 전이의 역학을 연구한다. 코로나 사태에 대해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이 유체에 대한 뒤늦은 이해에 의존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낡은 모델은 바이러스를 함유한 타액이 크고 작은 두가지 크기로 나뉠수 있다고 가정했다. 그런데 사실 그것들은 젠더처럼 연속체로 존재한다. 그리고 부루이바는 그것들이 흔들리는 기체 구름으로 움직인다는것을 보여주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함유한 재채기는 8.5M 이상 날아갈 수 있다.
- 이것에 대한 반박글 (그러나 워싱턴대 폴 포팅거 박사(감염병학)는 비말이 날아가는 거리로만 위험성을 판단해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유에스에이투데이> 인터뷰에서 비말 입자가 작을수록 다른 사람의 코나 입에 달라붙을 가능성은 낮으며, 문제는 덩치가 큰 비말 입자라고 말했다. 그런데 비말 입자의 크기가 크면 중력이 작용해 보통 2미터 이내에서 땅에 떨어진다. 2미터 규칙은 여기에 근거한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포팅거 교수는 “만약 부루이바가 주장한 것처럼 8미터까지도 효력을 미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돼야 한다”며 실제 감염이 이뤄지려면 일정 수 이상의 바이러스 입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부루이바 교수는 “각각의 거리에서 바이러스 입자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선 여전히 규명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하지만 막힌 공간이라면 가능한 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 한 분야를 다양화 하는것 자체로는 편향을 지워버리거나 어떤 환경엥서 그것이 낳을 피해를 막지 못한다. 젠더 편향이 이제는 문제가 아니라고 느끼는 사람은 젠더 편향을 실행할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이다. MIT 학생들은 여성교수들이 대우받는 방식에 여전히 편향이 있음을 지적했다. 남학생들은 남자 교수들에게 할때보다 더 공격적인 질문을 던지며, 남성이 하면 정상적인 것으로 인정되는 행동을 여성 교수가 할때는 ‘거칠다’ 라고 말한다.
- 무대 위에 젋은 여성을 올려놓는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그것은 권력의 표현이다 (MIT 양샤오혼)
- 다양성의 증가는 편향적 환경을 시정하기 위한 한 걸음일 뿐이다. 그것은 공정성을 보장해주지도, 장기적인 성공의 연료를 제공하지도 않는다. 사람들이 그들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잘 살아가고 자리잡을수있게 보장해주는데는 하향식 구조적 변화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문화가 변해야 한다.
9장. 세상을 바꾸는 포용성의 과학
- 미세공격(microaggressions) : 소진과 마모를 악화시키는 일상적인 경험들
* 매사에 불평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
- 그들은 항상 불평등을 지적하는 ‘그 사람(the one)’ 으로서 스트레스도 느낀다.
- 미묘하고 공공연한 일상적 편향이 제도적 반응의 결핍과 불공정한 대우를 보고서도 항의하지 않는 동료들 때문에 복잡해진다. 자신의 공적이 인정 받고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는지 확인하는 것은 또다른 피곤한 업무다. 편향은 사람들이 단순히 자신의 일을 하는것도 힘들게 만들 수 있다.
- 편향이 적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그 집단의 다양성을 키우는것으로는 부족하다. 단순히 여성이나 다른 평균 이하배출 집단 구성원들의 수를 늘리기만 하고는 그저 일이 잘되기만을 바라는 식만으로는 안된다. 한 그룹의 다양성을 늘리는 사람들이 평가절하되고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다양성은 절반의 승리만 거둔셈이다. 조직에서 주변적 집단 출신 사람들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이 미묘하거나 공공연한 방식으로 드러나서 실망한다면, 조직은 재능을 모집해 피만 빨아먹고 버린것이다.
- 포용적인 환경을 창출하려면 능동적이고 의미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기는 하지만 ‘포용(inclusion)’ 이라는것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그만큼 분명하지 않다. 보편적으로는 통용되는 단일한 정의가 없다면 그것은 타인들에게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것에서 결정에 참여하기, 내부자 정보 접하기 등을 아우르게 된다. 일부 연구자는 포용적 환경에서 사람들은 소속감을 느끼고 목소리를 낸다고 설정한다. 인적자원 연구 교수 리사 니시이(Lisa Nishii)는 20년간의 조사를 바탕으로 포용적 설정에는 세가지 특징이 있다고 주장한다. 공정하고 편향없는 실천, 사람들의 ‘온전한 자아’에 대한 환영받는 태도와 존중, 그리고 다른 관점을 추구하고싶은 열망이다. 당신은 환영받는다고 느끼는가? 당신의 생각이 중요시되는가? 당신은 어딘가에 속해 있는가?
- 회사들은 흔히 주관적 보고를 통해 포용을 평가한다. 사람들이 환영받고 귀중하게 대우받고 자기말을 들어준다고 느끼는가 하는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포용되지 않는데도 귀중하게 여겨지고 존중받고 포용된다고 느낄 수 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 변화를 일으키고 더큰 영향을 미치려는 희망, 그저 포용된다는 느낌만이 아니라 실제 영향력을 갖기를 원하자 포용의 한계가 분명해지는 순간이 찾아올수있다.
포용은 패블럼(pablum),
기분좋은 일이라는 의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누구의 생각이 실행되나요?
한 사람의 관점이 현 상황과 상충할 때는 어떻게 됩니까?
비즈니스 교수 로빈 엘라이(Robin Ely)
- Pablum : 시시한 생각, 무의미한 양식
- 환영받는다는 기분, 소속된다는 느낌. 이런것은 중요하다. 생각의 공유도 그렇다. 그렇지만, 엘라이가 말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지만,
그래도 자기들이 항상 해온대로 계속 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교수 로빈 엘라이(Robin Ely)
- 진짜 질문은 사람들이 환영받는 느낌을 받는가가 아니라 그들이 영향력을 갖는가 하는것이어야한다. 이는 결정권이 실제로 배분되는 양상을 보면 측정할수있다. 전형적인 회사에서 조직도는 흔히 적나라하게 실상을 드러낸다. 조직이 누구를 높이 평가하는가가 권력 분포도에서 드러날수있다.
* 여성의 잘못은 없다, 문제는 환경일 뿐
- 불공정성을 인지하면 사람들은 직장에 헌신하지 않게 된다. 직원들을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는 조직에 사람들이 헌신하리라고 기대한다면 어리석다. 공정성의 추구는 비즈니스적인 결정이다.
* 포괄과 평등, 타즈 로펌의 성공 전략
- 업무평가의 제도화 : 보통은 성과가 없었다. 지원자의 기량에 대한 객관적 측정을 목표로 하는 직업 테스트가 실패한것은 경영진이 좋아하는 부류의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해 결과를 무시하고 시스템을 악용했기 때문이다. 불만을 기록하기 위한 공식적 절차를 추가해도 흔히 역풍이 유발된다.
- 멘토링 프로그램은 지도부의 다양성을 실제로 바꾸었다.
- 효과가 있었던 또 다른 개입은 투명성이었다. 획득 가능한 일자리와 그들의 기준이 모든 사람에게 소통될때 (비밀로 처리되지 않을때) , 승진 경로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일관성이 없을때보다 명료하게 표명될때 였다.
- 세번째 전략은 설명 가능성 이었다. 사실 어떤 사람이나 그룹이 이런 프로그램을 감독할때, 또 경영진이 자신들의 결정에 대해 의문이 제기 될 수있음을 알때, 다양성은 더욱 증가했다.
- 경영진이 공정했는지, 차별적으로 행동한 사람들에 대한 결과가 집행되었는지 점검함으로써 책임성(accountability)을 만들어냈다.
* 해답은 ‘당신과 같지 않은 이들’에게 있다.
- 각팀이 다양성에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는지에 달려있다, 즉 애당초 그것을 추구하는 목표, 그것이 제공하는 가치, 그것이 달성할 수도있는 기대치 같은것들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 백인은 인종주의자라고 고발당할까봐 겁을낸다. 그것이 여기서는 해고 다음으로 백인이 겪을만한 최악의 사태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 이의를 제기하면 도덕적 위험을 지게된다. 갈등은 기피되었다. 불신과 원망이 커졌다.
- 다양성은 필요한것으로 간주된다. 상이한 기술과 관점이 특정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 기관 자체가 발전하기 위해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갈등이 생기면 바로 처리되는것이 중요하다. 갈등의 해결이 조직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 학습과 성장의 태도는 지속적 포괄을 달성하는 조직만의 특징이다. 차이를 부로 보고 이런 차이에서 기꺼이 배우려는 태도는 사람들이 갈등을 피해야 할 지뢰가 아니라 성장의 기회로 볼수있게 해준다. 다양성의 맥락속으로 걸어 들어갈때마다 ‘여기서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나는 모른다’는 작업가정(working assumption)을 세워야한다.차이를 헤쳐나가는데 가장 숙련된 사람은 타인에 대한 지식을 새로이 쌓을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사람이라고 보았다. 다양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모두 갈등과 혼란이 잠재되어 있다. 배우려는 태도는 그런 긴장을 해소해 유용한 재료로 변환시킨다. (경영학교수 마틴 데이비드슨-Martin Davidson)
- 하지만 위와 같은 접근법은 안전한 환경에서만 작동한다는것이다. 주변적 집단 출신 사람이 방어막을 거두기 위한 필수 조건은 모두가 해를 끼치지 않는 분위기를 창출하도록 노력하는것이다.
- 대부분의 조직은 다양한 얼굴은 원했지만 다양한 마음은 원치 않는다. (my Think, 대부분만 바꿈)
-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자신이 겪을지도 모르는 도전을 줄이고 싶기 때문에 자신들과 똑같은 인물을 밀어준다고 말한다. (우리도 보았듯 동종성도 한몫을 한다)
- 그러나 몬셀라토가 생각할때 가장 중요한 채용 대상은 바로 당신과 같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들이 바로 당신에게 가장 많이 도전할 사람들이고, 비판과 방어를 겪은 아이디어에서 더 나은 결정이 나온다.
당신이 옳거나, 내가 당신을 설득시킨다면 내가 옳습니다.
당신이 내적으로 더 많이 도전받을수록 외적으로 받는 도전은 줄어듭니다.
지안 마르코 몬셀라토 (Gianmarco Monsellato)
- 물론 위계적 조직에는 권력과 결정권을 공유할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어떤 환경이 공정하다면, 어떤 조직이 차이를 환영하고 귀중하게 여긴다면, 영향력이 다수파 멤버에게만 한정되지 안흔ㄴ다면, 이 모든것은 포괄적 경험을 창출하면서 멀리 갈것이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공정한 환경이란 일하기에 더 즐거운 직장이다.
* 여성 수학자, 수학계의 언어를 바꾸다
- 결국 다양성과 업무 수행을 이어주는 것은 진정한 학습의 분위기였다. 그리고 여기서 지도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필요한 것은 문화 변화이며 지도부는 그 조직 문화의 집사(stewards)다.’ 지도부는 정책을 만들고 적절하고 수용 가능한 행동을 예시한다. 이것은 또 사람들이 행동하고 상호작용 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그들의 일상 경험과 느낌에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지나가는 궤적을 형성한다.
- 일상의 실천에서 편향을 없애는것은 필수 조건이지만, 포괄적인 환경을 창출하기 위한 충분 조건은 아니다. 모드를 포용하는 기후를 조성하려면 매일매일의 실천이 차이에서 배우고 차이를 귀중하게 평가하는 토대 위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 환경은 반드시 직장일 필요 없다. 이런 역학은 사람들이 살고 숭배하고 배우는 장소에서 적절한 역할을 한다. 사실 진짜 포용이 발휘하는 영향력의 놀라운 보기를 거의 모든 사람이 대개는 편안하고 친근하게 떠올리지 못하는 환경에서 볼 수 있다.
- 각자의 정체성을 토론하라고 요구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한 다음 호기심을 품고 열린 마음으로 들으면 되었다. 학생들이 각자 입을 열면서 공동체가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커리큘럼에 자신이 반영된 것을 보게 되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의 종류가 질적으로 바뀐다.
아딜라 만틸라 - 수학자
- 소속감은 학생들이 이제껏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많이 진출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살아남을지 밀접하게 예견한다. 받아들여진다고 느끼고 소속감을 갖는것 (포용의 등록상표)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버틸수있게 도와주며 그들의 성취를 증진시킨다. 또 그분야에 남아있을 동기를 갖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 차이 인식의 철학과 포용
- 체계적으로 사람들을 배제하지 않는 문화를 창출하려면 차이를 편안하게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차이의 인정이 편향에 대한 인지에 영향을 미치며 학생들의 성취를 도와주기도 한다는것을 밝혀냈다.
-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무시는 심각한 소외 행태로 느껴질수있다. 과도한 관심도 관삼의 대상이 느끼기에는 자신을 소외시키는것으로 느낄수있다.
- 어떻게 하면 감수성을 해치지 않고 신중하게 차이를 환영할수있을까? 사람들이 편안해하지 않을때 그들더러 털어놓으라는 요구와 강요가 없어야한다. 그보다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전부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들이 환영받는다는 신호를 보내야한다. 언어를 통해, 계급 정책을 통해, 존중과 호기심과 상호 격려하는 환경을 통해 그는 모두가 성공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를 전달해야한다. 사람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개하라고 강제하지 않아야하며, 열린 태도로 대하면서 그들이 경험을 공개할때는 존중과 관심을 갖고 귀담아 들어야한다.
당신의 특별한 경험에 대해 말해주세요.
당신이 무엇을 보았는지 알려주세요.
우리는 알고싶습니다.
그것을 바로잡고 싶습니다.
10장. 집단과 민족, 문화의 장벽을 넘어
- 사람들의 마음, 심장, 습관을 변형하는것은 편향을 바꾸는 방식 중 하나다. 또 다른 방식은 우리가 보아온 것 처럼 조직의 운영절차와 구조와 문화를 바꾸는것이다. 물론 두 방식은 서로 뒤엉켜있다. 절차, 구조, 조직 문화를 창조하는것은 개인이며, 이런 것들은 개인의 사유와 행동을 형성한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더 큰 문화, 우리가 살고있는 더 넓은 환경의 산물이기도 하다. 변화는 이 세번째 출발점에서 또다시 시작될 수 있다.
초점을 개인의 심장과 마음에서
‘그런 심장과 마음이 잠겨있는 사회 문화적 세계를 바꾸는쪽’
으로 옮기자
글렌 애덤스 (Glenn Adams) - 심리학자
- 실제 세계의 개조는 편향의 더 ‘상류’ 에 작용해 편향적 가정의 원천을 깎아 없앤다. 그러나 세계의 표상 역시 영향력이 크며, 이런 것들은 바꾸기가 더 쉬울수있다. 우리가 알고 있듯, 미디어는 흔히 주변화한 그룹들을 고정관념적인 방식으로 그려낸다.
- 고정관념이란 한 집단의 구성원은 모두 동일한 특징을 지닌다는 생각에 의거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어떤 집단의 구성원을 동종적 존재로 볼수록 그들에 대해 더 많은 편향을 갖고 보게 된다는것이 연구에서 밝혀진다. 이와반대로, 어떤 집단이 서로 큰 차이가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졌음이 더 많이 인지될수록 사람들이 그들을 고정관념화 할 확률은 낮다. ‘구성원들이 서로 달라보인다면, 그들 모두를 똑같은 존재로 느끼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 인종 통합을 위한 <세서미 스트리트>의 도전
- 차이에만 관심을 갖는태도는 스테레오타이핑을 촉진할 수 있다. 다른 집단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공포와 증오로 이어지게 된다. 어떤 존재를 ‘타자’로 만드는것을 너무 강조하면 편견으로 이어질수있다.
- 각자 겪은 경험은 다를지라도 본질적으로는 다르지 않다.
* 인종 학살과 혐오를 ‘조작’하는 미디어
- TV 쇼와 영화를 통한 재현(representation)은 사람들이 ‘타자’를 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재현은 그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다. 어떤 그룹이 자신을 보는 방식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미디어는 사람들에게 무슨 생각을 할지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말해준다.
그것은 대중 합의의 신호다.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레비 팔루크
- 결국 대중 합의는 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바꿀 수 있다. 특정한 행동이 정상이고 대중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들은 그런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된다. (my Think : 요즘 mz가 이렇다 , 신세대문화라고 하면 무조건 따라하고 보는 기성세대들??)
- 표준은 워낙 강력한 힘을 지녔기 때문에, 사람들의 행동이 억제되고 있을지라도 그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나쁜 행동을 멈추게 하려고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나쁜 행동을 한다고 말하면 실제로는 그런 행동이 늘어날수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바람직 하지 못한 행동을 하고있다’는 발언에
‘많은 사람이 이 행동을 하고있다’는 강력하고 표준적(normative)이지만
해로운 메시지가 숨어있다.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Robert Cialdini)
- 팔루크가 지적하듯 신조와 행동간의 이 대비는 민족적 폭력이 터져나온 방식을 반영한다. 르완다인들은 그녀에게 ‘폭력이 비처럼 내려왔다’ 고 말했다. 아무 경고도없이 나타났다는 말 같았다. 그것은 오래 지속된 개인적 편견에 의해 촉발된것이 아니라 살인을 인정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만드는 문화적 메시지에 의해 양성된것이었다. 라디오는 누구나 편견을 갖고있다고, 살인이 정상이라는 주장을 퍼뜨렸다. 인지된 합의가 인종 학살자로 하여금 행동하도록 부추겼다. 팔루크는 ‘편견은 사회적입니다. 자신이 여론과 한편임을 믿고나면 많은일이 벌어집니다’라고 말했다. (르완다 민족학살사건)
다른사람들은 타인들과 조화를 이루려는 동기는
편견의 매우 미묘한 표현에도 영향을 미칠수있다.
심리학자 스테이시 싱클레어(Stacey Sinclair)
- 겉으로 나타나는 자동적 편견의 표현까지 타인의 신조에 대한 인지에 영향을 받는다.
- 인지된 표준을 조작함으로써 전혀 다른 맥락에서도 각자가 속한 집단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구성원의 생각을 개조 할 수 있다. 다른 집단의 재현을 바꿈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바꿀수있다. 그러나 미디어 재현 (media representation)의 맥락에서 이런 도구를 작동시키는것은 누가 ‘우리’ 이고 ‘우리 아닌자’ 인가를 보는 눈이 누구의 것인지에 달려있다는 사실때문에 복잡해진다.
- 우리 집단에 누가 소속되고 소속되지 않는가 하는 판단 역시 문화의 산물이다. 누가 이런 범주의 안과 밖에 맞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문화다. 편향 중 대다수가 인간을 범주에 따라 배치하려는 우리의 성향에서 나온 산물이라면, 그 범주가 변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것들을 덜 엄격하게 만들수 있다면 어떨까?
* 스웨덴 유치원에는 ‘남자’ , ‘여자’가 없다
- 스웨덴은 젠더 평등성에서 세계 4위에 오른 국가, 워낙 진보적이다 보니 젠더 평등성을 가리키는 ‘jamstalldhet’라는 고유한 단어도 있는 나라다.
- ‘hen’ 이라는 단어, 1960년대에 도입되어 2015년에 스웨덴어 사전에 등록된단어로 성별중립적 대명사,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을 가리킬때 이 단어를 쓴다.
- 전 세계 아이들은 놀랄만큼 어린 나이에 성별을 감지한다.아기들도 남성과 여성의 얼굴을 구별할수있고, 세살이 되면 자신과 같은 성별의 동년배를 훨씬 더 선호한다.
문화는 아이들이 사회적 범주에 조율되는 과정에서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달심리학자 레베카 비글러
- 니콜라이가르덴 유치원 교사들은 젠더의 개념을 없앤것이 아닌, 그 의미를 바꾸기 시작했다. 반드시 차별을 낳지 않으면서도 차이를 보는 방법이었다.
- 어떤 성별에든 시끄러운 아이와 조용한 아이가 있다. 아무도 이런사실을 문제삼지 않는것 같았다.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젠더화 하는일을 피하고, 그저 그들 자신인 채 행동하게 내버려 두는것이었다. 교사들은 어떤 아이를 부를때에도 대명사로 부르지 않았다. 그들은 아이들의 이름만 불렀다.
- 예쁘다는것이 여자아이들의 목표라고 가정하는것이다. 그리고 예쁜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전달한다. 이것은 심각한 결과를 낳는다. 라잘린이 교사들에게 보라고 요구하듯, 아이들은 어른들이 칭찬하고 보상하는 일을 더 많이 하려고 하기떄문이다.
-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안되는 사람을 만나면 대화할떄 어색하게 더듬거린다. 깨달은 바에 따르면 내 불편함은 내가 현재의 교류 양상을 이용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에 기인했다. 여성과 남성을 상대하는 방식이 다르다는것을 둘 중어느것도 쓰지못하게 되고 나서야 깨닫게됐다. (my Think : 사무동에 컴퓨터 고쳐주러 오시는분, 그분을 대할때 어색한 이유가 이런것인가?)
많은 사람이 고정관념과의 싸움이 그저
자동차와 인형을 치워버리면 되는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자기자신에 대해 작업해야하고 끊임없이
본인의 성향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스페인에서 자란 유치원 교사 애나 로드리게즈 가르시아 (Ana Rodriguez Garcia)
* 젠더에서 아동 존엄성으로, 확장되는 세계
- 딱지를 붙이지 않으려는 시도는 젠더 외의 것으로도 확장된다. 대장 노릇하는 아이, 난폭한 아이, 별도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 등, 그러나 어떤 아이에게 ‘대장 노릇 하는’ 아이 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그 아이의 행동이 고정되고 내재적인 특징에서 기인한다고 보는 처사다. 에갈리아에서 교사들은 한 아이의 행동의 이유를 맥락속에서 찾으며, 그런 다음에 아이가 그 순간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아동 양육의 여러 맥락에서 점점 더 인기가 높아지는 방식이 그렇듯, 그들은 한 아이의 재능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런 행동 역시 아이를 제약하는 형태이며, 성인들의 긍정과 인정은 아이들을 너무나 정교하게 조율한다. 아이가 그림을 열심히 보여주면 ‘넌 정말 훌륭한 화가야! 넌 화가가 되어야겠구나’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교사들은 ‘그 사과와 나무를 왜 그렸니? 그걸 그리니까 재미있었어?’ 라고 묻는다.
- 스웨덴 문화가 아동과 아동발달에 대해 가진 관심을 감안한다면 이런 학교들이 스웨덴에서 등장하고 있다는것은 아마 놀랄일이 아닐것이다. 스웨덴은 아동 인권에 대한 유엔헌장을 인준한 최초의 나라중 하나다. 54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그 헌장은 아이들에게 의견을 표현하고, 말을 들어주고, 사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확인한다(미국은 아직도 그 헌장을 인준하지 않았다.) 스웨덴어에는 ‘아픈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집에 남는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 vabba가 있을정도, 자율적 자아로서 아이에 대한 강조는 주목할만하며, 스웨덴은 아동에 대한 체벌을 범죄로 간주한 세계 최초의 나라다. 법은 ‘아이들은 각자의 인격과 개별성에 대한 존중 아래 대우 받아야한다’고 단언한다. 라잘린의 학교에서 놀란점은 젠더에 대한 그들의 접근법이 아이들은 중요시되어야 할 인간이며, 자신들의 삶에 대해 주체성을 가져야하는 인간이라는 광범위한 아동 철학과 부합되게 하는 방식이었다. 아이들은 미니어처가 아니다. 아이는 어른들의 좀 우스꽝스러운 버전이 아니다. 아이들은 온전하게 존중받아야 하는 인간이다. (my Think : 미니미, 누군가의 미니미, 이런표현도 하면 안되는 식의 교육을 하는 나라가 스웨덴이라니!! 정말 놀랍다. 언젠가 나도 이런부분을 참고해서 육아에 보탬이 되었으면한다)
- 아이들을 열등하고 가치 없는 존재로 다루는것, 그들을 위축시키고 존엄성을 공격하는 대상으로 삼는것 역시 편견의 한 형태다. 1972년 정신과 의사 체스터 피어스(Chester Pierce)와 게일 앨런 (Gail Allen)은 아동에 대한 편견이 모든 다른 형태의 억압의 바탕에 깔려 있다고 단언했다. ‘누구나 탄압자가 되도록 가르친다’ 는 널리 퍼진 관행이 그런 예다. ‘아동 차별주의(childism)’ 를 바꾸는 것이 다른 복종관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기초를 만들어 낼것이다.
- 아동차별주의 : 어른이 아이에 비해 우월할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사고방식, 쉽게 드러나지 않는 미세한 차별이 그 핵심 원리다.
- 물론 아이들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어른의 인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필요가 일종의 소유로 변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부모들이 자녀를 자산이나 자신의 연장으로 보고, 모든 경멸적인 행동이 아이에게 그들이 열등하다는 뜻을 전달한다. 피어스는 어른이 아이에게 뭔가를 가져오라고 시키는 상황을 모든 억압이 지닌 네 측면을 모두 나타내는 것으로 묘사한다. 억압자가 피억압자의 공간과 운동성,시간,에너지를 통제하는것이다. 아이가 이런일에서 양보할때마다 아이의 스트레스는 커진다. 사실은 어른에 의한 아동의 지배는 아마 우릭 모두가 경험하는 지배의 최초 형태일것이다.
- 이와 반대로 스웨덴 유치원의 프로젝트는 아동의 자결권이 존중되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교사들의 신중한 발언과 뒤로 물러나있으려는 노력도 같은 목표에 맞춰져있다. 아이의 본질적 자아를 존중하는것이다. 그곳의 아이들을 세뇌시키는 뭔가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 그들 자신의 불가침인 성실성 철학일것이다.
- 아이들이 의도치않게 우스운 말을 할때 내가 얼마나 자주 웃음을 터뜨렸던가. 그 아이는 당황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진지하게 한 말 이었기때문이다. 나는 경멸하는 듯한 말투를 써서 그들이 덜 귀중한 존재라고 느끼게 만들었다. 무시하는 듯한 동작으로 나는 그들을 덜 귀중한 존재로 대우했따. 나는 어른들과의 교류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언제나 의미를 담아야 한다는 나 자신의 필요가 짐작과 투사를 만들어내던 때 말이다. 당신은 화가 난게 틀림없어요. 당신은 이런식으로 느끼면 안됩니다. 당신은 이렇게 느껴야해요. 당신은 그래야합니다. 당신은그래요.
(my Think : 이부분은 좀 되새김질 해볼 필요가있다. 누구나 그렇지않은사람이얼마나될까? 특히 대한민국사회에서는 여전히 심할것같다. 근데 한가지 드는 생각은 과연 나 혼자 이렇게 한다고 달라질까라는생각이다, 만약 내가 아이를 저렇게 양육하고 젠더에대해 고정관념이 생기지않게 양육한다한들, 그렇지 않은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사이에서 과연 어떻게 적응할까? 이것 마저도 아동차별주의적 생각일까? 그냥 내가 너무 과한 걱정인걸까?)
* 편향으로부터의 자유
- 라잘린과 그 학교의 교사들은 자유가 하나가 아니라 두가지임을 이해한다. ‘무엇을 할’ 자유가 있고 , ‘무엇으로 부터의’ 자유도 있다. 학생들에게 무엇을 할 (성장할,탐구할,선택할) 자유를 주려면 그들에게 타인들이 기대치의 그물망을 조이는것으로부터의 자유도 주어야한다. 더 넓은 의미에서 그것은 편향으로부터의 자유다. 이 가능성을 창출할 기회는 모든 교류, 깃털처럼 가벼운 모든 순간에 놓여있다. 어른들이 이 순간을 진지하게 받아들일때에만 아이는 환원 불가능하고 복잡한 자아로서 세상에 등장할 수 있다.
- 실제든 상상된것이든,획기적인 것이든 사소한것이든 타인과의 모든 만남에서 같은 일이 우리 모두에게도 일어난다. 어린아이를 포함해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물려받은 관념과 신화 , 통계수치와 고정관념에 의존해 해석하면 더 단순하고 편리하다. 그것이 우리의 습관이고 여건이다. 내가 타인을 위해 이 편리함을 희생할 수있을까? 희생하게 될까? 우리가 서로에게 이것을 실천할수있을까? 실천하게될까?
- 한 아이가 동화책을 건네주었다. 그책을 다읽은뒤 교사 한명이 우리를 소개해주었다. 나는 그 아이가 여자아이임을 알게되었다. 내가 그 아이의 이름을 알았더라면 다르게 대했을까? 그 아이가 시각적으로 다른 모습이었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금방 편향을 품었을까? 그 아이의 역사는 아직 제대로 시작되지 않았다. 그저 세상을 범주로 구분하기 시작했을뿐이다. 세상 역시 그 아이에게 이제 막 의미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마치 반짝이는 사슬 한 줄처럼, 아직 그아이와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나중에는 이익과 불이익을 가져다주고 그녀를 앞으로 나가게 밀어주고 , 뒤로 끌어당기게 될 의미들의 사슬 말이다. 그러나 그 마당에는 어떤 순간이 있었다. 내가 그 아이의 이름을 알기 전에 함꼐 책의 페이지를 넘기고 단어를 소리내서 말하던 순간이. 머리 위에 솟은 마당의 벽은 광대한 액자처럼 드넓은 하늘을 담아냈다.
(my Think : 멋진 사색이다. 정말 나도 비슷한 생각을 많이하지만, 아이를 대상으로 저런생각은 하지는않는다. 생각의 깊이, 또 다른 차원의 너머에 있는 무언가, 내가 적은 우주론에 조금 더 추가해보고싶다. 사람이란 이렇게 미묘한 한가지만으로도 느껴지는것이 각자 다르다. 작은 울림이 내 안에선 엄청난 파동이되어 나를 계속해서 울리고있는지도 모른다.)
나가며,
나와당신 우리 모두를 위한 위대한 도전
우리는 도전받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일을 바로잡고 싶어한다.
도움이되고 싶어한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를 원하며,
자신의 선함을 복구하고,
집중하고 강조하기 위해 무슨일이든 하려한다.
철학자 매릴린 프라이(Marilyn Frye)
- 나 자신이 올바른 존재여야 한다는 집착을 버리자 타인에게 해로운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나를 이끈 편향과 두려움, 착오, 서투름을 솔직하게 살펴 볼 수 있었다. 이것은 내가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회적 정체성을 대하는 내 정신건강을 직시할때마다 되풀이해 일어났다. 이런순간들은 심히 불편하고 고통스럽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것은 변화 과정을 쉽게 뒤집을수 있기때문에 반드시 다루어야 하는 영역이다. 감정은 사람들을 움직여 비 이성적이고 반생산적 극단으로 치닫게 만든다.
- 거짓말이 여러번 거듭된다고해서 진실이 되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게는 된다.
- 어중간한 이해는 너무나 많은 사법적 작업을 훼손해온 바로 그런 구세주주의(saviorism)의 함정에 빠질수있다.
- 한 사람, 한 가족이 도덕적 상처를 지니고 살아간다면, 한 국가, 그 국민도 마찬가지다. 수 많은 나라중 이나라는 아직도 그범죄, 이땅의 최초 거주자에 대해, 또 노예에 대해 저지른 범죄의 심연을 대면하지 않았다. 그 나라는 그 범죄가 시민등레게 남긴 상처나 그 자신의 도덕적 중심이 절단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런식으로 역사가 심리학이 되고 , 과거의 제의가 현재의 반사 반응이 된다. 과거와 대면하지 않고는 그것을 이해 할 수없고, 그것을 복구하는데 필요한 행동을 취할 수 없다.
- 우리의 환상(illusion)과 부인(denial)이 없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될까? 우리는 인간이 될 수 있고 신뢰할만한 존재가 될 수 있따. 우리 모두는 자유로워질 수 있다.
독자 여려분, 관심을 보여준데 감사를 전한다.
완전히 새로운것을 창조하게 되기를
제시카 노델, 감사의 말
=================9/27 21:57 책을 다 읽고 난후…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은 인행심 수업과제때문에 어쩔수없이 읽어야 했다. 근데 진짜 너무 많은것을 배우고 영감을 얻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엄청 어렵기도했다. 나는 인지심리학 분야에 관심이 상당히 많았는데, 정말 이책을보면서 더 깊은 학문의 세계란 역시 엄청나구나 라는것을 느꼈다. 아주 작은 편향, 미세편향과 미세공격으로 인해 엄청나게 달라지는 결과들, 작가가 보여준 실제 사례와 연구들, 참 많은것을 느끼고 배웠다. 그 중에서 단연으로 꼽는건 스테레오타이핑과 고정관념, 편향 등이 작용할때의 결과를 알았다는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타파하면 되는지도 배웠다. 동종성을 조심해야하지만 꼭 다양성만이 강조되어서는 안된다. 포용성이 필요한데, 단순히 환영받는느낌, 존중받는 느낌을 넘어 실제로 그 사람의 의견이 결과에 반영이 되어야 진정한 포용성의 의미를 내포하고있다고 할수있을것이다. 우리나라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이 상당수다. 이미 내정되어있는 결과를 앞에서만 의견 수렴을 하는척하며 결국엔 항상 소위 ‘윗대가리’들이 만지고 조종한다. 그 꼭대기 층에 있는사람들은 내가 봤을땐 엄청난 편향에 사로잡혀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니? 어쩌면 이것도 나를 사로잡은 편향일지도모른다. 하지만 내가 겪은바에서는 그렇지만, 또 역시 진상규명을 하려면 Field Work를 뛰어봐야 아는것이다. 함부로 말할수없는 이유가 그런것이다. 하지만 나의 생각이 사실이라면, 그렇지 않은 조직에서는 포용성의 진정한 의미를 알기때문에 이러한 계층간의 Arguement를 없애버릴 방법을 찾아내어 더 건설적인 결과를 만들어냈을것이기 때문이다. 자, 이제 나도 시작이다. 또 다시 편향이라는 고정관념에대해 배웠으니, 실제 생활에 다시 한번 더 적용시켜보자. 스웨덴의 유치원 교사들처럼, 누군가를 지칭하는 단어보단 누군가의 ‘이름’으로, 정말 그 사람 자체를 존중하며 지켜봐보자.